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1일 토요일  
로동신문
철산봉에 약동하는 기상
새해 정초에 65만산대발파를 단행하고 사회주의경쟁의 불길드높이 힘차게 전진하는 무산광산련합기업소 로동계급

2025.1.11. 《로동신문》 3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산악같이 분기해나선 무산광산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이 철정광증산투쟁에 드센 박차를 가하고있다.

집채같은 회전식착정기들이 용을 쓰고 련이어 울리는 대발파의 요란한 폭음이 지심을 쿵쿵 뒤흔든다.대형굴착기와 대형원추형파쇄기, 장거리벨트콘베아수송선을 비롯한 설비들의 우렁찬 동음이 증산의 교향곡이 되여 울리고 굽이굽이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무수히 뻗어나간 운광도로를 따라 철광석이며 박토를 가득 실은 대형화물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린다.

올해를 더 높은 발전단계에로의 상승국면을 마련하는 경이적인 해, 위대한 전환의 해로 빛내이기 위한 증산투쟁, 애국투쟁의 전렬에서 힘차게 내달리려는 무산로동계급의 비상한 담력과 억센 기상이 일터마다에 그대로 맥박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 대한 당의 믿음과 기대는 큽니다.》

철산봉에서 우리와 만난 당책임일군인 리정수동무는 올해의 첫 진군길에 오른 광부들의 기세가 대단하다고 하면서 년초부터 매일 철광석생산계획이 140%로 초과완수되고있다고 긍지높이 이야기하였다.그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또 한차례의 둔중한 발파소리가 우리의 귀전을 쿵 하고 때린다.

무산의 로동계급 누구나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안고도 성차하지 않는다.

로천채굴장의 광부들은 선광부문의 로동계급에게 사회주의경쟁을 약속하였고 보장부문의 로동자, 기술자들도 증산경쟁에 뛰여들었다.

온 철산봉이 경쟁열로 불도가니처럼 끓고있다.

그 앞장에는 당원들이 서있다.

로천채굴장의 당원들이 지난해보다 수백만t의 박토를 더 처리할 목표를 내세울 때 선광부문의 당원들은 10여만t의 철정광을 생산할것을 궐기해나섰다.보장부문에서는 각종 부속품, 부분품들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원만히 보장할것을 결의해나섰다.

오늘의 증산투쟁, 애국투쟁의 전위에서 무산의 기상과 본때를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자.

무산의 로동계급은 이런 철석의 의지와 불같은 맹세를 안고 과감한 용기와 분발력, 진함없는 열정과 투신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고있다.

지난 4일 하루동안에만도 철산봉을 뒤흔들며 중소발파들이 련이어 진행되고 회전식착정기와 대형굴착기들, 장거리벨트콘베아수송선이 만가동, 만부하의 동음을 힘차게 울리는 속에 철광석생산, 박토처리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백수십t, 수천t 더 뛰여올랐다.이에 뒤질세라 선광부문에서는 조쇄용원추형파쇄기, 대형마광기들의 가동률을 제고하고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받아들여 철정광생산을 계획보다 훨씬 늘이였다.보장부문의 로동계급은 전기로, 베아링강생산공정 등에 만가동, 만부하를 걸고 수입에 의거하던 부속품들도 우리의 원료, 자재로 만들면서 일생산실적을 1.2배로 끌어올리였다.

올해 무산의 광부들은 지난해의 최고실적에 또다시 도전해나섰다.기성관례를 다시한번 깨뜨리고 새해 정초에는 65만산대발파를 단행할 담대한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시기 대발파준비에 몇개월이라는 기일이 걸렸다고 볼 때 내세운 목표를 실천에 옮기자면 방대한 작업량을 해제껴야 하였다.현재의 조건에서 30만산대발파를 진행해도 큰 성과라고 자부할수 있었다.

하지만 무산의 광부들은 오물쪼물하게 30만산, 40만산으로 만족할수 없었다.

대담하게 65만산대발파를 하자, 그것도 단시일안에!

맹세를 실천하는 길은 헐치 않았다.결코 욕망이나 뚝심 하나만으로는 될 일이 아니였다.더우기 이번에 이들이 내세운 65만산대발파는 지난 수십년간 진행해온 대발파들중에서 제일 큰 발파인데다가 시간적으로도 여간만 촉박하지 않았다.

책임일군으로부터 평범한 로동자, 기술자에 이르기까지 비상한 각오와 드팀없는 의지를 안고 떨쳐나섰다.누구나 대발파준비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높은 책임감과 량심으로 일관된 백방의 노력을 아낌없이 기울이였다.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수 있다.

당조직들에서는 당중앙의 사상과 정책을 직선적으로 반영한 힘있는 구호들과 표어들을 생산현장들에 기동적으로 게시하여 온 철산봉이 그대로 구호집이 되고 교양마당이 되게 하였다.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혁명적인 사상공세는 무에서 유를 낳고 그 어떤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 기적창조의 위력한 무기로 되였다.

일터들이 무섭게 솟구쳤다.

로천분광산의 당원들은 종전같으면 수십일이 실히 걸려야 할 발파구멍뚫기를 불과 며칠동안에 해제끼였다.

52호회전식착정기운전공은 혼자서 깊이가 수십m나 되는 발파구멍을 백수십개나 뚫었다.

발파직장의 당원들은 발파에 들어가는 자재소비량을 낮추면서도 발파효률을 제고할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발파방법탐구로 밤을 지새웠다.기술발전과의 기술자들이 이에 합세하였다.

