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6일 목요일  
로동신문
새해 농사의 첫걸음을 신심있게 내짚었다
신천군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2025.1.16.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앞에 나서고있는 가장 절박한 과업은 농사를 잘 지어 인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것입니다.》

신천군의 드넓은 전야가 약동하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할 일념 안고 새해 농사차비에 떨쳐나선 군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농촌을 적극 돕고있는 주민들의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이 날을 따라 계속 고조되고있다.

 

어디서나 나붓기는 붉은기

 

크나큰 격정과 감격속에 맞이한 새해였다.

당창건 8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를 높은 알곡증산성과로 빛내이자.

바로 이것이 군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모두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한결같은 열망이였다.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이들의 모습마다에는 쌀로써 우리 혁명을 보위하고 사회주의를 지켜갈 억척의 신념과 불굴의 의지가 그대로 비껴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새해 2025년에 즈음하여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로력혁신자, 공로자들속에는 군안의 농촌초급일군들도 있다는 소식에 접한 모두의 가슴속에서는 다수확열의가 배가되였다.

그러니 어찌 하루하루가 례사로울수 있겠는가.

지난 어느날 읍에서부터 군안의 농장들로 뻗은 도로들은 온통 운반기재와 사람들로 붐비였다.

군당위원회일군들이 붉은기 나붓기는 화물자동차들에 질좋은 거름을 가득 싣고 앞장에 섰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온천농장에 나간 군당책임일군은 새해 농사차비에 떨쳐나선 농장원들을 적극 고무해주었다.

군인민위원회, 군농업경영위원회를 비롯한 군급기관과 공장, 기업소의 일군들, 근로자들이 그뒤를 따라섰다.

읍으로부터 농장들로 향하는 화물자동차, 뜨락또르 등 운반수단들에 거름이 가득 실렸다.올해 농사를 잘 짓는데 적극 이바지할 결심을 안고 떨쳐나선 사람들의 행렬은 농장벌로 끝없이 이어지였다.

붉은기 펄펄 날리는 포전들에서 그들을 맞이한 농장원들의 감동은 참으로 컸다.

올해 알곡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하자고 고무격려해주는 군당위원회일군들,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기 위한 사업에 어찌 네일내일이 따로 있겠는가고 하면서 농장원들 못지 않게 거름생산에서 땀을 흘린 공장, 기업소들의 종업원들, 유기질복합비료원료를 한줌이라도 더 마련하기 위해 애쓴 군안의 녀맹원들과 년로자들…

그들모두가 농사의 주인이였다.그들은 숭고한 공민적자각을 안고 이 땅에 진심을 바치고 량심을 묻었다.

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힘있는 지원은 새해의 진군에 떨쳐나선 농장원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새길농장의 농장원들이 랭습지개량을 위한 흙깔이에서 기세를 올리였다.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자고 모두가 윽윽하였다.

웃옷을 벗어제끼고 기운차게 일손을 다그치는 청년들이며 연방 꼬리를 물고 적재함이 넘쳐나게 깔이흙을 싣고 달리는 뜨락또르들…

그리하여 농장에서는 불과 며칠동안에만도 수십정보의 포전에 흙깔이를 진행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개바닥파기에 떨쳐나선 새날농장 농장원들의 잡도리도 만만치 않았다.

작업장의 곳곳에 나붓기는 붉은기는 그들의 열정을 더욱 북돋아주었다.

두텁게 얼어붙은 개바닥은 농장원들의 의지를 시험해보려는것같았다.

하지만 그 어떤 불리한 조건도 이들의 앞길을 막을수 없었다.

일손마다에서 불이 이는듯싶었고 밤이 깊도록 뜨락또르들의 동음은 찬 공기를 헤가르며 기운차게 울려퍼지였다.

지력개선이자 알곡증산이라는 관점밑에 모두가 한덩어리가 되여 적극적인 투쟁을 벌린 결과 농장에서는 새해 농사차비에 진입한 첫날에 벌써 수십t의 개바닥흙을 실어낼수 있었다.

시간을 다투며 높은 실적이 기록되고있는 군안의 농사차비작업현장 어디서나 붉은기가 기세차게 나붓기였다.

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신심과 열정을 담아.

 

수확의 계절은 멀리 있어도

 

신천군의 농사에서 군애국복합미생물비료공장이 맡고있는 몫은 자못 크다.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올해에 지난 시기의 1.5배이상 되는 유기질복합비료를 생산하여 농장들에 보내줄 목표를 세웠다.

보통의 각오와 일본새로는 점령할수 없는것이였다.

하지만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립장은 투철하였다.

농촌에 이만한 량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무조건 생산해야 한다.

당중앙의 크나큰 기대를 새겨안고 2025년의 장엄한 증산투쟁의 전위에 선 상원로동계급처럼 투쟁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이런 각오밑에 분발하여 두몫, 세몫씩 일을 해제끼고있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모습은 얼마나 미덥고 돋보이는것인가.

결코 이들만이 아니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올해 알곡고지점령에서 영농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는 문제를 중시하고 소재생산에 필요한 유휴자재확보를 군적인 사업으로 전환시켜 적극 밀어주었다.

군농기계작업소에서는 이렇게 마련된 원료로 소재생산준비를 긴장하게 다그쳤다.

관건적인것은 동력보장이였다.원료를 녹이던 도중에 동력보장이 중단되면 소재준비는 물론 다른 공정도 지연될수 있었다.

그런데 동력보장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설비가 뜻밖의 일로 가동에 지장을 받게 되였다.

온 군이 농업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우리 단위를 지켜보고있다.어떤 일이 있어도 농장벌들에서 농기계의 동음이 더 높이 울리게 하여야 한다.

일군들이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예비설비를 가동시켜 원료를 녹이는 작업을 중단없이 진척시켰다.

한편 어떤 정황이 조성되여도 설비를 안전하게 가동시킬수 있도록 긴급조치가 취해지고 책임성높은 종업원들이 동원되였다.

지금도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한몸을 다 바쳐서라도 생산의 동음을 담보해야 한다는 립장에서 설비관리를 기술적으로 하면서 부속품생산과 농기계수리를 본때있게 내밀고있다.

군안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이렇게 신심과 활기에 넘쳐 힘찬 투쟁을 벌리고있다.

뜻도 마음도 숨결도 하나가 되여 주타격전방을 지켜가고있다.

수확의 계절은 멀리에 있다.

하지만 애국의 마음을 안고 새해 농사의 첫걸음을 신심있게 내짚은 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의 미더운 모습은 알찬 이삭들이 파도처럼 설레일 풍요한 가을을 그려보게 해준다.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