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3. 《로동신문》 6면
지난해 미국은 총기류범죄에서 또다시 기록을 세웠다.옹근 한해의 날들을 합친것보다 더 많은 대규모총격사건이 일어난것이다.밝혀진데 의하면 지난해 12월중순까지 전국적으로 490건의 대규모총기류범죄가 발생하였다.이 나라에서는 4명이상의 총격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총격사건으로 규정하고있다.
미국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총기류에 의한 피비린 살륙전이 벌어지고있다.숱한 사람들이 어느 순간에 들이닥칠지 모를 죽음에 대한 공포로 불안에 떨고있다.
한해가 다 저물어가던 지난해 12월에만도 이 나라에서는 화풀이에 의한 총격사건들이 련속 벌어졌다.
9일 텍사스주의 휴스톤시에서 미성년들이 호상간의 싸움끝에 총을 쏘아댔다.그로 하여 1명이 사망하였다.
14일 루이지아나주 배톤 루지시에서는 사람들사이의 말다툼끝에 20발이상의 총탄이 란사되였으며 그 과정에 무고한 녀성이 부상당하였다.총소리가 나자 수백명이 비명을 지르면서 현장에서 벗어나느라 혼란이 조성되고 어린이가 자동차에 치워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25일 아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있는 한 비행장식당에서는 가족성원들사이에 싸움이 벌어진 끝에 한명이 갑자기 총을 꺼내 마구 쏘아대여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고 어른들의 분풀이방식을 본따 어린 학생들도 교원에게 서슴없이 총을 란사하고있는 판이다.
위스콘신주에 있는 한 학교에서는 교원의 지적에 불만을 품고 말대답질하던 어린 학생이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주저없이 발사하여 2명을 살해하고 6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사소한 말다툼이 전장을 방불케 하는 무시무시한 총격사건으로 번져지는것은 아주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사람을 죽이는데서 위안과 쾌락을 찾는 변태적인 생활풍조가 류행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지옥의 문턱에 서있는듯한 공포와 악몽에 사로잡혀 발편잠을 못자고있다.
미국의 한 출판물은 《문명》을 자랑하는 미국인들이 서로 죽일내기를 하며 중세기적암흑속에서 불안과 공포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니 이것이야말로 정말 개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고 평하였다.
미국에서 사회적페단으로 되고있는 총기류범죄는 그 어떤 대책도 없는 악성종양이다.
충격적인 총격사건들에 의한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집권층이 총기류규제를 강화한다 어쩐다 하며 부산을 피우고있지만 그 식이 장식이다.
메릴랜드대학의 한 연구사는 《소름끼치는 사건들이 터져 이 문제가 상정될 때마다 백악관은 총기류통제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미완성구상을 내놓아 뒤죽박죽을 만들어놓군 한다.그러다가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뜸해지면 백악관은 발을 빼군 한다.》라고 까밝혔다.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류혈사태를 두고 총기류에 대한 법적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여론이 날로 높아가고있지만 무기생산업체들이 던져주는 거액의 자금에 매수된 정객들은 온갖 궤변들로 반인륜적인 총기류소지권리를 옹호하고있다.
무기생산업체들은 무기생산과 판매에 열을 올리고 거기서 거두어들인 막대한 돈으로 정객들을 후원하면서 총기류규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고있다.
인간증오, 약육강식의 생존방식을 설교하는 폭력적인 내용의 영화, 오락, 출판물의 대대적인 류포, 사회적악페로 되고있는 빈부격차와 인종차별 등도 사람들의 건전한 정신을 해치고 그들을 범죄의 길로 몰아가고있다.지어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범죄를 막는다고 하는 경찰들까지도 죄없는 사람들을 마구 쏘아죽이는 형편이니 총기류범죄를 막는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총기류에 의한 범죄가 얼마나 기승을 부렸으면 출판물들에 《자유, 평등은 바라지 않는다.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알에 맞아죽을수 있다는 불안감만 없이 살게 해달라.》라고 애원하는 글까지 실리겠는가.
총기류에 의한 인명피해자수가 교통사고나 전쟁에 의한 사망자수를 훨씬 릉가하고있는 미국의 현실은 썩어빠진 사회의 말기증상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