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3. 《로동신문》 3면
최근 평양건설위원회 자재상사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렇게 말한다.
전투력있는 단위, 정이 넘치는 일터!
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맡은 혁명과업수행과 면모일신을 비롯하여 여러 면에서 평가가 그리 시원치 못했던 단위였다.
그러던 단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당정책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눈에 띄는 진전이 이룩되고 일터에 대한 사람들의 애착심이 비할바없이 높아져 이르는 곳마다에서 긍정창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그에 대한 대답을 단위의 그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들을수 있는 《우리》라는 호칭속에서 찾아보게 된다.
《일군들은 어머니당의 본성에 맞게 뜨거운 사랑과 믿음을 안고 군중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1월 한해 사업을 토의하는 종업원들의 모임을 시작하면서 초급당비서 김준기동무는 뜻밖에도 자기비판부터 하는것으로 서두를 떼였다.
불치의 병에 걸려 신고하는 한 종업원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중요하게는 자기 종업원들의 생활에 너무나도 무관심했다는 초급당일군의 이야기에 모두가 귀를 강구었다.
사연인즉 이러했다.중요대상공사에 동원된 일반자재공급과 부원 리동무가 병을 심하게 앓으면서도 맡은 과업수행에 헌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초급당비서는 설날을 앞두고 그의 집을 찾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리동무와 병이 도지게 된 사연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초급당비서는 어째서인지 집안의 살림살이형편에 더 자주 눈길이 쏠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생각과는 달리 여기저기에 손댈 곳이 너무나도 많았던것이다.그럴수록 이렇듯 순박하고 고지식한 사람들의 생활을 더 깊이 관심하지 못한 자신이 몹시 민망스러웠고 부끄러웠다.…
모임이 있은 후 초급당위원회는 곧 리동무의 병치료와 집수리를 위한 대책을 세웠다.초급당일군들부터가 병치료에 좋다는 귀한 약재를 얻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녔고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와 로력보장을 책임적으로 하도록 구체적인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하여 며칠만에 리동무의 집은 온 인민반이 부러워하게 번듯하게 꾸려지게 되였고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그의 병도 날이 갈수록 호전되였다.
리동무의 일을 겪으면서 초급당일군은 자기 사업을 다시금 돌이켜보게 되였다.
물론 지난 시기에도 종업원들속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주기 위해 애써왔다고는 하지만 실지 사람들의 생활속깊이에까지 들어가 그들의 속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던것이다.
하다면 방도는 무엇인가.
초급당일군은 대중과 함께 일하며 그들의 생활형편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있는 당세포비서들의 역할에 초점을 돌리게 되였다.당세포비서들만 잘 발동하여도 종업원들속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일들을 손금보듯 환히 알수 있었고 제때에 풀어줄수 있었다.
하여 초급당위원회는 당세포비서들이 하루사업보고를 하면서 종업원들속에서 제기되는 생활상애로에 대하여 그것이 크든작든 빠짐없이 반영하도록 하였고 이에 기초하여 매일 저녁 일군들의 모임을 열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적으로 따라세우는것을 습벽화해나갔다.
이 과정에 출퇴근길이 멀거나 다부살림과 동거살림 등으로 고심하는 종업원들의 집문제해결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졌고 자식문제, 땔감문제를 비롯하여 종업원들의 애로를 풀어주기 위한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되였다.
초급당위원회의 이러한 조치는 결코 사업년한이 오래거나 이름난 공로자, 혁신자들에게만 해당된것이 아니였다.
지난해 11월 상사에 한 녀성종업원이 새로 들어왔다.담화를 하는 과정에 초급당일군은 그가 나이많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건설한지 오래된 아빠트의 만장에서 불편하게 생활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초급당일군은 즉시 그의 집을 찾아 실태를 료해하고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와 로력을 힘자라는껏 밀어주었고 명절과 기념일들마다 꼭꼭 방문하면서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였다.
이런 이야기들을 다 하자면 끝이 없다.
어린 딸자식의 병때문에 고심하는 종업원을 위해 적절한 직종으로 옮겨주고 필요한 약재를 성심성의껏 보장해준 사실, 종업원들의 건강을 념려하여 중앙병원의 의료집단을 초청하여 종합적인 검진을 받도록 한 사실…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우리 종업원》이라는 부름을 소중히 간직하고 그들을 위해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진정을 바쳐가는 초급당일군을 종업원들이 어찌 《우리》라는 호칭으로 화답하며 진심으로 따르고 존경하지 않겠는가.
이곳 초급당위원회의 사업에서 특별히 주목되는것은 사장을 비롯한 초급당집행위원들이 종업원들의 생활조건개선을 자기 몫으로 여기고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좋은 기풍이다.
사장 강유철동무는 누구보다 사업이 분망하였지만 생활상애로를 전제로 내세우며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고있던 건물보수반의 리동무를 비롯한 여러 대상에 대한 교양사업을 당적분공으로 스스로 맡아 그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물심량면으로 풀어주면서 옳게 교양하고 이끌어주어 혁신자들로 내세웠고 중요대상공사에 동원된 성원들의 가정방문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면서 애로가 있을세라 앞질러가며 대책을 세워주었다.
언제인가는 당조직을 찾아와 종업원들에게 기쁨을 더해줄수 있는 창발적의견을 내놓으며 자신부터가 실천적모범으로 가정에서 성의껏 후방물자를 마련하여 종업원들의 식탁을 푸짐히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초급당위원회 사업을 적극 도와나선 행정책임일군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종업원들의 식생활에서는 질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후방공급사업, 생활조건보장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좋은 성과들이 이룩되게 되였다.
이것은 그대로 종업원들의 가슴마다에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더욱 굳혀주어 맡은 혁명과업수행에서 놀라운 성과를 안아오도록 한 원동력으로 되였다.
《우리 일군들》, 《우리 종업원들》,
실로 그것으로 언제나 따뜻한 정이 넘쳐흐르는 일터였다.
종업원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과 복무정신으로 단위사업에서 비약을 일으켜나가는 이곳 초급당위원회의 사업기풍은 다시금 실증해준다.
《우리》, 이 소중한 부름속에 단위발전의 근본비결이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