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4. 《로동신문》 4면
지난해말 문평제련소에서는 배소-류산공정개건공사를 성과적으로 끝냄으로써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전투적과업을 드팀없이 집행하였다.
우리는 제련소에서 이룩된 성과의 비결을 다른데서 찾지 않는다.
온 한해 당결정결사집행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며 헌신분투한 이곳 당원들의 높은 당적자각, 투철한 투쟁정신에서 찾게 된다.
《당원들과 근로자들모두가 당의 로선과 정책의 정당성을 깊이 인식하고 결사관철하는 당정책의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관철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원!
고귀한 이 영예와 긍지는 당결정을 무조건 끝까지 관철해나가는 실천투쟁속에서 빛나게 된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에 참가하였던 류영길초급당비서가 제련소에 도착하였을 때는 깊은 밤이였다.
한밤중에도 퇴근할념을 모르고 당보에 실린 당중앙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내용을 자자구구 학습하고있던 집행위원들에게 초급당비서는 흥분된 목소리로 이야기하였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우리 제련소에서 올해안으로 배소-류산공정개건공사를 끝낼데 대한 결정이 채택되였습니다.》
일군들의 가슴은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집행이 자신들에게 달려있다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하여 세차게 달아올랐다.
그 시각 일군들의 가슴속에 고패친것은 단순한 의무감이 아니였다.당결정을 생명으로 여기며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집행하겠다는 높은 당적자각이였다.
며칠후 종업원궐기모임에서 권용남지배인이 한 토론이 이를 증명해준다.
일군이기 전에 당원으로서 언제나 당결정을 신성하고 경건하게 대하며 헌신적인 투쟁정신을 발휘하여 당결정의 완벽한 집행을 담보해나가겠습니다.…
이것은 그 하나만의 결심이 아니였다.제련소의 전체 당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고 어머니당에 드리는 충성의 맹세였다.
당총회와 당원협의회장소들에서는 당결정을 결사로 집행할 당원들의 불같은 맹세가 세차게 공명되여 울리였다.
당원의 맹세, 그것은 천금보다 무거운것이며 귀중한것이다.하기에 문평의 당원들은 자신들의 맹세를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지켰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하여 중요설비들과 자재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못하고있을 때였다.앉아서 기다리기만 한다면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킬수 없다는것은 명백했다.
모두가 안타까움으로 모대기고있을 때 지배인과 초급당비서가 앞채를 메고나섰다.설비와 자재문제의 해결을 스스로 당적분공으로 받아안은 그들은 난관을 뚫고나갈 방도를 찾으며 밤을 지새웠고 수백, 수천리길에도 주저없이 나섰다.그들의 이런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당결정관철을 위한 진군로가 열리게 되였다.
책임일군들의 이신작칙과 일별, 주별, 월별로 엄정히 진행되는 당결정집행정형총화는 당원들에게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투신해야 하는가를 부단히 자각하게 해주었다.선봉투사로서의 의무와 본분을 깊이 자각한 문평의 당원들은 패배주의, 보신주의, 기술신비주의와의 투쟁을 강하게 벌리며 당결정집행을 위한 담보를 주동적으로 마련해나갔다.
그들중에는 수술을 받고 채 추서지 못한 몸이였지만 당결정집행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한 현장책임자인 기술발전과장 김철남동무도 있고 생산공정의 면모를 개선하면서도 측정의 정확성을 담보할수 있는 설치틀을 제작하고 페열보이라벽관타진장치를 제작, 조립하여 공사기일을 앞당기는데 기여한 생필직장 철제작업반장 오명철동무도 있다.
한편 현대화실 연구사 리종수동무는 피타는 사색과 열정을 기울여 배소-류산공정자동조종체계를 우리 식으로 완성하는데 기여하였으며 공업기술연구소 연구사 전성필, 동력직장 공정기사 신광철동무들도 기술신비주의를 불사르며 공사의 성과적보장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였다.
설비조립을 담당한 부기사장 김한철동무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도 당조직이 준 분공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장을 잠시도 뜨지 않고 수십대의 크고작은 설비들을 자체의 힘으로 제작설치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공사현장의 제일 어려운 모퉁이, 누구나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곳들에는 언제나 당원들이 있었다.
