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청년들의 모습에 비낀 판이한 사회

2024.12.20.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제도가 얼마나 귀중한가 하는것을 실생활을 통하여 깊이 체험하고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과 희망을 안고 산다.특히 청춘시절은 더욱 그러하다.세계적인 과학자나 예술인이 되려는 꿈도 있고 유명한 건축가가 되려는 희망도 있으며 명성높은 체육인이 되려는 포부도 있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간직하였다고 하여 모두가 다 그것을 실현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거치른 토양에 떨어진 씨앗이 알찬 열매를 맺을수 없듯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도 따뜻한 품이 있어야 꽃펴날수 있다.

얼마전 우리는 김형직사범대학의 한 교육자를 만났다.

젊은 나이에 양어부문에서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거둔것으로 하여 이미 얼굴을 익혔던 그를 첫 청년과학기술상수상자들속에서 만나게 되니 반가움과 함께 놀라움도 없지 않았다.

그는 연안군의 평범한 농장원의 자식이다.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으로 그는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펼치였으며 대학에 입학하게 되였다.그 품속에서 바라는 꿈은 모두 성취되였으며 20대에 석사학위를 받고 많은 연구성과를 이룩할수 있었다.그리고 첫 청년과학기술상을 수여받았다.

하기에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청년들을 믿어주고 내세워주는 사회주의조국의 품이 있어 오늘의 영예도 지닐수 있었습니다.앞으로 그 사랑, 그 믿음에 더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것은 천리방선 조국보위초소와 수천척지하막장, 대학들과 과학연구기지들 그리고 공장과 농촌, 건설장들 그 어디서나 커다란 포부와 아름다운 리상을 지니고 청춘의 삶을 활짝 꽃피워가는 우리 청년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진정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는 청년들을 끝없이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의 희망과 재능을 지켜주고 꽃피워주는 행복의 요람, 삶의 보금자리인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어떠한가.

언제인가 일본의 어느한 철도역에서 있은 일이다.어느날 승객들로 붐비는 이곳으로 한 사나이가 뛰여들었다.그는 짐승의 울부짖음과 같은 소리를 지르며 량손에 쥔 칼로 사람들을 마구 찔렀다.순간 개찰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아우성으로 수라장이 되였다.이날 살인자에 의해 1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여러명이 중태에 빠졌다.

살인자는 24살 난 청년이였다.해당 기관에서 조사한데 의하면 그는 이에 앞서 자기의 집근처에서 한 로인을 아무 리유없이 칼을 휘둘러 살해하였다.사람들을 더욱 경악케 한것은 그 살인자가 한때 여러 공연무대에도 출연하여 만사람의 절찬을 받아 예술계의 촉망을 모았던 청년이라는 사실이였다.

하다면 어떻게 되여 예술가의 꿈을 지녔던 청년이 그런 범죄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되였는가.

그는 높은 예술적기량을 가진 청년이였다.그러나 돈이 없어 자기의 재능을 꽃피울수 없었다.

그는 대학입학을 열렬히 희망하였으나 가난때문에 그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후 그는 직업을 얻으려고 하였으나 실업이 고질병으로 되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그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돈에 의하여 모든것이 결정되는 사회의 버림을 받고 길가의 조약돌신세가 된 그의 가슴속에서는 자신에 대한 패배감과 수치, 앞날에 대한 절망감이 자랐다.자기가 당하는 수치감에 사로잡혀 모대기던 그는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울분의 폭발로 칼을 빼들고 살인범죄를 저지르는 길에 나서게 되였던것이다.

이것이 어찌 그만의 운명이겠는가.

이 나라에서는 사회와의 접촉을 아예 단절하고 숨어사는 《은둔족》청년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그 수는 이미 수십만명계선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이 나라 청년들이 은둔생활을 하게 되는것은 아무런 포부도 리상도 가질수 없는 사회에 환멸을 느끼였기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이런 은둔자들은 사회에 대한 불만과 원한이 크다.때문에 폭력적인 경향이 나타나며 심한자는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감행하고있으며 지어 자기 가족까지도 가리지 않고 살해하고있다.

어느한 나라의 연구사는 일본에서 《은둔족》청년들이 늘어나는것은 사회의 특징으로 되였으며 이 나라의 병집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하였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의 실태도 마찬가지이다.

비위에 거슬리는 말을 했다고 하여 할머니에게 총을 쏘아 치명상을 입히고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에게 칼부림을 하는것을 비롯하여 자본주의나라 청년들의 이지러진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다.

리유없이 누구라도 좋으니 사람을 죽이고싶다.감옥에 갈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죽이고싶을뿐이다.…

이것이 바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본주의사회의 청년들의 정신상태이다.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지금 이 시각도 자본주의나라의 청년들은 앞날에 대한 아무런 리상과 포부도 가지지 못하고 자기들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며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로 굴러떨어지고있으며 썩고 병든 사회를 저주하며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

북받치는 희망과 열정에 넘쳐 앞날을 설계하고 인생길을 줄달음쳐야 할 청춘시절이건만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앞날이 얼마나 막막하면 세상을 등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는가.

여기에는 청년들의 희망과 포부를 빼앗고 절망과 비관만을 주는 반인민적이며 부정부패한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가 그대로 함축되여있다.

조국의 사랑속에, 시대와 인민의 축복속에 떠받들려 값높은 삶을 마음껏 누려가고있는 우리 청년들과 타락과 방탕의 시궁창에서 온갖 범죄와 사회악의 희생물이 되여 사회의 골치거리, 우환거리로 버림받고있는 자본주의사회의 청년들,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두 제도에 비낀 청년들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사회주의조국의 창창한 래일을 확신성있게 내다보며 가슴깊이 새겨안게 된다.

사회주의는 인민의 락원, 자본주의는 근로대중의 무덤이라는것을.

본사기자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