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신천의 대못

2024.12.25. 《로동신문》 6면


신천계급교양관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이 애국자들과 인민들을 무참히 학살할 때 사용한 수많은 흉기들이 전시되여있다.

단도, 몽둥이 그리고 낫과 삽날…

미제와 계급적원쑤놈들은 공화국의 품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려왔다는 리유로 하여 우리 인민에게 짐승도 낯을 붉힐 갖은 악행을 다하였으며 인간살륙에 필요한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사용하였다.그 모든 흉기가운데서 류달리 우리의 눈앞에 안겨드는것이 있다.

사람의 머리뼈에 박힌 대못이다.

반세기도 훨씬 넘는 오랜 세월속에 비록 녹이 쓸었지만 얼핏 보기에도 한뽐은 실히 될듯싶은 신천의 대못, 모름지기 그것은 땅이 꺼지도록 풍작을 마련한 기쁨속에 어느한 농민이 덩실한 새 기와집을 지으려고 마련했던것이리라.

하지만 대못은 새 기와집의 기둥이 아닌 사람의 머리뼈에 박혀져 여기 신천계급교양관에 피젖은 유물로 놓여있다.

이 땅의 소중한 모든것을 빼앗으려 전쟁의 불을 지르고 수천수만의 무고한 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원쑤놈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온 세상에 전하는 력사의 증견자가 되여.

신천의 피묻은 대못을 결코 무심히 볼수 없다.그것은 조선인민의 불구대천의 원쑤 미제가 남아있는한 이 땅에는 행복의 기둥을 세우기 전에 신념의 기둥, 계급적자각의 억센 기둥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력사의 진리를 우리에게 깨우쳐주고있다.

그렇다.이 땅에 준엄한 결전의 시각이 온다면 신천의 피묻은 대못은 수많은 복수자들의 의지로 벼리여진 복수의 총창이 되여 원쑤들의 대갈통에 내려꽂힐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