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8일 토요일  
로동신문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실천하자
우리 식으로 새롭게!
흥남금속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5.1.18. 《로동신문》 4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식이 제일입니다.》

흥남금속공장에서 있은 일이다.

지난 어느날 한 광산의 일군이 걸어온 전화를 받는 김철호지배인의 낯색은 어두워졌다.공장에서 생산한 정머리의 질이 응당한 수준에 올라서지 못하였다는 말은 그만이 아닌 이곳 일군들을 긴장시켰다.

그날 공장의 일군들은 정머리의 질 다시말하여 경질합금의 질을 개선하자면 현재의 설비로써는 불가능하다는데 대해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이 문제를 풀자면 반드시 앞선 기술이 도입된 현대적인 설비들을 갖추어놓아야 했다.하지만 필요한 설비를 구입하자면 얼마만한 시일이 걸릴지 몰랐다.그러나 현대적인 설비들을 제작설치해야 경질합금의 질을 더욱 개선할수 있기에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누구나 쉽게 결심할수 없는 용단을 내리고 앞선 기술도입에 대담하게 뛰여들었다.즉시 기사장을 책임자로 하는 설비제작집단이 조직되였다.

설비제작을 우리 식으로 새롭게!

이렇게 대담한 목표를 세운 이곳 로동계급은 종전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경질합금생산공정을 확립하는것을 당결정으로 쪼아박았다.

새 공정확립에서 관건은 유성식볼분쇄기제작이였다.기술집단은 문헌자료들에 근거하여 수십장의 도면을 하나하나 완성하였으며 로동자들은 합리적인 가공방도를 찾기 위해 밤을 지새웠다.모두가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결과 설계가 새롭게 완성되고 련이어 가공을 따라세울수 있었다.날이 흐를수록 부속품, 부분품제작시간도 단축되였다.

오늘도 이들은 유성식볼분쇄기를 시험하던 때를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치차를 비롯한 부속품, 부분품가공도 어려웠지만 시운전과정에 수십개나 되는 부속품들의 맞물림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진 애를 먹었다.

볼분쇄기를 해체하였다 조립하였다 하기를 그 몇번…

실패가 거듭되자 일부 기술자들은 점차 맥을 놓기 시작하였다.

이때 공장책임일군의 목소리가 모두의 힘을 북돋아주었다.

첫술에 배부르겠는가.다시한번 해보자.실패는 성공의 디딤돌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우리 식으로 새롭게 창조해나가는 길에 어찌 난관이 없겠는가.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해내자.

제작집단은 실패에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으며 기술적난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상급단위 일군들의 진심어린 지도방조는 이들에게 고무적힘을 실어주었다.

작업현장에 우리의것이 제일이라는 신심이 차넘치는 속에 유성식볼분쇄기시운전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설비를 맡은 일군의 착상에 기초하여 자화처리기도 제작되였다.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속에 진공유도로, 소결로, 환원로의 자동온도조종이 실현되였다.하여 공정확립사업을 계획보다 앞당겨 결속할수 있게 되였다.

우리는 취재를 위해 여러 로동자, 기술자들을 만나보았다.

말수더구가 적고 자기들이 해놓은 일을 자랑으로가 아니라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는 그들이여서 우리는 취재수첩에 공정확립과정에 있었던 하많은 이야기를 다 적을수 없었다.하지만 그들의 가슴속에 한결같이 간직된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당결정을 순간의 멈춤도, 자그마한 탈선도 없이 결사관철하려는 충성과 애국의 한마음, 담대한 일본새였다.

우리는 확신하였다.수입원료를 넘겨다볼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기 지역, 자기 고장, 자기 일터의 모든것을 보물로 만든다면 그 어느 단위에서나 우리의 원료, 우리의 기술에 의한 발전의 길을 확신성있게 열어나갈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리은남

◇ 2025년 1월 18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