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로동신문》 7면
《제품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지난 어느날 경성도자기공장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현장에 나갔던 일군들이 하루사업을 총화하려고 하나둘 모여들무렵, 나중에 방에 들어선 한 일군이 누구에게라없이 한마디 했다.
《최근에 직장, 작업반들의 질제고사업에서 이렇다할 변화가 없는데 좀 보채야 하겠군.…》
그런데 그의 이런 걱정에 누구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공장의 제품들은 사람들속에서 인기도 있었고 그만큼 생산도 활성화되고있었던것이다.
잠시후 질제고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였던 일군도 그 생각은 감감 잊은듯 책상에 마주앉아 다른 일감속에 묻혀버렸다.
제품의 질은 부단히 요구성을 높이고 일관하게 힘을 넣어야 끊임없이 올라갈수 있는것이다.
그것을 외면하고 현상유지에 만족하면 언제인가는 반드시 시대의 뒤전으로 밀려나게 된다는것은 뻔한 일이였다.그런데 질제고사업이 부진상태에 있다는 걱정에 참견하는 사람도, 따져묻는 사람도 없었다.
그때 이 사실을 목격하게 된 공장책임일군은 생각이 깊었다.어째서 일군들이 공장의 질제고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급해하지 않는가.
현실은 질제고사업에 대한 옳은 립장과 관점을 세우는것이 단위의 지속적인 생산장성을 위해 풀어야 할 매듭이라는것을 시사해주고있었다.
그후 공장에서는 연혁소개실참관, 아침독보 등을 통해 종업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참신하게 벌리였다.
그런 속에 공장에서는 질개선에서 기본지표로 되는 도자기의 백색도를 보다 높이고 흡수률을 줄이기 위한 기술혁신의 된바람이 일었다.
기술자, 기능공들은 제품을 만들면서도, 출퇴근길에서도 질제고에 기여하는 좋은 안을 내놓기 위해 사색을 합쳐갔다.
그럴수록 공장일군들은 앞채를 메고 대중을 이끌었다.
지배인은 자신부터가 도자기생산과 관련한 과학기술자료들을 탐독하고 매 생산공정들을 비판적견지에서 깊이있게 연구하였다.이 과정에 소성시간을 더 늘이면 그만큼 제품에 생기는 기포가 없어지고 소결이 잘되여 흡수률이 떨어진다는것을 발견하고 실천에 옮기였다.
결과는 좋았다.적은 품을 들이면서도 제품의 질제고에서 한단계 비약하게 되였다.
공장의 현실은 질제고사업에서 분발은 혁신, 자만은 침체를 가져온다는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