《밑공간에서의 분리발파와 경사천공발파를 이런 방식으로 하면 어떨가.》

한 로당원이 내놓은 착상은 기술자들에게 새로운 실마리를 안겨주었다.

《될수 있소.이렇게 하면 발파자재를 절약하면서도 효률은 1.2배로 높일수 있겠구만.》

혁신창조로 들끓는 철산봉으로 봉사관리소 종업원들이 지원물자들을 안고 올라오고 가족들도 남편들과 한전호에 선 심정으로 성실한 땀과 노력을 바치였다.

이렇듯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고 정신력이 남김없이 발휘되는 속에 련합기업소에서는 지난 7일 수십년래 처음되는 65만산대발파를 성과적으로 단행하는 놀라운 혁신을 창조할수 있었다.

드높은 철정광증산에로!

오직 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사회주의경쟁열을 고조시키는 사람들속에는 굴착기운전공들도 있다.철산봉에 틀지게 들어앉은 대형굴착기 《장백》1호를 능숙하게 다루며 맡겨진 계획을 매일 초과완수하고있는 공훈광부 유하종동무,

아버지세대가 지녔던 애국의 넋을 떳떳이 이어가려는 굳센 신념과 의지를 안고 증산의 동음을 힘차게 울려가는 그에게 있어서 굴착기는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는 길에서 마음과 숨결을 같이하는 둘도 없는 길동무이다.

수십년세월 나라의 강철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이 되여 철산봉에 충성과 애국의 참된 자욱을 새겨온 그는 오늘도 한본새로 굴착기의 동음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다.

《한탕만 더…》

대형화물자동차의 운전사들을 재촉하며 한t의 철광석이라도 더 운반하기 위해 애쓰는 녀성굴착기운전공 태혜영동무,

하루계획을 수행하는것으로는 도무지 성차지 않아 생산성과를 130%, 150%로 련일 확대해나가는 그의 일욕심은 남자들도 혀를 찰 정도이다.

대발파들이 련이어 진행되고 박토수송량이 늘어남에 따라 배가의 짐이 실린것은 1호대형원추형파쇄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다.

1호대형원추형파쇄장은 위대한 장군님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령도밑에 무산의 로동계급이 자력갱생, 자생자결의 정신으로 일떠세운 자랑스러운 창조물이다.

10여년전에 완공되여 조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현재까지 1호대형원추형파쇄장은 박토량만 해도 무려 수억t이나 처리하며 만가동, 만부하의 동음을 힘차게 울려왔다.

대형원추형파쇄기의 가동을 단 한시라도 멈춘다는것은 금속공업의 생명선을 지켜선 무산로동계급의 영예와 량심이 흐려진다는것이며 당의 신임을 저버리는 죄스러운 일이라는 자각을 안고 사회주의경쟁에서 승벽심을 높이는 이들이기에 새해 정초에도 필요한 자재와 부속품, 부분품들을 자체로 해결하면서 10여일은 실히 걸릴 부대설비대보수를 단 3일동안에 해제끼였다.이들은 마음의 탕개를 잠시도 늦추지 않고 파쇄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도입하여 그 가동률을 이전에 비해 훨씬 높이였다.

어찌 그들만이랴.

불리한 도로조건에서도 방대한 량의 설비와 자재를 신속히 운반한 2운수직장의 운전사들, 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운 전기로와 베아링강생산공정에서 질좋은 부속품, 부분품들을 대량생산하여 설비들의 가동률제고에 기여한 정머리분공장과 공무분공장의 로동자, 기술자들, 하루 수송계획을 200% 수행하고도 성차하지 않는 부부대형화물자동차운전사인 마영철, 최경옥동무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날은 저물고 하늘에 뭇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하였다.그러나 끝간데없이 불천지를 이룬 철산봉은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열기로 더욱더 세차게 끓어번진다.

정녕 련합기업소에서 타오르는 거세찬 증산의 불길은 과연 어디에 열원을 두고있는것인가.

저 멀리로 불장식을 한 대형글발이 우리의 눈앞에 또렷이 어려온다.

《무산광산은 우리 나라의 보배입니다. 김정일

무산광산련합기업소가 일떠서야 김책제철련합기업소를 비롯한 제철, 제강소들이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수 있으며 경제강국건설도 앞당겨지게 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하늘같은 믿음과 간곡한 당부,

나라의 귀중한 자금을 들여 조쇄용원추형파쇄기들도 보내주시며 련합기업소의 자립적발전토대를 가일층 강화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뜨거운 손길,

바로 그것이다.

철산봉에 맥박치는것은 단순히 사회주의경쟁의지만이 아니다.무산의 로동계급이 가슴속에 안고 사는 충성과 보답의 불길, 도도히 굽이치는 신념의 격류이다.

그렇다.한몸을 깡그리 불태워서라도 금속공업의 생명선을 맡겨준 당의 믿음과 기대에 드높은 증산으로 보답하려는 무산로동계급의 억척의 신념과 의지가 날이 갈수록 더욱 굳건해지기에 북방의 강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철산봉은 이렇듯 증산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대형설비들은 그렇게도 힘차게 돌아가고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기적과 혁신창조의 새 기상이 약동하는 철산봉마루에서 더욱 확신하였다.

당의 믿음과 기대를 명줄처럼 간직하고 살며 투쟁하는 무산의 로동계급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전인민적인 증산투쟁에서 반드시 자랑찬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리라는것을!

본사기자 리은남

본사기자 최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