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 《로동신문》 4면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많은 거름과 소농기구들을 마련해가지고 농장벌로 향하는 평양건설위원회 평진건설관리국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애국열의를 전하고싶어 동승의 길에 올랐다.
방송선전차를 선두로 한 대형화물자동차행렬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수많은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뜨겁게 환송해주었다.그 모습을 보며 감동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동행한 일군인 강철준동무가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의례히 진행하군 하는 농촌지원사업이지만 이번에는 정말 책임일군들부터가 자기 집일처럼 진심으로 떨쳐나섰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난해 12월초 국안의 일군들은 새해의 농촌지원사업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긴급하게 제기된 평안북도 피해복구건설에 모든 력량과 수단을 총동원한 조건에서 농촌을 지원할만한 여유가 있겠는가 하는 우려때문이였다.
그러나 얼마전 국안의 모든 단위들에서 책임일군들부터가 앞장에 서서 농사에 필요한 소농기구와 질좋은 도시거름은 물론 많은 량의 기초식품까지 가득 마련해가지고왔을 때 모두가 놀랐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우리에게는 차창밖으로 끝없이 흘러가는 고층살림집들과 기념비적건축물들의 모습이 무심히 안겨오지 않았다.
수도 평양의 모습을 아름답게 변모시키는 건설사업은 얼마나 방대하고 중요한것인가.그러나 수도건설자들은 새해의 첫시작부터 농업전선을 돕는 사업에 자기의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다.무엇때문인가.그것은 그들의 가슴속에 농사일이야말로 우리 당에서 제일 관심하는 일이라는 자각이 소중히 간직되여있기때문이리라.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사이에 대형화물자동차행렬은 어느덧 충성의 다리를 벗어나고있었다.바로 이때 거름을 가득 실은 다른 단위의 자동차행렬이 우리의 뒤를 따라서는 모습이 보였다.그 모습을 보며 운전사 김금철동무가 해마다 느끼는바이지만 우리 인민의 마음은 언제나 한곬으로 흐른다고 감동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의 눈앞에는 지금 이 시각도 온 나라의 농장벌로 마음달리고있을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어려왔다.
어느덧 우리가 탄 대형화물자동차는 목적지에 도착하였다.수많은 농장원들이 달려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마중나온 농장경리가 해마다 이렇게 우리 농장을 성심성의로 도와주니 무슨 말로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운전사들은 농촌을 돕는 일은 우리가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싣고온 거름과 소농기구들을 부리웠다.
우리가 대형화물자동차를 타고 달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그러나 우리에게는 당의 뜻을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가는 온 나라 인민들의 뜨거운 숨결을 가슴벅차게 안아보게 한 여운깊은 취재길이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