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 《로동신문》 4면
《지금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과 불타는 애국의 열의를 안고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에 넘쳐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고있습니다.》
지난 12일, 당보를 통하여 상원에서 기적적증산의 봉화가 타오른 소식이 온 나라에 전해졌을 때였다.
이날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의 용해공들은 구내에 있는 사연깊은 백양나무앞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력사의 증견자인 백양나무를 마주하고 전후 어려운 속에서 천리마의 불길이 어떻게 타올랐는가를 되새겨보는 일군들과 용해공들의 가슴마다에는 올해에 충성과 애국의 힘을 백배로 증폭시킬 불같은 맹세가 고패치고있었다.
천리마를 탔던 전세대들이 지켜본다
강선의 후손들이 머리를 번쩍 쳐들었다.새 기적창조의 주로에 또다시 나섰다.
상원과 강선!
이것은 단순히 지명을 의미하는 대명사들이 아니였다.
우리 당이 상원을 마음속 첫자리에 두고 항상 제일먼저 찾는 전형단위라면 강선은 당의 부름에 언제나 혁명적대고조로 화답했던 천리마의 고향이다.
하다면 오늘날 강선은 어떤 모습으로 나서야 하는가.
전세대가 물려준 투쟁정신과 바통을 이어나가지 못한다면 그들처럼 살며 일한다고 떳떳이 말할수 없다.
이것이 초고전력전기로 로장들인 장철룡, 김길성동무를 비롯한 강철전사들의 가슴들에서 울려나온 신념의 맹세였다.그것은 그대로 새로운 증산투쟁으로 이어졌다.
분화구를 터친 용암마냥 끓어번지는 현장들에서 일군들의 정치사업이 공세적으로 벌어졌다.로동자, 기술자들모두가 이미 정했던 목표를 더욱 갱신할 잡도리로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강철직장에서는 이미 산소취입기술을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작업방법을 활용하여 종전보다 제강시간을 훨씬 단축하고있었다.하지만 용해공들은 그쯤한 성과에 성차하지 않았다.
하루일을 결속하면서도, 교대작업을 인계하면서도 그들은 오직 전세대들의 일본새를 본받아 창조적으로 사색하며 시간마다 기세를 올리였다.
1호초고전력전기로 2교대 용해공인 황광민동무는 전극장치에 이상현상이 발생하자 불비한 개소에 남먼저 뛰여들었고 중간남비작업반의 리봉일동무는 교대시간을 연장해가며 작업반실적을 일정계획보다 2배로 끌어올릴수 있게 하였다.
이들의 견인불발의 투쟁과정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시간을 다투는 강선의 격전이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느꼈을것이다.
그 어떤 정신력이 이들로 하여금 고열속에 서슴없이 뛰여들게 하였고 보통때같으면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생산실적을 이룩할수 있게 한것인가.
쇠물, 그것은 강선의 로동계급이 당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을 안고 자립의 강철기둥을 억세게 세우기 위해 혼심을 바쳐 끓여내는 조국의 귀중한 재부였다.
싸우는 고지에 탄약이 필요하듯이 창조와 건설의 전구들에서 먼저 찾는것이 우리가 생산하는 철강재이다.수도의 새 거리들과 농촌살림집을 더 많이 건설하자고 해도, 지방공업공장들을 더 많이 일떠세우자고 해도 강재가 넉넉해야 하지 않겠는가.
펄펄 끓는 쇠물을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잠에 들지 못한다는 사람들, 꿈을 꾸어도 《쇠물꿈》을 꾸고 한걸음을 걸어도 오직 조국의 전진에 보폭을 맞추려는 불굴의 인간들이 바로 강선의 후손들이였다.
하기에 이들은 쇠물증산을 위함이라면 사소한 주저나 동요도 몰랐다.
천리마시대의 그때처럼 오직 강철증산을 위하여!
이 시각도 강선의 로동계급은 뜨겁고도 열렬한 이 애국의 의지 안고 상원의 전초병들처럼 증산투쟁, 절약운동의 세찬 격류를 일으키고있다.
강선의 노을은 무엇으로 붉게 피는가
첫달생산의 긴장한 분분초초가 흐르고있다.
강철직장에서 철생산원가가 저하되고 쇠물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원료와 내화물을 보장하는 련합기업소 합금철직장과 석회로직장, 내화물직장에서도 보기 드문 실적을 내고있다.
이 결실은 어떻게 이룩되는것인가.
올해 첫날 새벽 내화물직장의 구내에는 많은 종업원들이 저마끔 달려나와 새해인사를 나누는 이채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그 누가 시킨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뜻깊은 올해 진군보폭을 큼직하게 내짚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어 한해가 시작되는 첫새벽에 약속이나 한듯 일터로 달려나온 그들이였다.
