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의존심을 어떻게 뿌리뽑았는가

2024.12.20. 《로동신문》 4면


회령시 인계농장에서 대중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다.몇해전에 제4작업반이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받은데 이어 지난 5월 제2작업반과 제1작업반이 2중3대혁명붉은기,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였으며 9월에는 제4작업반이 2중3대혁명붉은기단위의 영예를 지니였다.이것은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대중운동열의가 얼마나 앙양되여있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대중운동의 생명은 그것이 대중자신의 운동으로 되게 하는데 있습니다.》

몇해전 초급당비서로 사업을 시작한 최금철동무는 대중운동실태를 료해하였다.당시까지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단위는 제2작업반뿐이였고 다른 작업반들에서는 어려운 조건에 빙자하면서 대중운동을 활발히 전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었다.

3대혁명을 떠나서 농장의 발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고 여긴 그는 방법론을 탐구하기 시작했다.그는 이미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제2작업반을 본보기로 내세우고 그 성과와 경험을 일반화하는 방법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며칠이 지나서였다.제2작업반에 나가 초급일군과 김매기를 하던 초급당비서는 휴식참에 이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초급일군은 농장에서 좀 도와주어야 할것같다면서 신심이 없어하였다.

초급당비서의 기대는 허물어졌다.남에 대한 의존심을 가지고서는 무슨 일에서나 성과를 바랄수 없기때문이였다.

(집단적인 경쟁의 방법으로 대중운동열의를 고조시키자.모든 작업반들에서 3대혁명이 동시에 활력있게 벌어질 때 남에 대한 의존심도 없어지고 농장의 전반적인 발전도 가속화할수 있다.)

그는 자기의 생각을 집행위원들앞에 터놓았다.집행위원들은 그 결심을 지지하였다.

이렇게 되여 대중운동이 모든 작업반들에서 활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서였다.여러 작업반에서 탈곡장마당포장과 농업과학기술선전실개건, 분조농기구창고건설 등 높은 목표들이 연방 세워졌다.

한마디로 눈앞의 난관에 위축되여 대중운동에 신심이 없어하던 사람들의 패배주의적인 관점에 균렬이 가기 시작했던것이다.

초급당위원회는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으로 대중의 경쟁열의를 부단히 높여나갔다.

제4작업반에서 농업과학기술선전실을 번듯하게 꾸린데 이어 탈곡장마당을 포장하고 못에서 메기를 기르면서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였을 때였다.

초급당위원회에서는 다른 작업반 초급일군들을 대상으로 보여주기를 조직하고 제4작업반장이 경험을 발표하도록 하였다.이것은 다른 작업반들에서 제4작업반을 따라앞서려는 경쟁심이 더욱 솟구치게 한 계기로 되였다.

선진영농방법을 받아들여 알곡생산을 늘이기 위한 사업, 농장원들의 과학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 특색있는 예술작품을 창작하여 무대에 올리기 위한 사업 등 대중운동결의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투쟁이 집단적인 경쟁속에 세차게 벌어졌다.이 과정에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대중운동열의는 비상히 높아졌으며 지난 시기에는 상상도 못하였던 열매들을 안아오게 되였다.

초급당위원회가 실정에 맞는 방법으로 대중운동을 벌린 결과는 좋았다.초급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남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고 자기 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것이였다.

현실은 당조직들이 대중의 심리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방법론을 세울 때 대중운동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