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로동신문》 4면
사람은 누구나 보람있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어떤 길을 걷는가에 따라 누구는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애국자, 시대의 영웅으로 될수 있고 또 누구는 살아온 흔적없이 생을 마치기도 한다.
당과 조국의 사랑과 믿음을 한생 고귀한 재부로 새겨안고 묵묵히 보답의 길을 걷는 사람들, 그들의 인생이야말로 보람찬 삶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다.
하다면 주체조선의 과학자들은 어떤 길을 걷는데서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하는가.
《과학자, 기술자들은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부강조국건설을 앞장에서 이끌어나가는 기관사가 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전면적발전기를 향해 도도히 전진해가고있는 오늘의 시대는 우리의 매 과학자에게 이러한 삶의 요구를 절절히 제기하고있다.
당과 혁명의 요구에 무조건적인 기적창조로 화답하여 세계에 없는 주체무기들을 련이어 개발완성해낸 국방과학자, 기술자들,
우리의 국력을 세계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우기 위함이라면 그 어떤 초행길도 굴함없이 뚫고헤친 국방과학자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충성과 애국이라는 성스러운 부름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민족적자존심도 없이 남의 본을 딸것이 아니라 주체조선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지혜로 세계에 없는 우리의것을 개발하고 창조해나가는 길이 바로 우리 과학자들이 헤쳐야 할 탐구의 초행길이다.
오늘 우리 시대에는 전진하는 조국에 빛과 열, 힘을 더해주기 위해 애국의 초행길을 걷는 과학자들이 많다.
멜라민수지를 국산화할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은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의 과학자들, 선진적인 갱도영구화공법을 무연탄광들에 개발도입하여 나무동발을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갱도영구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수 있게 한 석탄연구원 채굴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과학자의 초행길은 보통의 각오로는 끝까지 갈수 없는 순결한 량심의 길, 신념과 의지의 길이다.
우리 나라의 무연탄으로는 효률높은 가스화를 실현할수 없다는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에 종지부를 찍고 끝끝내 성공적결실을 안아온 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
불과 몇개 나라의 독점물처럼 되여있는 이 첨단기술의 명맥을 확고하게 틀어쥔 3년간은 국가과학원 과학자들의 신념과 의지를 검증하는 나날이기도 하였다.
《사상과 신념이 투철하지 못하면 아무리 실력이 높다고 해도 성공에로 갈수 없다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어찌 석탄가스화기술개발에서 핵심적역할을 수행한 열공학연구소의 한 과학자의 토로이기만 하랴.
오늘의 현실은 과학기술전선의 기수, 전초병들인 과학자, 기술자들이 누구보다 순결한 량심을 지니고 사상과 신념이 투철한 애국투사가 될것을 요구하고있다.이런 과학자만이 초행길을 끝까지 걸을수 있으며 그길에서 진정한 삶의 보람을 맛볼수 있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과학기술로 당과 혁명을 옹위하고 조국을 받든 전세대들처럼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탐구의 초행길에 주저없이 뛰여들어 자기의 피와 땀,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칠 때 우리 조국의 전진속도는 더욱 배가되게 된다.
과학자, 기술자들이여,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애국의 초행길에 너도나도 들어서자.
그길에서 주체조선의 과학자답게 한생을 보람있게 살자.
본사기자 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