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로동신문》 8면
《자기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자력으로 살아나갈 각오를 가져야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헤치며 기적과 혁신을 창조할수 있습니다.》
얼마전 우리는 년말결속을 잘하기 위한 생산투쟁으로 들끓는 함흥차바퀴공장을 찾았다.정문을 통과하니 아담하면서도 산듯한 건물들과 미끈하게 포장된 구내길이 환하게 안겨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졌을 감나무들을 비롯하여 갖가지 수종의 나무들이 보기 좋게 들어앉은 모습은 또 어떤가.
일터의 겉모습만 보아도 이곳 종업원들의 주인답고 깐진 일본새를 엿볼수 있었다.
우리와 만난 공장의 일군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해전부터 공장의 일군들은 후방사업을 힘있게 내미는것을 종업원들에게 공장애를 깊이 심어주는 중요한 사업으로 보고 꾸준하게 내밀었다.
공지를 모조리 찾아 후방사업에 필요한 남새들을 심었고 크지 않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축사와 양어장도 지었다.하여 종업원들이 그 덕을 보게 되였다.
얼마전에는 공장구내에서 자라는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도 종업원들에게 공급하였는데 누구나 좋아했다.
올해에 회상구역 수호리에 염소우리를 건설해놓았는데 다음해부터는 많은 고기가 생산되여 종업원들을 위한 후방공급사업에 적극 이바지하게 될것이다.…
긍지와 자랑에 넘친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축사와 양어장이며 리발실, 미용실을 비롯한 문화후생시설들을 돌아보았다.
공장에서는 생산환경,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활기있게 벌어져 그 면모가 나날이 일신되고있었다.
깨끗하게 꾸려진 차바퀴직장 압축기작업반에서 우리와 만난 로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정말이지 일할수록 성수가 난다고, 창조와 혁신의 기쁨이 갈수록 넘친다고.
공장종업원 누구에게서나 들을수 있는 이 말에는 결코 그쯘한 후방토대나 산듯한 생산환경에 대한 자랑만이 비껴있는것이 아니였다.여기에는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한 집단을 이룬 일터에 대한 애착도 담겨져있었다.
일터에서 순직한 남편의 뒤를 이어 공장에 들어온 한 녀성로동자의 집을 번듯하게 꾸려준 사실,
종업원들의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살뜰한 정을 기울이는 일군들이 있고 기쁨도 아픔도 함께 나누는 정깊은 동지들이 있는 일터, 이런 일터를 두고 어찌 정든 집이라고 부르지 않으랴.
취재를 마치고 공장을 떠나는 우리의 머리속에는 더욱 화목하고 단합된 그 힘이 펼칠 일터의 휘황한 래일이 그려졌다.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