한개 공장을 일떠세우는것과 맞먹는 개건현대화공사는 참으로 어렵고도 방대한 과제였다.그 과정에 어찌 난관과 애로인들 없었으랴!
그러나 제련소의 당원들은 당에 대한 깨끗한 충성의 마음을 안고 어려운 고비를 용감히 뚫고넘어왔으며 한고지를 점령하면 련이어 새로운 목표를 내세우고 진군길을 끊임없이 다그쳐왔다.
특히 소광저장조와 류산탕크제작설치공사, 정광운반콘베아와 라선콘베아, 수직콘베아설치작업은 실로 어려운 과업들이였다.그러나 당원들은 자기앞에 맡겨진 과업을 제기일안에 훌륭히 수행하여 당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충성으로 보답하기 위해 비상한 투쟁기풍을 발휘하였다.
소광저장조제작설치를 한시바삐 끝내야 할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였다.
소광저장조제작설치를 빨리 끝내는것이 전반적인 공사기일을 앞당기는데서 관건적인 문제였던것만큼 이 과업을 맡은 1보수직장의 당원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아 방도를 토론하게 되였다.
격식없이 진행된 모임에서 연공인 한 당원은 《우리 당원들이 충성의 열정을 발휘해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어떤 일이 있어도 소광저장조를 앞당겨 설치합시다.》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생각했던 의견을 내놓았다.이에 호응하여 다른 당원들도 저마다 창발적인 의견들을 내놓았다.이렇게 방도를 찾아낸 1보수직장의 당원들은 수십t이나 되는 중량물들을 운반하여 한달은 실히 걸려야 한다던 공사를 보름동안에 해내는데 성공하였다.이 투쟁에서 직장장 박태영동무를 비롯한 당원들은 아찔하게 높은 곳에 서슴없이 올라 용접작업을 진행하여 공사기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2보수직장과 류산직장, 공무직장의 당원들도 1보수직장 당원들이 발휘한 투쟁기풍을 본받아 모든 정력과 지혜를 다 바쳐나갔다.
정광장입구개조문제가 제기되였을 때 2보수직장의 당원들은 5일동안에 해야 할 작업과제를 단 2일동안에 완성하였고 정광운반콘베아를 제작설치하는데서 나섰던 난문제도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우리 식으로 새롭게 해결하였다.
류산직장의 당원들도 매일 공사계획을 2~3배씩 하지 않고는 현장을 떠나지 않을 결의밑에 집단적혁신의 불길을 지펴올렸으며 공무직장의 당원들 역시 각종 부속품가공에서 지금까지 있어보지 못한 새 기록, 새 기준을 창조하며 헌신하였다.
어려운 과업이 제기될 때 남먼저 기발을 들고나서는 선구자, 짐을 져도 남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흘려도 남보다 더 많이 흘리면서 앞장에서 달리는 위훈의 창조자들이 바로 문평의 당원들이다.
개건현대화공사가 마감단계에 이르러 당원들의 투쟁열의는 배가되였고 당에 대한 충성의 마음은 더욱 분출되였다.
준공을 앞둔 어느날 온 제련소가 지켜보는 속에 시험생산이 진행되였다.
배소로에 화입이 진행된 후 설비들이 동작하기 시작하였다.
한시간, 두시간 긴장한 시간이 흘러갔다.
이제나저제나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제련소종업원들,
《성공이다!》
누군가의 웨침이 터진 후 만세의 환호성이 울리고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얼마나 기다리고기다리던 순간이였던가.설비들의 고르로운 동음을 들으며 모두가 눈굽을 적시였다.당에 대한 깨끗한 충성심을 지니고 당결정을 결사의 정신으로 집행한 이들,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켜 순간순간을 창조와 혁신으로 수놓아온 사람들만이 맛볼수 있는 기쁨이고 격정이였다.
지금도 문평의 당원들은 충천한 기세로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을 억세게 벌려나가고있다.
공격전의 맨 앞장에 스스로 자신을 세우고 당의 구상과 결심을 현실로 꽃피우는데서 긍지와 보람을 찾는 문평제련소 당원들의 투쟁은 말해준다.
당원들이 발동되면 당결정집행은 드팀없다.
본사기자 김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