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로동신문
변함없는 일과

2025.3.13. 《로동신문》 5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이른아침마다 담당한 주민지구를 돌아보면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알아보는것은 항구구역하수도사업소 작업반장 박명일동무가 10여년간 진행해오고있는 일과이다.

박명일동무가 하는 일은 누구나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그런 힘겨운 일이다.하지만 그는 스스로 택한 자기의 직업을 놓고 언제한번 저울질해본적이 없다.

입직하여 몇달이 지난 어느날 어느한 주민지구에서 수리작업을 진행할 때였다.

설비로 오수를 퍼내자면 누구든 한명은 그속에 들어가야 했다.

그때에도 남먼저 주저없이 나서는 사람은 박명일동무였다.어렵고 힘든 과업이 제기되면 그는 늘 인민들의 불편을 생각하며 남먼저 몸을 내댔다.

지난 기간 담당구역이 여러번 바뀌였지만 그는 늘 짧은 기간에 동, 인민반별망홀의 개수와 위치는 물론 살림집들과 아빠트, 담당한 지구의 관구조를 환히 꿰뚫었다.

주민들에게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면 피곤이 한순간에 풀리고 집집마다에서 울려나오는 웃음소리를 들을 때면 더없는 긍지와 보람이 느껴졌다.

이렇듯 누가 알아주건말건 명절날, 휴식일 가림없이 자기 일터를 묵묵히 지켜가며 더욱 아름다와질 거리와 마을을 위해, 주민들의 생활상편의를 위해 헌신의 땀을 바쳐가는 박명일동무를 인민들은 시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하였다.

인민들의 믿음을 한생에 더없는 재부로 간직하고 그는 오늘도 복무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고있다.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