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위대한 어머니당이 억만품을 기울여 안아올린 희한한 천지개벽, 행복의 별천지
세상이 부러워할 사회주의리상촌으로 전변된 피해지역들에 굽이치는 끝없는 감격을 전하며
세차게 끓는 격정의 분출
《우리 원수님 같으신분 세상에 없습니다!》

2024.12.28. 《로동신문》 3면



말그대로 눈물의 바다가 펼쳐졌다.

위대한 어버이사랑속에 특별귀빈으로 떠받들리우며 평양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수재민들도, 그들을 맞이한 의주군 서호리사람들도 자기 눈을 의심했다.

남편이 안해를, 아버지가 자식을 선뜻 알아보지 못했다.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제꺽 찾지 못했다.눈앞에 두고도 자기 집식솔을 찾느라 한참이나 헤매이고서야 반가운 상봉을 한 섬마을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놀라움을 터쳤다.

이렇게도 젊어지고 고와질수 있는가.이처럼 몰라보게 자랄수 있는가.얼굴의 주름살은 다 어디로 가고 굽었던 허리까지 펴고 올줄이야!

평양체류의 나날을 즐겁게 보내고 고향으로 들어선 수재민들은 또 그들대로 찬탄을 금치 못했다.

진정 태를 묻고 살아온 우리 고향이 옳은가.천지개벽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평양의 경루동이 우리 섬마을에 통채로 옮겨졌다고!

군인건설자들의 따뜻한 환영과 안내를 받으며 집앞에까지 왔건만 수재민들은 선뜻 문을 열지 못했다.솟구치는 눈물이 먼저 문손잡이를 적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더 높이 떠받들며 부럼없이 잘살게 하는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제일사명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꿈에도 그려보지 못했던 희한한 새집에 들어선 수재민들 누구나 그러했지만 지난 8월 뜻밖에 가설천막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집안식솔처럼 모셨던 주민들의 심정은 더욱 유별했다.

문이란 문은 다 열어보며 연신 혀를 차던 조인남로인은 목이 꽉 메여 말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소.궁전에서 궁전으로 왔구려!》

큰물에 집과 가산을 잃고 맨몸으로 고향을 떠났던 그들이 평양에서 귀빈대접을 받고 돌아올 때는 얼마나 짐이 많아 걱정했던가.그런데 열쇠 하나만 가지고 새집으로 들어서니 TV며 가구들이 일식으로 들어찬 방마다엔 생활필수품, 가정용수지제품을 비롯한 은정어린 물자들이 가득가득 쌓여있었다.

어쩌면 담요로부터 기초식품, 숟가락, 안전면도기에 이르기까지 다 보내주신단 말인가.

26인민반의 최선옥녀성은 창고문까지 열어보고서는 또다시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티 한점 없는 옥백미가 쌀자루마다 가득찼는데 독마다엔 먹음직스러운 겨울김치까지 포기포기 들어있었던것이다.

새집에서 집식구들의 식사는 무엇으로 준비할가 은근히 걱정도 없지 않았던 그였다.그런데 주부들의 그 잔근심까지도 속속들이 다 헤아려주시니 우리 원수님의 다심한 사랑에 그의 마음은 더욱 송구스러워졌다.

못잊을 그날 열기가 확확 풍기는 천막의 습기찬 바닥에 허물없이 앉으시여 불편한 점은 없는가, 앓는 사람은 없는가 따뜻이 물어주시며 땀으로 옷깃을 화락 적시시던 그이께 선풍기의 바람이 가도록 돌려놓을 생각도 못하고 온전한 방석조차 놓아드리지 못했던 죄스러움이 또다시 가슴을 치밀었다.

조금만 참자고, 우리 이제 자연이 휩쓸고 간 페허우에 보란듯이 지상락원을 우뚝 세워놓고 잘살아보자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말씀이 귀전에 쟁쟁히 메아리쳐와 그는 북받치는 격정을 억제할수 없었다.

정녕 천만고생을 기꺼이 걸머지시고 억만자루품을 들여 세상에 없는 보금자리를 안겨주신 우리 원수님의 그 은덕을 눈에 흙이 들어간들 잊을수 있으랴.

이것은 우리 원수님께서 결사복무로 구원해주시고 한쪼각의 그늘이라도 있을세라 사랑을 다해 보살펴주신 피해지역 수재민들모두의 한결같은 진정이였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물란리를 겪게 될가봐 마음을 조이며 살아오던 신의주시 하단리사람들은 말한다.어제날 《야단리》라 불리우던 하단리가 오늘은 우리 당의 은정속에 《복단리》가 되였다고.백만장자들도 부러워할 호화촌의 새 주인이 된 수재민들이 너무도 부러워 이웃마을, 이웃군들에서는 그들과 사돈을 맺기를 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있다.

평양체류의 나날에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입학한 아들을 새집에서 맞이한 하단리의 한 녀성은 이렇게 눈물에 젖어 말하였다.

예로부터 복이 쌍으로 온다는 말은 없는데 우리 원수님의 품속에서는 재난을 당했어도 쌍복을 받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다고, 세상에 이런 나라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밖에 없다고!

당의 교육정책을 받들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친 수도 교육자들의 사심없는 노력과 지성속에 몰라보게 성장한 피해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머지않아 새집에서 대학생이 된 기쁨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평양산원, 옥류아동병원에서 당의 사랑을 곱으로 받아안은 우리 아이들을 사회주의조국의 튼튼한 기둥감으로 키우겠다던 량강도 수재민들의 목소리는 얼마나 열렬하고 수도에서 유능한 의사선생님들의 치료까지 받고나니 60청춘, 90환갑은 문제없다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나라에 보탬하며 살겠다던 피해지역 로인들의 그 진정은 또 얼마나 절절했던가.

누구나 어디서나 보답의 열의로 가슴을 끓인다.피해지역 인민들속에서 어렵고 힘든 초소로 탄원하는 열기가 고조되는 속에 평안북도에서는 피해지역의 학생들이 수도의 교육자들에게서 받던 훌륭한 수업을 그대로 받도록 하기 위해 교원, 교양원들의 교육실무적자질을 높이기 위한 된바람이 일어번지고있다.

집을 잃고도 발편잠을 잤는데 새집을 받고는 잠을 자지 못했다고, 가산을 다 떠내려보내고도 울지 않았는데 새집에 들어서니 울보가 되여버렸다던 자강도 수재민들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걱정없이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걱정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옆에 있어야 한다는것을 투철한 신조로 삼고계시는 자애로운 어버이, 그 품에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살기에 설사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우리 원수님식솔들에겐 언제나 따뜻한 보금자리만 있거니 세상에 그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어디 있으랴.

수재민들 아니 온 나라 인민이 진정을 토로한다.

열백번을 태여나 다시 산대도 그 품에만 우리 살리라, 그 품만 따르며 일편단심 받들어 영원히 충성 또 충성하리라.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