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9일 목요일  
로동신문
자기 소관에만 머무른다면

2025.1.9. 《로동신문》 3면


인민성은 일군이 갖추어야 할 3대필수적기질의 하나이다.

일군으로서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인민성을 체현하고있는가를 스스로 검증해볼수 있는 한가지 문제가 있다.

자기 소관은 아니여도 인민을 위한 일에 발벗고나서는가 하는것이다.

지난해 개천시내 중심에서 얼마간 떨어진 곳에는 《연지2다리》라고 불리우는 다리가 개건되였다.

새로 든든하게 세워져 인민들의 불편을 가셔준 다리는 어느 건설사업소나 국토관리부문이 아니라 그 주변지역에 위치한 전력공업부문의 크지 않은 단위가 스스로 맡아안고 일떠세운것이다.

지난해 봄 이 단위 일군들은 사업소구내포장공사를 진행하면서 이번 기회에 주변에 있는 이 낡은 다리에 대한 보수도 함께 하기로 토의하였다.계획했던바에 비해 공사량이 곱절이나 늘어나고 다리보수에 대한 경험도 부족하다보니 단위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들인 품은 참으로 컸다.솔직히 다리건설에 달라붙은 사람들이 누구들인가에 대하여서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하지만 이들은 인민들의 밝은 모습, 바로 여기에서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기쁨을 찾았다.

이 단위 일군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인민들의 불편을 가시는 일이여서 타산을 앞세우지 않았다는것이다.

하다면 이와 대조되게 《우리 단위 일도 아름찬데…》, 《하지 않는다고 추궁받을 일도 아닌데…》 하고 생각하는 일군들은 과연 없는가 하는것이다.

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기 위함이라면 책임한계를 따지거나 본위주의적인 타산을 앞세우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일감도 스스로 솔선 걸머지는것이 참된 혁명가의 자세이며 주인다운 태도이다.

전국의 모든 단위 일군들이 자기 울타리를 터치고 크든작든 인민을 위한 일을 한가지라도 더 설계하고 훌륭한 결실을 이루어내면 당에 대한 인민들의 고마움의 목소리가 얼마나 더 크게 울려퍼지겠는가.

일군들이여, 돌이켜보자.

인민을 위한 일에서 더 할수 있는것을 하지 못한 일은 없었는가,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부문, 자기 단위 몫이 아니라고 하여 외면한적은 과연 없었는가를.

자기 소관에만 머무른다면 그것은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를 앞장에서 받들어나가야 할 일군으로서 자격을 상실한것이나 다름이 없다.

박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