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6일 월요일  
로동신문
보람넘친 운행길
중앙우편출판물체송국의 우편통신차 《평양56-1529》호를 타고

2025.1.4.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은 당보를 통하여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당정책을 알려주고 행동방향을 제시하여주며 신호를 줍니다.》

새해의 첫날 제일 바쁜 사람들을 꼽으면 거기에는 아마 중앙우편출판물체송국의 종업원들도 속할것이다.

《로동신문》을 비롯한 당출판물들을 온 나라 인민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보내주기 위해 수많은 출판물들을 구분하고 우편통신차들에 싣느라 여념이 없는 우편직장 종업원들, 방향별로선에 따르는 수송임무를 받고 떠나가는 운전사들과 체송원들…

이른아침부터 그들은 드바쁜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가슴속에 간직되여있는 보람과 긍지에 대해 알고싶어 우편통신차 《평양 56-1529》호에 올랐다.오늘의 체송길이 상원군과 연산군, 수안군, 곡산군을 거쳐 신평군으로 이어져있다고 운전사 소형근동무는 말하였다.당의 목소리를 한시바삐 전해주려는 그의 마음을 알아서인가 우편통신차는 아름다운 수도의 거리들을 뒤에 남기고 기세좋게 달렸다.

남들이 다 쉬는 양력설명절에도 정말 수고가 많다고 하는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의 목소리를 전달하는것처럼 보람넘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는 한해중 어느 하루도 바쁘지 않은 날이 없지만 더더욱 보람차고 바쁘게 흐르는것이 새해 첫날이라고 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설날 이른아침부터 일터로 달려나와 수많은 출판물구분작업을 하군 한다는 발송직장 종업원들이며 새해 첫날이면 의례히 후방물자들을 안고 현장으로 찾아오고 일손도 도와준다는 정보산업성의 일군들의 모습이 차창가에 어려오며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평양시내를 벗어난 차가 한창 상원군을 향하여 달리는데 체송원의 손전화기에서 신호음이 울렸다.수안군체신소 일군이 걸어온 전화였다.한시바삐 당보를 받아안고싶은 심정이 그의 어조에서 짙게 풍기였다.

다른 군과 시들에서도 전화들이 끊임없이 걸려왔다.

이윽고 우편통신차는 상원군체신소앞에 이르렀다.

그러자 문앞에서 기다리고있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달려나왔다.

추운 날씨였건만 당출판물들을 전달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전달받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여있었다.

출판물을 부리우는 그 짧은 시간에도 소형근동무는 차상태를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잠시후 그는 습관처럼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더니 나는듯이 운전칸에 올라앉았다.

차는 고르로운 동음을 울리며 또다시 달리기 시작하였다.

어느덧 우편통신차는 연산군내에 들어섰다.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우편통신차를 반겨맞아주었다.당보를 한시라도 빨리 받아보고싶어 기다리고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그들을 보면서 소형근동무는 가닿는 곳마다에서 저런 모습들을 보게 되고 뜨거운 진정을 대하게 된다고, 그래서 더욱 성수가 나서 맡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당출판물을 다 부리운 후 사람들이 잠간만이라도 쉬고 떠나라고 권하였지만 소형근동무는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순간도 지체할수 없는 우리의 운행길입니다.》

이제는 퍽 귀에 익은 운전사의 목소리였다.자랑과 긍지가 한껏 어린 그의 말을 듣느라니 당보를 받아안고 새해의 힘찬 진군길에 떨쳐나설 인민들의 신심넘친 모습이 가슴뜨겁게 안겨들었다.

글 지성인

사진 본사기자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