이렇게 새 출발진지를 차지한 사람들의 앞장에는 역시 당원들이 서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격렬해지는 그들의 투쟁에 대하여 말할 때 알려진 사실, 소개된 이야기보다 소문없이 창조하는 위훈이 더 많았다.그런 속에 증산의 열기로 끓어번진 현장에서 교대별, 작업반별경쟁이 맹렬히 벌어졌다.
그때 설비들의 능력을 타산해본 일부 사람들은 생산수자를 맞추기 어렵다고 우려하였다.
이때 김학민직장장이 로동자들앞에 나섰다.
《당의 부름에 언제나 기적창조로 대답하는것이 강선의 기질인데 첫걸음부터 한번 본때를 보이기요.》
그의 호소에 신심을 가다듬은 로동자들이 들고일어났다.리광우, 량수원, 강은철, 고성광동무들은 교대 전 기간 부지런히 원료생산을 늘여나갔고 용융로운영을 맡은 로동자들은 차지당 로가동시간을 훨씬 줄이였다.한편 1000t프레스의 기대공들은 두부모같이 일매진 내화벽돌을 련속적으로 찍어냈다.
하여 직장에서는 첫 3일동안에 한기의 전기로보수에 필요한 수천장의 질좋은 내화벽돌을 생산하는 실적을 냈다.
이런 위훈담은 결코 내화물직장에서만 꽃펴난것이 아니다.
어느날 저녁 하루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석회로직장 수리작업반 반장인 리용남동무는 한밤중에 창문을 흔들어대는 바람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그는 추운 날씨에 굴착기의 기계기름이 랭각될수 있다는 생각에 자리를 차고일어났다.즉시 원료장에 도달한 그는 걱정하던 설비앞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얼마후 어둠속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기중기운전공 리영철동무가 나타나는것이였다.그도 작업반장처럼 생각하며 자리를 박차고 달려나온것이였다.맡은 일감은 서로 달라도 한곬으로 흐른 이들의 진정은 그 얼마나 뜨거운것이였던가.
이런 마음들에 의해 맵짠 날씨는 모질게 심술을 부리였지만 직장의 석회로들은 만부하를 걸었다.한문식, 김은수, 최일, 정영남동무들의 교대별생산실적은 1.4배로 껑충 뛰여올랐다.
그 시각 합금철직장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직장의 용해공들속에서 이런 말들이 오고갔다.
《가마가 열개라도 쌀이 없으면 어림도 없지.》
《하지만 우리가 있는한 강철직장에서 합금철걱정은 없을거요.》
이렇게 말하는 로동자들에게 매일같이 습벽처럼 되여버린 새로운 일과가 생겨났다.모두가 하루일이 끝나면 퇴근길이 아니라 다음교대를 위해 원료장에 달려나간것이였다.
이런 강선로동계급의 배가된 투쟁열, 창조열에 의해 이룩되는 혁신적성과들은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것인가.
지난해 같은 때보다 차지당 쇠물생산량 증대,
원료, 부원료보장단위들의 생산실적 1.2배로 장성,
높아진 강철생산계획 일별로 드팀없이 수행!
강선로동계급이 확대하고있는 이 하나하나의 증산성과는 실로 귀중하다.
하지만 만사람의 심금을 더욱 뜨겁게 울려주는것은 천리마의 고향에는 언제나 붉은 노을만이 피여야 한다는 애국의 마음, 강철로 당을 옹위할 의지를 백배하며 결사의 각오로 전진하는 강철전사들의 고결한 투쟁정신이다.
이런 정신력이 어찌 강철전사들속에서만 발휘되는것이랴.
우리와 만났던 련합기업소의 한 당일군은 강선의 쇠물은 로동계급이 끓여내지만 천리마구역의 근로단체조직에 속한 수많은 동맹원들과 종업원가족들, 지원자들이 년초부터 강철전사들과 한전호에 섰다고 뜨겁게 이야기하였다.
그렇다.애국과 단결의 힘으로 피워올리는 불길은 거세차다.
당의 부름에 언제나 혁명적대고조로 화답했던 전세대들처럼 또다시 경이적인 기적창조를 위해 분기해나선 충성의 대오가 있기에 천리마의 고향에서는 지금도 장쾌한 불의 대하가 흐르고있다.
당 제9차대회를 향한 대고조전구들에 활력을 더해주는 철강재증산의 동음이 줄기차게 울리고있다.
글 지원철
사진 본사기자 정철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