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9일 일요일  
로동신문
발전전망이 좋은 조선서해에서의 바다가양식업

2025.1.19.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지난해 12월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 준공식에서 하신 력사적인 연설에서 앞으로 건설될 바다가양식기지들은 마땅히 신포시의것보다 더 선진적이여야 하며 지역특성에 철저히 부합되면서도 지방경제의 발전을 실속있게, 전망성있게 담보하는것으로 되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시였다.

바다가양식을 많이 하면 바다어업의 계절적제한성을 극복하고 얕은바다를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수산물생산을 늘일수 있으며 인민들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할수 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바다가양식을 하는것은 금을 캐는것보다 낫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조선동해도 그러하지만 조선서해 역시 자기의 고유한 특성으로 하여 바다가양식에 아주 유리하며 바다가양식을 할만한 곳이 많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의 바다에는 다시마와 미역, 전복, 해삼 같은것을 양식할수 있는 적지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의 서해는 수질, 수심, 수온을 비롯한 바다생태환경조건이 바다동식물의 생활에 적합하다.특히 전반적인 수역의 물흐름이 좋고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있어 바다가양식조건이 아주 량호하다.

조선서해는 우리 나라와 중국사이에 깊이 들어가있는 연해로서 입구가 넓고 깊어서 하나의 큰 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그리고 서해는 동해보다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연안에는 만과 반도, 크고작은 섬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만수역은 해일이나 태풍과 같은 재해성기상현상에 의한 피해를 적게 받기때문에 바다가양어와 양식에 유리하다.

또한 우리 나라의 서해안부근은 복잡한 풀과 곬으로 되여있는데 풀이 놓여있는 방향은 각이하다.여기서 풀은 바다밑의 주변보다 두드러지게 올라온 곳으로서 다른 부분보다 썰물때는 빨리 드러나고 밀물때는 늦게 잠긴다.

풀은 곬과 곬사이에 있기때문에 곬으로는 깊은 곳에서 사는 물고기들과 갑각류들이 회유하고 풀등에서는 얕은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과 조개류들이 서식하고있다.

조선서해는 또한 남쪽으로 완전히 열려져있으므로 먼바다물이 거침없이 들어오고 대륙깊이 후미져 들어가있으며 큰강들과 중소하천들이 많이 흘러들기때문에 영양염류가 풍부하다.그러므로 여러가지 양식대상종들의 성장에 유리하다.

서해는 전반적으로 바다밑구역이 대륙붕으로 되여있다.

서해는 바다물흐름이 약하고 미세기차가 심한데 이로 하여 영양염류가 풍부해져 떠살이생물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이것은 조개류와 바다나물의 양식에 유리한 조건으로 된다.

서해의 연안에는 수십만정보의 간석지가 있다.조선서해의 바닥질은 다양하고 복잡하게 조성되여있는데 북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연해에 모래감탕이 있고 그다음 감탕모래구역이 나타나다가 점차 깊은 수역으로 나가면서 모래구역이 북남으로 길게 뻗어있다.

바닥질의 이러한 분포는 밑층물고기들과 조개, 게, 새우류의 어장형성에서 기본요인으로 된다.

실례로 모래바닥에는 대합이, 감탕 또는 모래감탕구역에는 바스레기와 피조개가, 감탕모래구역에는 개량조개가 분포서식하고있다.

조선서해에 분포서식하고있는 대표적인 연체류들을 보면 바스레기, 대합, 동조개, 개량조개, 가무레기, 키조개, 개조개, 굴, 맛, 토어, 피조개, 무른개비, 전복, 골뱅이, 소라, 오징어, 서해문어 등이다.

현재 서해에서는 바다가양식에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여 바스레기, 개량조개, 대합, 동조개, 맛, 굴, 가무레기, 서해문어, 해삼, 섭 그리고 다시마와 미역, 김 등을 양식하여 많은 실리를 얻고있다.

서해에서는 잘 발달된 간석지를 리용하여 전반수역에서 바스레기와 개량조개, 동조개, 대합, 맛, 굴, 가무레기, 무른개비를 양식할수 있다.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섬들이 많아 태풍과 해일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간석지가 덜 발달된 자연지리적조건을 가지고있는 황해남도의 강령군, 옹진군, 룡연군에서 선진적인 양식방법으로 다시마와 섭양식을 과학적으로 진행하면 정보당생산성을 보다 높일수 있다.우리 나라의 천연기념물인 옹진참김의 양식방법을 개선하면 옹진군과 강령군의 전반수역에서 김양식을 대대적으로 할수 있는 전망이 있다.

간석지가 특별히 발달한 청단군앞바다에서는 조개류의 서식과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여 대합, 동조개, 토어, 맛, 무른개비 등을 양식할수 있다.해삼, 전복, 성게들의 서식에 유리한 섬들과 반도들이 많은 조건을 리용하여 옹진군과 룡연군, 강령군에서는 해삼과 전복, 말성게를 양식할수 있다.

대동강을 끼고있는 남포시에서는 영양염류가 풍부한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여 굴, 바스레기, 대합, 동조개, 토어, 가무레기, 가막조개를 양식할수 있다.

서해에서는 또한 간석지조유지를 리용하여 그물우리를 설치하고 관리하는것과 같은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양어를 진행할수 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실현을 위한 투쟁이 강력히 전개되고있는 오늘 바다를 낀 시, 군들에서 바다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리용한다면 지방경제발전의 자립성과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것이다.

수산연구원 원장 박사 심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