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로동신문》 6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많은 인적, 물적피해가 발생하고있다.
지난 15일 인디아양의 프랑스령 마요떼군도에 강력한 열대성저기압인 《끼도》가 들이닥쳐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다.바람속도가 시속 200㎞이상에 달하는것으로서 그 세기가 근 100년만에 가장 강력한것이라고 한다.
현지의 고위관리는 언론에 《나는 수백명이 사망하였을것이라고 확신한다.사망자수는 1 000명 혹은 수천명에 달할수도 있다.》라고 밝히였다.총사망자수가 얼마인가에 대한 질문에 프랑스내무성은 《희생자수를 일일이 다 계산하기는 힘들것이다.》라고 하면서 현 단계에서 총사망자수를 확정할수 없다고 하였다.
살림집과 정부청사들, 병원도 파괴되였다.
마요떼군도의 어느한 섬의 산기슭에는 수백채에 달하는 림시살림집의 잔해들이 널려있었다.
한 주민은 《솔직히 우리가 겪고있는것은 비극이다.핵전쟁을 겪고난듯한 느낌이다.… 주위의 모든것이 사라졌다.》라고 개탄하였다.
모잠비끄북부에서는 열대성저기압으로 15명이 죽고 약 17만 2 000명이 집을 잃었다.이 나라의 전국재해관리 및 위험감소기관 책임자는 16일 남뿔라주의 멤바지역에서 5 832채의 살림집이 파괴되였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여기 멤바지역에서 69척의 뽀트가 행방불명되고 102척의 뽀트가 파괴되였다는 정보도 입수하였다.》라고 하면서 그는 열대성저기압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계속 조사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의 전력부문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였다.
모잠비끄전력당국은 성명을 통해 열대성저기압으로 인한 피해로 남뿔라주와 까보 델가도주에서 약 20만명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되였다고 밝혔다.
말라위도 열대성저기압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다.
이 나라의 재해대책기관 관리가 밝힌데 의하면 16일 말라위남부를 휩쓴 열대성저기압으로 2명이 죽고 8 100명이 한지에 나앉았다.지역리사회들의 예비보고에 의하면 살림집들의 벽체가 무너져 2명이 목숨을 잃고 근 1 800채의 살림집지붕이 날아갔다.리롱웨를 비롯한 피해지역들에서 보건시설과 학교, 정부사무소 등 공공하부구조가 파손되였다.
센바람과 큰비를 몰아오는 강한 열대성저기압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대표적인 이상기후현상이다.지구온난화현상이 심화되는데 따라 열대성저기압은 더 자주 발생하고있으며 그 피해규모도 점차 커지고있다.
올해에만도 필리핀과 인디아, 방글라데슈와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하였다.봄계절부터 시작된 열대성저기압은 한해가 다 저무는 지금까지도 지속되면서 인류에게 커다란 고통을 주고있다.
세계각지에서 끝없이 발생하고있는 열대성저기압과 같은 각종 재해성이상기후현상과 그로 인한 손실은 생태환경보호사업의 절박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