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 《로동신문》 6면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관철로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는 이 땅 어디에서나 새해 진군길에 과감히 떨쳐나선 수많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수 있다.그들속에는 년로보장을 받은 몸이지만 새해의 첫아침부터 농장벌에 달려나와 성실하게 일하는 운산군 답상리의 로인들도 있다.
그들은 농장의 로인분조 성원들이다.어제날 농촌초급일군으로서, 실농군으로서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친 그들이지만 어찌하여 년로보장을 받은 오늘까지도 농장벌을 뜨지 못하는것인가.
지난해 3월 어느날 리일선로인은 아침일찍 집문을 나섰다.그는 몇달전 마을에서 새집들이가 있은 다음날부터 당의 사랑과 배려에 보답하자고 여러 로인과 함께 스스로 마을의 공원과 도로를 관리하고 짬짬이 농사일도 돕고있었다.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받아안은 사랑에 천만분의 일도 보답이 따라서는것같지 않아 이렇게 동년배의 집으로 향했던것이다.
그날 한자리에 모여앉은 로인들은 우리가 년로보장을 받았다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이처럼 훌륭한 선경마을의 주인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 나라의 은덕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이제라도 농장에 나가 일하자는데로 의견을 합쳤다.
그리고는 리당위원회를 찾아가 자기들의 의향을 제기했다.나이도 많은데 집에서 편히 여생을 보내라고 당부하는 리당일군에게 로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농장원들에게 베풀어지는 나라의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자면 한생을 바쳐도 모자랄것만 같은 마음입니다.》
일군은 더 다른 말을 할수 없었다.
이렇게 되여 마을에는 로인분조가 생겨났다.
그때부터 로인분조원들은 보답의 마음에는 로쇠란 있을수 없다는 자각을 안고 봄내여름내 포전마다에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 지난해 담당포전에서 풍요한 작황을 마련하였다.
사회와 집단을 위한 보람찬 길에 여생을 바치고있는 사람들가운데는 만경대구역 장훈1동의 리일봉로인도 있다.사람들은 그를 보고 무서운 정열가라고 한다.한것은 그가 이미 수십건의 과학기술증서를 받았지만 년로보장을 받은 후에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또다시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발명들을 하고있기때문이다.
하다면 년로보장을 받은 그에게서 이렇듯 끝없이 샘솟는 열정의 원천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의 소원을 헤아려 과학기술교육의 최고전당인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불러주고 졸업후에는 과학기술부문의 일군으로 내세워준 당을 위해, 인생의 황혼기에도 마음만 먹으면 탐구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과학기술전당을 비롯한 온갖 훌륭한 조건을 마련해주는 고마운 제도를 위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바쳐가려는 애국적량심이였다.
하기에 그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낼 때마다 이렇게 말하였다.
《이 고마운 세월에 어찌 늙었다고 일손을 놓을수 있겠소.》
어찌 이들뿐이랴.북방의 철의 기지에 가면 년로보장나이가 지났어도 새세대들과 함께 용광로앞에서 쇠물을 끓이고있는 로당원들의 성실한 모습을 볼수 있고 깊은 산골에 가면 로년기에도 왕성한 정력으로 보답의 순회길을 걷고 또 걷는 산림감독원을 만날수 있다.
이 땅 그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이런 헌신적인 모습은 나라의 은덕이 커갈수록 우리 인민의 보답의 마음도 더욱 열렬해지고있음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