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5일 일요일  
로동신문
올해의 보무를 힘차게 내디딘 총진군대오의 기세는 충천하다
다수확열의를 안고 걷는

2025.1.3.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한 전야의 아침공기는 맑고 청신하였다.

집대문을 나서자바람으로 가슴이 벌도록 큰숨을 들이쉬고난 운전군 련담농장 경리 림광순동무는 서둘러 농장벌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늘 남먼저 포전길을 걷는 그였지만 지난해 농장이 국가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고 군적으로 첫자리를 차지한 다음부터는 날마다 농장을 돌아보는 시간이 더 앞당겨졌다.

그의 눈가에 농장포전들이 차례로 안겨왔다.

2년전까지만 해도 농장은 뒤떨어진 단위들중의 하나였다.그러던 농장이 지난해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던것이다.

포전별에 따르는 품종배치, 뜨락또르수리와 거름실어내기계획 등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작업반들을 돌아보는 그의 눈앞에는 벌써 올해의 풍요한 가을이 보이는듯싶었다.

그가 제3작업반 4분조 포전에 이르니 어느한 농장원이 거름운반에 전념하고있었다.지난해 많은 알곡을 증산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선물을 받아안은 분조장 하금석동무였다.올해 농사에 필요한 모판자재를 예견성있게 마련하고 많은 거름을 생산한 그는 어느모로 보나 땅처럼 진실하고 소박한 실농군이였다.

경리는 말없이 삽을 쥐고 그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멀리 마을쪽에서 농장원들이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해 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지난날 농사의 주인된 본분을 다하지 못한것을 놓고 자책도 하면서 올해에는 더 많은 쌀을 생산하자고 결심을 다지던 농장원들, 하기에 이른아침 포전길에 나선것이였다.

현장에 다달은 농장원들중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경리동지, 우리가 마음과 뜻을 합쳐 부지런히 일한다면 올해 농사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농장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뜨거운 열망이 헤아려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을 받아안고 모두가 새해벽두부터 하나의 지향 안고 떨쳐나섰다는 생각으로 경리는 눈굽이 쩌릿해졌다.

자기들의 땀과 노력, 꿈과 희망이 깃든 포전들을 정답게 바라보는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 기어이 당창건 80돐이 되는 올해에도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할 열의가 끝없이 샘솟았다.

본사기자 김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