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로동신문》 4면
해마다 늘어나는 사회주의번화가, 사회주의리상촌과 더불어 행복과 문명의 새 주소들이 끝없이 생겨나는 우리 조국땅우에 희망찬 새해가 밝아왔다.
나날이 젊어지고 넓어지는 수도 평양의 아름다운 거리들로부터 북변과 서해의 한끝에 일떠선 새 농촌마을에 이르기까지 새 보금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한 인민의 격정은 얼마나 뜨겁고 류다른것인가.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뜻깊은 이해 새집의 주인이 된 격정을 제일 강렬히 터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평안북도와 자강도, 량강도의 수재민들이다.
그들은 이제 더는 수재민이 아니다.로동당의 은덕속에 온 나라가 부러워하는 리상적인 《농촌문화도시》마다에서 복락을 누리는 《수복민》이 되였다.
새집들이경사로 들끓던 평안북도와 자강도, 량강도의 피해지역들에 지금은 새해를 맞이한 환희가 넘쳐흐르고있고 행복의 주인공들이 한결같이 터치는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와 더불어 《뜻깊은 새해를 희한한 새집에서 맞았습니다.》라는 격정의 목소리가 온 나라 강산에 메아리치고있다.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압록강반을 걷고있다.
농촌특유의 멋을 자랑하며 우아하고 황홀한 자태를 시위하는것만 같은 단층, 다층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
새해를 앞두고 이렇듯 희한한 새 살림집, 새 마을의 주인이 된 수재민들, 그들이 맞이한 새해의 기쁨은 얼마나 큰것인가.
새해 첫날 신의주시 하단리의 주민들은 나라에서 덩실한 새집을 일떠세워주었는데 어떻게 여느때처럼 평범하게 보낼수 있겠는가고 하며 이른아침부터 명절옷차림을 하고 춤을 추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새집이 정말 좋지요?》
어디서나, 누구나 이 말이 새해의 첫 인사말처럼 되여버리고 마치 자기 집이 제일인듯 저마끔 집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어떤 녀인들은 그 말을 벌써 몇번째 곱씹는지 몰랐다.그러면 기다렸다는듯이 나오는 대답,
《좋다마다요.요즘은 매일매일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아 온밤 잠을 이루지 못한답니다.》
안팎으로 절색인 리상적인 《농촌문화도시》의 전경을 보고 또 보고싶어 낮에도 밤에도 온 마을을 한바퀴 돌고서야 일터로 나간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집집마다 누구나 행복과 기쁨에 설레이니 온 마을이 통채로 움씰움씰 춤을 추는것만 같았다.
밝은 미소속에 눈물을 머금고있는 사람들도 보였다.그들의 가슴마다에 넘치는 생각은 또 어떤것인가.
하단리의 주민들 누구나 터치는 고백이 있다.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미더운 청년들이 재해지역으로 달려오고 통이 큰 건설대전이 시작되였을 때까지만 하여도 그들은 자기들에게 얼마나 훌륭한 보금자리가 안겨지게 되겠는지 다 몰랐다고 한다.
건설장한복판에 설치된 보기만해도 눈이 둥그래지지 않을수 없는 희한한 조감도를 보면서 그들은 모래바람 세차던 이 압록강반에 멋쟁이살림집이 일떠서게 된다는 격정으로 가슴들먹이였다.
사실 리상적인 《농촌문화도시》, 이 말을 듣기만해도 사람들의 가슴은 절로 울렁이였던것이다.하단리지구가 몰라보게 변모되던 어느날 순박하기 그지없는 한 농장원이 건설에 참가한 애어린 돌격대원에게 이렇게 물은적이 있었다.
《이 집에선 어떤 사람들이 살게 될가요?》
그러자 돌격대원은 두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수재민들이 살게 됩니다.》
그 말에 그만 가슴이 꺽 막혀 농장원은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있었다.그날의 그 농장원이 바로 하단농장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는 김득성동무였다.
우리와 만난 김득성동무는 그날의 격정이 되살아나는듯 두눈을 슴벅이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사실 새 살림집 조감도를 보면서 은근히 마음속으로 걱정하였습니다.남들과 달리 다섯 형제가 다 하단리에 태를 묻고 사는 우리 가정에 이런 훌륭한 집이 한채만 차례져도 그 기쁨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겠습니까.그런데 당에서는 매 집의 식구수까지 다 헤아려 우리 형제모두에게 덩실한 새집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가정만 해도 어머니와 안해, 자식들이 당의 은덕으로 수도 평양에서 잊지 못할 나날을 보냈다고, 두 딸만 놓고보아도 키도 몸도 몰라보게 자라서 돌아왔는데 정말이지 처음엔 자기 눈을 다 의심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 일가가 받아안은 하늘같은 은정, 세상에 이런 일을 이 땅이 아닌 어디에서 또 찾아볼수 있으랴.
류달리 눈길을 끄는 다락식살림집들에서는 로동당세월이 좋아 복락을 누린다며 기뻐하는 전쟁로병들과 공로자들의 모습을 볼수 있고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리, 강운리에서는 이처럼 희한한 새 마을을 배경으로 새해를 맞으며 벼르고벼르던 사진을 찍겠다고 앞을 다투어 달려나온 주민들과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수 있다.
저 멀리 조국의 북변 량강도
재해를 당하고 평양으로 떠나갈 때에는 딸자식 하나만을 데리고갔던 김형직군의 리금옥녀성의 집으로는 평양산원에서 태여난 복동이를 보고싶다고 남편이 일하는 림산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찾아왔다.
마치 자기 집 옥동자인듯 저마다 얼싸안으며 볼을 비비던 그들은 온 호실사람들이 정을 담아 지은 《최은덕》이라는 이름이 정말 좋다고, 당의 은덕을 잊지 말고 일생 보답의 한길만을 걸어가라고 목이 꽉 메인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새 살림집에서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여 기쁨과 웃음속에 잠기고보니 의주군의 피해지역을 찾으신 그날 조금만 참자고, 우리 이제 자연이 휩쓸고간 페허우에 보란듯이 지상락원을 우뚝 세워놓고 잘살아보자고 하시던
정녕 천만고생을 기꺼이 걸머지시고 억만자루 품을 들여 세상에 없는 보금자리를 안겨주신
나라에서는 식구수까지 헤아려 덩실한 살림집을 안겨주었다고, 날이 갈수록 더해만지는 당의 은정에 어떻게 다 보답하겠는가고 눈시울을 적시는 성간군의 다자녀어머니 김은혜녀성의 심정은 또 어떠했던가.
당의 걱정, 나라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저 부모잃은 10여명의 아이들을 데려다키운것밖에 없는 자기를 당에서는 두해전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대표로 불러주고 지난해에는 수재민들가운데서도 제일먼저 고마운 나라의 혜택을 받아안도록 은정깊은 사랑을 돌려주었다고, 새해에는 크고 희한한 새 살림집에서 아이들과 걱정없이 살수 있도록 생활용품과 가정용수지제품, 식료품, 공업품까지 다 보내주었다고 절절히 이야기하였다.
걱정없이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걱정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옆에 있어야 한다는것을 투철한 신조로 삼고계시는 자애로운
새해 2025년의 첫 기슭에서 인민이 터치는 민심의 이 목소리, 바로 거기에 근로하는 인민을 위해 열화의 사랑과 정을 다해주시는
글 본사기자 오은별
사진 본사기자 정철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