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로동신문
실적에는 당결정을 대하는 태도가 비낀다
조양탄광 일군들과 탄부들

2024.12.25. 《로동신문》 4면


조양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를 지켜 석탄증산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결코 갱들의 탄밭이나 채탄설비가 더 좋아서가 아니다.

하루하루의 실적에 당결정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비낀다.

이런 비상한 자각으로 걸음걸음 분발하며 막장마다에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나가는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책임적이고 헌신적인 투쟁이 안아온 결실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영웅적인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은 주체혁명의 핵심부대, 나라의 맏아들답게 당의 사상과 위업을 맨 앞장에서 받들며 경제강국건설에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추켜들고나가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로 온 탄광이 들끓고있던 지난 10월초 2갱의 채탄1중대에서 높아가던 생산실적이 갑자기 떨어지는 상황이 조성되였다.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았다.

얼마전까지 일정한 층을 이루고있던 탄맥이 이무렵에 이르러 가늘어졌던것이다.

그때 중대장 조광철동무와 당세포비서 김성호동무사이에 오간 이야기는 길지 않았다.그 어떤 정황속에서도 매일매일의 석탄생산계획은 절대로 드틸수 없다는것이 이들의 확고부동한 의지였다.

당과 국가앞에 실적으로 우리의 충성심과 애국심, 량심을 검증받자.

그들은 자신들의 이런 생각이 전체 성원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지의 불길로 타번지게 할 결심을 굳히였다.

이후 중대에서는 조성된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한 중대결의모임이 조직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 제8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석탄공업부문 로동계급은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국가경제를 굳건히 떠받드는데서 공로가 제일 많은 근로자들이라고 높이 내세워주시였다는 소식에 접하고 보답의 맹세를 다지고다졌던 우리들이 아닌가.

한t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여 전진하는 조국에 빛과 열을 더해주자.인민경제계획수행은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이다.…

당세포비서 김성호동무에 이어 중대성원들이 저마다 앞에 나서며 한결같이 자기들의 이런 심정을 터놓았다.

중대결의모임이 있은 후 그들은 이틀동안 교대로 굴진을 내밀어 끝끝내 좋은 탄밭을 마련하고 어렵다던 10월 석탄생산계획을 수행하고야말았다.

이들뿐이 아니다.1갱의 일군들과 탄부들도 애로와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하루하루의 실적은 곧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에서 발휘되는 자신들의 애국충성의 높이이라는 투철한 관점을 가지고 석탄생산을 힘있게 내밀었다.

온 갱이 석탄생산계획수행을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나가던 지난 7월 어느날 채탄2중대 막장에 갑자기 물이 흘러들었다.돌짬들에서 샘처럼 물이 솟아나면서 석탄을 범벅이로 만들어놓는통에 채굴도 운반도 제대로 할수 없었다.

그러나 이만한 난관앞에 굴복하여 물러설수는 없었다.

우리는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를 지켜선 전초병이다.조건과 환경에 빙자하며 주저앉는 나약성, 패배주의는 인민경제계획을 드팀없이 관철하려는 우리의 신념, 우리의 의지와 인연이 없다.

이것은 중대장 김영성동무의 생각만이 아니였다.모두가 석탄을 캐기도 하고 나르기도 하면서 갱안에 물길을 내기 위한 투쟁을 동시에 벌렸다.

이렇게 하느라니 일이 여간만 힘들지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긍지도 높았다.이들은 끝내 중대앞에 조성되였던 난관을 이겨내고 그날도 석탄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였다.

어찌 이들뿐이랴.

석탄을 운반할 탄차가 딸리게 되자 순환속도를 높이기 위해 너도나도 떨쳐나 석탄적재시간을 줄인 월봉갱 채탄4중대원들,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을 웨치며 제일 힘들고 어려운 일에 어깨를 들이밀며 실천적모범으로 탄부들을 불러일으키고있는 탄광일군들…

우리가 하루하루 기록하는 실적은 량심의 총화이고 당의 결정지시에 대한 무조건적인 집행정신의 산물이다.

지금도 조양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은 이런 불같은 열정과 지향으로 전진을 가로막는 난관을 뚫고나가며 생산적앙양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본사기자 정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