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6. 《로동신문》 6면
성대히 진행된 학교창립기념행사
지난해말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창립 75돐 기념축전 《이어》가 성황리에 진행되였다.고베지역은 력사적인 4.24교육투쟁의 발원지이며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는 그 피어린 투쟁의 산아이다.학교의 75년력사에는 풍파사나운 이역땅에서 공화국기를 보란듯이 휘날리며 총련조직과 민족교육의 화원을 지켜온 수많은 동포들의 애국충정이 어려있다.이 학교의 졸업생은 1만명을 훨씬 넘는다.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곳 동포들은 2023년 4월 실행위원회를 뭇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마침내 열린 축전에서는 먼저 민족교육의 력사를 보여주는 영상편집물이 상영되고 각종 행사들이 진행되였다.지역대항노래경연이 제일 인기있었다.조국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의 노래를 75명의 합창으로 잘 부른 세이방조선초중급학교 학구의 동포들이 1등의 영예를 지니였다.경연준비과정에 그들은 애국의 마음으로 더욱 굳게 단합되였다고 한다.
학교가 걸어온 자랑스러운 로정을 돌이켜보며 교직원,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힘을 합쳐 총련민족교육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
최근 히가시오사까지역 청상회가 씨름대회를 주최하였다.이역땅에서 민족문화전통을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한 사업의 한 고리로 발기한것이다.
《슬기롭고 용맹하며 강의하고 근면한 조선민족의 우수한 민족성이 그대로 반영되여있는 조선씨름을 널리 장려합시다.2018년에 세계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 민족의 자랑입니다.민족성고수에서도 우리 청상회가 앞장서야지요.》
회장의 이 말에 청상회원들모두가 호응하였다.씨름터용모래를 준비하고 샅바를 만들며 경기규칙을 정하는것을 그들이 전적으로 맡아하였다.선수로 출전한 동포청년들은 6개 팀으로 나뉘여 련맹전의 방법으로 승부를 겨루었다.심판은 전총련적인 씨름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청년이 맡아하였다.히가시오사까조청팀이 우승의 영예를 지니였다.히가시오사까지역 청상회에서는 앞으로 이 대회를 오사까 아니 깅끼지방의 동포청년들을 다 망라하는 대회로 만들려 하고있다.
재간둥이들의 자랑무대
지난해말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였다.870여명의 각급 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였다.조국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 애국의 역군으로 억세게 자라나려는 굳은 결심이 담겨진 157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대회마감에 우수작품발표회가 열리였다.합주 《사회주의전진가》로 막을 올린 발표회에서는 독주 《만경대의 봄》, 양악기합주 《바다 만풍가》, 녀성중창 《준마처녀》, 군무 《민족교육의 화원 꽃피워나가리》, 민족기악중주 《모란봉》 등 11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그 어느 작품이나 사상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높은 수준이여서 찬탄을 자아냈다.특히 사이다마조선초중급학교 학생들이 창작한 군무 《우리 말을 하는 시간》과 오사까조선중고급학교 학생들이 펼쳐놓은 군무 《그 품이 그리워》는 장내에 격정의 파도가 물결치게 하였다.
경연대회는 해빛밝은 교정에서 마음의 키를 자래우고 풍부한 예술적기량을 쌓은 재간둥이들의 자랑무대였다.애국의 자양분이 풍부하고 민족성의 향기가 짙은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이역의 학생소년들은 이처럼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고있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