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1일 토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2025.1.11. 《로동신문》 6면



종업원들을 위하는 마음

 

지난해 12월 어느날 강원도종합병원의 한 입원실로 여러명의 사람이 들어섰다.종업원의 아들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달음으로 달려온 고산과수종합농장 고산과일가공공장 일군들이였다.

어린 아들의 침상곁에 있던 종업원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왜 그렇지 않겠는가.

사실 자식을 병원에 입원시키면서 그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었다.그렇지 않아도 아들의 일로 늘 마음쓰며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즉시 대책을 세워주던 일군들에게 또다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생각에서였다.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공장일군들이 이렇게 먼길을 달려 병원에까지 찾아왔던것이다.

병상태는 어떤가, 필요한것은 무엇인가 등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일군들의 모습을 보며 그는 뜨거운 격정의 눈물을 쏟았다.

문득 공장에서 있은 일들이 떠올랐다.한 종업원의 집수리문제가 제기되자 솔선 나서서 일판을 벌리였고 평안북도 피해복구지역에 탄원한 한 종업원의 가정을 매일과 같이 찾아 친혈육의 정으로 돌봐주던 일군들이였다.이렇듯 종업원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이 있어 공장은 3대혁명붉은기단위의 자랑을 떨치고있는것이다.

인정많고 다심한 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집단의 한 성원이 된 긍지감을 한껏 느꼈다.

 

스승이 걸어온 전화

 

방학기간 고향인 평양으로 돌아온 남포해운기술대학 학생 손진송동무는 얼마전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대학교원 리향란동무였다.

건강상태며 학습정형 등을 세세히 물어보는 교원의 정겨운 목소리는 손진송동무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방학기간이건만 교정에 있을적처럼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정다운 스승의 모습이 그의 눈앞에 어려왔다.

지방에서 대학생활을 하고있는 그에게 있어서 리향란동무는 스승이면서 어머니이기도 하였다.그가 앓아누웠을 때에는 제일먼저 달려오고 건강이 회복되였을 때에는 퇴근을 미루어가며 그에게 학습지도를 해주었다.자기 집에서 성의껏 생일상도 차려주고 특별한것이 하나 생겼을 때에도 자기 자식보다 먼저 제자에게 안겨주던 교원의 모습을 보면서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깊이 절감한 손진송동무였다.그 스승이 제자의 건강을 걱정하여 전화를 걸어온것이다.

전화가 끝난 후 그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쳐갈 굳은 결의를 가다듬었다.

 

세쌍둥이가정을 위해

 

며칠전 화성구역 화성1동 14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방송희동무의 가정은 아침부터 흥성이였다.김향주동무를 비롯한 화성1종합상점 종업원들이 찾아왔던것이다.

그들과 이제는 한집안식구인듯 허물없이 어울리는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방송희동무는 가슴이 젖어들었다. 세쌍둥이의 생일날과 명절날은 물론 수시로 찾아와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는 그들이였다.사심없이 바치는 진정이 고마와 인사를 할 때면 그들은 나라의 복동이들인 세쌍둥이를 훌륭히 키우도록 돕는것은 자신들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말하군 하였다.

이날 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은 방송희동무의 가족과 어울려 노래도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그의 집에서는 이윽토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세쌍둥이가정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보살펴주는 나라의 은덕을 생각할수록, 다자녀세대를 적극 내세워주고 생활을 잘 돌보아주는것이 당의 뜻이라고 하면서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릴수록 그의 가슴속에는 보답의 맹세가 더욱 굳어졌다.

글 및 사진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