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9. 《로동신문》 5면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어머니당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감으로써 우리 인민들은 당의 품을 진정한 어머니품으로 여기고 자기들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의탁하고있으며 당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충정을 바쳐가고있다.》
어머니당의 은정속에 평안북도와 자강도, 량강도의 피해지역에 새 마을들이 일떠선 후 이곳으로는 수많은 편지들이 오가고있다.그 어느것이나 다 그러하지만 조국보위초소에서 고향으로, 고향에서 조국보위초소로 오가는 편지의 글줄마다에는 어머니당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과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하려는 불같은 맹세가 어려있다.
며칠전 송원군 읍의 김병환동무의 집에 조국보위초소에 선 아들의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를 받아들기 바쁘게 봉투에 씌여있는 아들의 눈에 익은 필적을 더듬는 김병환동무의 얼굴에 미소가 피여올랐다.
편지에는 고향소식에 접하고 너무 기뻐 환성을 올렸다고, 전우들앞에서 고향자랑을 한껏 하였다고 하면서 앞으로 제대되면 당의 은정이 깃든 새집을 더 알뜰히 꾸리고 본때있게 일을 잘하여 고향땅을 빛내이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아들의 편지를 읽어보느라니 김병환동무는 고향소식이 자식의 가슴속에 얼마나 큰것을 심어주었는가 하는 생각으로 가슴이 뭉클 젖어들었다.
그날 저녁 그들부부는 초소에 보내는 회답편지에 부모도 당의 하늘같은 은정에 보답하기 위해 당중앙전원회의 결정관철의 맨 앞장에 서겠다고 적었다.
신의주시 하단리에 살고있는 한 녀성의 가정에도 새해 첫아침 조국보위초소에서 아들의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에는 새집이 무척 보고싶으니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내용과 함께 이런 글이 씌여있었다.
《제대되여 고향에 돌아가면 우리 집을 어떻게 찾겠는지 걱정스럽습니다.…》
본래의 모습을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게 변모된 고향마을에서 자기 집을 어떻게 찾을것인가 하는 행복한 《걱정》을 자식에게 안겨준 어머니당의 사랑을 되새겨보며 그는 회답편지에 우리 온 가족은 소중한 이 땅을 더욱 기름지게 가꾸고 너는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굳건히 지키는것으로 당의 사랑에 꼭 보답하자고 한자두자 써나갔다.
전천군 무평농장 농장원 선우창화녀성의 가정에서는 또 어떠했던가.
그는 새해를 맞이한 이른아침 오래도록 책상에 마주앉았다.따뜻한 사랑이 스며있는 새집에서 양력설명절을 쇠게 되니 군대에 나간 아들생각이 간절해져 편지를 쓰고있었던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신문과 TV로 고향소식을 보고 기뻐할 너의 모습을 그려보며 이 편지를 쓴다.우리 가정도 당의 은정속에 희한한 새 살림집은 물론이고 가구들과 TV, 갖가지 가정용품들까지 가슴가득 받아안았다.네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의 병사들과 인민들은 편지를 쓴다.
고향과 초소에로 오가는 편지이건만 거기에 비껴있는 뜨거운 마음과 마음들은
김형직군 련하리의 한 부부는 자식에게 쓴 편지에 이런 내용도 적었다고 한다.
《새집을 받아안고보니 나라앞에 너무도 한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가책이 정말 컸다.그래 비록 년로보장은 받았지만
우리는 올해 농사를 잘 짓고 너는 부디 초소를 잘 지켜
어찌 이것이 이들의 심정만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피해지역의 후방가족들모두가 새집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소식에 접하면서 초소에 선 자식들앞에 떳떳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결심들을 편지마다에 적었다.
정녕 그 하나하나의 편지들에는 꿈만 같이 받아안은 크나큰 행복과 기쁨이 실려있었고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당의 사랑에 충성으로 보답할 맹세가 담겨져있었다.
하거늘 그것을 어찌 단순히 편지라고만 하랴.그것은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더 높이 떠받들며 부럼없이 잘살게 하기 위하여 더욱 분투하는 어머니당의 품속에 안겨사는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이며 그 사랑과 은덕을 한시도 잊지 않고 보답의 한길만을 억세게 이어가려는 강렬한 지향이고 숨결이다.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