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9. 《로동신문》 3면
지난 10일 청천강화력발전소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일군들의 협의회를 조직하였다.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일거리계획을 토의하기 위해서였다.
벌써 여러번째 진행되는 협의회였지만 이날은 류달랐다.회의에 앞서 초급당비서가 직접 절약사업과 관련한 해설담화를 진행하였던것이다.
사연이 있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예비와 가능성, 잠재력을 최대한 탐구동원하며 증산하고 절약하여 인민경제계획을 지표별로 완수하여야 합니다.》
이틀전 전기타빈보수직장을 돌아보던 초급당비서 김충일동무의 안색은 흐려졌다.증기관로망의 이음부로 증기가 새여나오고있었던것이다.이런 현상이 여기에서만 나타나겠는가 하고 문제를 세워보니 무심히 스칠수 없었다.
그는 곧 초급당일군들을 대보수직장을 비롯한 여러 단위에 내보내여 랑비현상의 표현형태와 구체적인 개소들을 장악하도록 하였다.
초급당비서의 우려는 공연한것이 아니였다.실지 여러 생산현장에서 증기랑비현상이 나타나고있었던것이다.뿐만아니라 종업원들이 리용하는 세목장들에서도 발브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물이 탕크에서 그냥 흘러넘치고있었다.
보다 심각한것은 이를 별치 않게 대하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태도였다.매일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단위에서 그쯤한 랑비가 대수인가 하는것이였다.
초급당위원회가 전력증산에 대해서는 늘 강조하면서도 절약과 관련한 교양사업은 소홀히 한 결과였다.
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절약이자 증산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심어주자면 교양사업을 참신하게 하여야 했다.
초급당위원회에서는 한 일군에게 현재 발전소에서 하루에 랑비되는 전기와 증기, 물량을 정확히 측정해보고 그에 따르는 석탄소비량을 따져보도록 하였다.그만한 석탄으로 전기를 얼마나 생산할수 있는가를 계산해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이것을 똑똑히 인식시키는것이 중요했다.
일군들을 대상으로 해설담화를 진행할것을 결심한 초급당비서는 그와 관련한 조직사업을 하였다.해당 일군에게 일반적인 강조로 그칠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례, 수자적인 자료들을 안받침하여 해설담화자료를 작성하도록 방향을 주고 직접 가필도 하면서 완성하였다.
해설담화의 실효는 컸다.무심히 여겼던 하나하나의 랑비현상들을 극복하는것이 큰 절약예비로, 생산장성의 고리로 된다는것을 깊이 깨달은 일군들은 협의회에서 자기 단위에서 나타나는 편향들을 엄밀히 따져보면서 전기, 증기, 물을 최대로 절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안들을 내놓았다.하여 모든 단위들에 설치한 난방관들을 점검보수하며 증기관로망들을 다시 정리하는 문제 등이 올해 일거리계획에 반영되게 되였다.
해설담화가 진행된 시간은 불과 10분, 그러나 그 길지 않은 해설담화가 있은 뒤 찾아낸 절약예비는 적지 않았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