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과학농사에서의 주동성과 창발성은 무엇에 기인되는가
신천군 우산농장 일군들의 사업에서

2024.12.22. 《로동신문》 7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생산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하여서는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야 합니다.》

신천군 우산농장이라고 하면 최근년간 논벼불경재배방법을 비롯한 여러가지 선진농법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좋은 결실을 내고있는 단위로 알려져있다.올해에도 농장에서는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하여 국가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이곳 일군들이 발휘한 주동적이고 진취적인 일본새는 오늘날 과학농사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할 농업부문 일군들에게 있어서 무엇이 절실히 필요한가 하는 물음에 시사적인 대답을 주고있다.

농장에서는 이미전부터 진행해오던 논벼불경재배외에도 여러 영농공정에 실리적인 새 기술들을 속속 도입한 덕을 적지 않게 보았다.그 과정을 투시해보면 농사일에 새로운 농업과학기술을 하나라도 더 많이 받아들이려는 이곳 일군들의 혁신적인 사업기풍을 엿보게 된다.

들춰갈이방법이 대대적으로 도입되게 된 과정을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

지난 시기 농사를 지으면서 농장일군들이 찾은 교훈이 있었다.갈이깊이를 충분히 보장해야 더 많은 알곡을 증수할수 있다는것이였다.포전들의 갈이바닥층이 매우 굳은것을 고려할 때 방도는 들춰갈이방법을 받아들이는데 있었다.

물론 처음 해보는 일이였지만 반드시 해야 하고 또 하면 된다는 각오와 배심을 안고 농장에서는 곧 그 준비사업에 착수하였다.바로 이러한 때 당의 배려로 종합토양관리기계들을 받아안은 일군들의 심정을 무슨 말로 표현할수 있었겠는가.

이 기계로 들춰갈이를 해보니 토양감새가 좋으면 마력수가 작은 뜨락또르로도 얼마든지 갈이깊이를 보장할수 있었다.그후 농장에서는 상급단위와의 련계밑에 종합토양관리기계를 더 갖추어놓고 불경재배면적을 제외한 포전들에 들춰갈이방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였다.결과 농작물의 뿌리활성이 높아진것을 비롯하여 농사에서 적지 않은 긍정적효과를 보았다.

새로운 토양개량제와 영양액비료가 광범히 도입되여 훌륭한 결실을 보게 된것도 바로 일군들의 이와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하다면 이곳 일군들로 하여금 새 기술의 주동적인 수요자, 적극적인 도입자가 되도록 시시각각 떠밀어주는 정신적힘의 원천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농장일군들이 입버릇처럼 외우는 말속에 그에 대한 대답이 있다.

과학기술에 한해 농사의 성패가 달려있다.우리에게 과학농사를 하는 길외에 다른 길은 없다.

이런 비상한 자각을 지닌 일군들에게 그 무슨 요구나 강조가 필요하겠는가.

이처럼 과학농사를 해야 나라앞에 지닌 본분도 다할수 있고 더 좋은 미래도 하루빨리 앞당겨올수 있다는 관점과 립장이 확고한 사람만이 여기에 사활을 걸고 달라붙을수 있는 법이다.

이곳 일군들의 사업에서 주목되는 점이 또 한가지 있다.바로 실력문제이다.

사실 이 농장이 소문을 내기 시작한것은 논벼불경재배방법을 대담하고 통이 크게 받아들여 성과를 거두었을 때부터였다.지난해에도 그러했고 올해에도 농장에서는 불경재배방법을 도입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지난해보다 올해의 불경재배면적이 줄어든것이다.무엇때문이겠는가.

지난 시기의 도입경험과 농장포전들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에 기초하여 일군들은 불경재배적지를 보다 정확히 확정하게 되였다.또한 적지인 경우에도 일정한 주기로 논갈이를 해야 하는 불경재배의 특성도 고려하였다.

한마디로 줄어든 도입면적은 불경재배의 우월성이 최대로 발휘되게 할 목적밑에 농장에서 취한 계획적인 조치의 결과였다.그것이 옳았다는것을 올해 가을 불경재배방법을 도입한 포전들에 펼쳐졌던 흐뭇한 작황이 잘 말해주고있다.

이밖에도 일군들은 불경재배에서 중요한 공정인 김매기에서 포전별김발생특성 등에 맞게 살초제시비를 보다 최적화하기 위해 과학적인 사색과 창조적인 노력들을 기울였는데 이것 역시 알곡소출을 높이는데서 큰 은을 냈다.

선진농법을 단위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창조적으로 도입하면서 과학농사를 확신성있게 주도해나가고있는 이곳 일군들의 사업기풍은 곧 그들이 지닌 높은 실력의 반영이기도 하다.

새 기술에 완전히 정통하지 못하고 또 자체실정에 대한 충분한 고려도 없이 그저 남이 좋다니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새 기술도입에 림하는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서는 언제 가도 과학농사의 생활력을 충분히 발휘할수 없다.

이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오늘도 농장일군들은 앉으나서나 자신들의 실무수준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과학농사의 길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있는것이다.

농장의 현실은 말해주고있다.농업부문 일군들이 결사의 각오와 높은 실력을 지닐 때만이 당의 과학농사방침관철에서 주동성과 창발성을 적극 발휘하며 당이 바라는 훌륭한 성과들을 이루어낼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