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4. 《로동신문》 6면
로병을 찾아온 손님
새해를 맞이한 첫새벽 만경대구역 선내동 10인민반에 살고있는 라의천전쟁로병의 집에 문두드리는 소리가 울리였다.
《로병할아버지, 새해에도 건강하십시오.》
집으로 들어서며 새해의 첫인사를 하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로병과 그의 가족은 반가우면서도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얼마전 로병의 생일날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 생일기념품과 꽃다발도 안겨주며 축하해주었던 만경대상점 만경봉당상분점 책임자인 허복순동무가 종업원들과 함께 들어서는것이였다.
귀한 보약재들과 식료품을 안겨주며 뜻깊은 새해의 첫날 1211고지에서 용감히 싸운 전쟁로병할아버지를 먼저 찾아와 기쁘게 해드리는것은 새세대들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로병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명절날과 기념일은 물론 여느때에도 집에 찾아와 노래도 불러주고 시도 읊어주며 로병할아버지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왼심을 쓰는 그들이 이제는 로병에게 있어서 친혈육과도 같았다.
그들에게 가렬한 전화의 나날 조국의 고지를 지켜 피흘려 싸우던 영웅적위훈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느라면 어느새 젊음이 되살아나고 또다시 화선병사가 된듯한 심정을 느끼군 하는 로병이였다.
시간이 흘러 이들이 떠나갔으나 로병의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걸음은 끊길줄 몰랐다.
혁명의 전세대들을 단순히 세월을 앞서 산 세대가 아니라 우리모두에게 더없이 귀중한 정신적유산과 물질적재부를 넘겨준 참다운 스승, 은인으로 떠받들고 존대하는 기풍이 새해의 첫날 어디서나 펼쳐지는것은 우리 사회에서만 볼수 있는 아름다운 화폭인것이다.
원아들과 함께 부른 노래
양력설명절의 아침 청진육아원으로 여러 사람이 찾아왔다.
그들속에는 원아들과 함께 명절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기념품들을 가지고 이른아침부터 달려온 청진시 포항구역 청송1동에 사는 김성희동무의 모습도 보이였다.
매번 육아원을 찾아올 때마다 원아들에게 살뜰한 정을 기울이고
새해를 맞이한 기쁨을 안고 아이들과 한데 어울려 웃고떠들며 오락회도 진행하는 그는 정녕 친혈육과도 같았다.
당의 은정속에 훌륭히 일떠선 육아원에서 자기들을 찾아온 고마운 사람들과 한가정마냥 오붓하게 둘러앉아 시름없이 부르는 원아들의 노래소리가 새해의 하늘가에 울려퍼졌다.
새해의 첫날 원아들과 함께 부른 노래는 단순히 즐거움의 표현이기 전에 원아들의 다심한 부모가 되여 정을 주고 사랑을 주며 생활을 세심히 보살펴주는 고마운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찬가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