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로동신문》 8면
3년가까이 지속되고있는 우크라이나사태는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어온 유럽나라들에 커다란 피해를 주고있다.그러나 사태의 장본인인 미국만은 그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았을뿐 아니라 도리여 막대한 리득을 챙기였다.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미국이 얻은 가장 큰 리익은 유럽에서의 세력권확대라고 할수 있다.
유럽에서 전란이 폭발한 근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켜 로씨야에 대한 포위환을 좁히려 한데 있다.다시말하여 나토의 세력권을 로씨야의 국경부근까지 확대하면서 이 나라의 안전리익을 침해하려 한 미국의 기도가 무력충돌사태를 몰아온것이다.
어느한 아시아나라의 언론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우크라이나사태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가 로씨야의 안전공간을 계속 압박하면서 충돌이 격화되여 폭발하였다.미국이 이렇게 한 리유는 로씨야를 약화시키고 유럽을 혼란에 빠뜨리며 세계를 위기속에 몰아넣어 어부지리를 얻고 패권을 고수하기 위해서이다.》
나토의 동진 즉 유럽에서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는 미국의 전략적목적이다.
그로부터 랭전종식후 미국은 동유럽나라들을 나토에 끌어들이기 위한 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려왔다.1990년이전에는 16개였던 나토성원국수가 1991년이후부터 급격히 확대되여 2020년에는 30개 나라에 이르렀다.
2022년 우크라이나사태가 발발한 후 미국은 로씨야를 《유럽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나토를 더욱 확대하였다.2023년 4월에는 북유럽에서 로씨야와 국경을 접하고있는 핀란드가, 올해 3월에는 스웨리예가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나토성원국수가 늘어났고 세력권은 로씨야국경부근까지 확장되였다.
우크라이나사태로 로씨야 서남부국경지대에로의 나토확장기도는 좌절되였지만 다른 방향 즉 로씨야의 북부국경부근에서 나토의 세력권은 보다 확대된셈이다.
미국이 챙긴 리익은 그뿐이 아니다.
얼마전 미국잡지 《포린 폴리시》는 자국의 대외전략을 론한 글에서 《오늘날 유럽에서 벌어지고있는 가장 큰 규모의 재래식전쟁은 워싱톤에 나라의 군수산업을 일신할 기회를 제공해주고있다.미국은 유럽에서의 지상전과 아시아에서의 해상전에 모두 필요한 미싸일과 군수품, 부분품들의 생산을 부쩍 늘였다.워싱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모든 군사원조금의 대부분은 미국군수산업의 생산흐름선들을 유지하고 확대하는데 리용되였다.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무기들은 대부분이 과잉생산제품이거나 낡은것들로서 이로부터 얻어지는 자금은 미군의 첨단무기구입에 돌려진다.》라고 썼다.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군수산업이 활성화되고 군사장비들이 갱신되고있는것은 사실이다.문제는 미국의 군사장비갱신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는것이다.
최근 나토성원국들이 낡은 군사장비들을 《지원》의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넘겨주고 대신 보다 발전된 미국산장비들을 끌어들이고있다.뽈스까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대신 미국과 《M1A1 에이브람스》땅크 100여대를 구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리행단계에 들어갔다.로므니아도 노르웨이로부터 수십대의 《F-16》전투기를 구입하려 하고있다.
얼마전 나토사무총장은 미국주도의 대서양량안동맹이 로씨야의 위협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있다고 하면서 군사비지출을 현재 나토의 목표인 국내총생산액의 2%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할것이라고 력설하였다.우크라이나사태를 구실로 나토의 무력증강책동이 본격화되고있다.
유럽지역에서 미군의 거점들도 보다 확대되고있다.지난해에 스웨리예가 17개 군사기지와 군사훈련장에 대한 사용권을 미군에 개방하였고 핀란드도 그와 류사한 협정을 미국과 채택하였다.얼마전에는 뽈스까에 위치한 미국의 요격미싸일기지가 새로 공개되였다.
나토의 확장과 무력증강의 본격화, 유럽에서 미군기지의 확대, 이것은 우크라이나사태의 격화를 통하여 미국이 챙긴 막대한 리익중의 하나이다.
하다면 유럽나라들이 얻은것은 무엇인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상급연구원은 나토의 군사행동이 성원국들 특히 동부익측에 위치한 유럽나라들의 안전환경에 변화를 가져다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못하다고 주장하였다.분석가들은 대미추종이 오히려 유럽나라들과 로씨야사이의 적대감만 더욱 높여주어 전체 지역의 안전형세를 보다 악화시킬것이라고 보고있다.
결국 유럽나라들은 미국의 대로씨야압박전략의 희생물로 되였다.
국제사회는 남을 희생시켜 제 리속을 차리는 악의 제국이 바로 미국이라는것을 격화되는 유럽의 전란속에서 더욱 똑똑히 가려보고있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