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4. 《로동신문》 4면
증산의 성과를 과학과 기술로 담보해야 하는 오늘날 우리 과학기술위원회의 사명과 임무는 날로 무거워지고있다.이에 맞게 모두가 만짐을 지고 뛰고있다.시안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는 성과들이 하나둘 이룩될 때마다 사람들로부터 과학기술위원회가 정말 큰일을 한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받군 한다.그러면 지나온 나날이 돌이켜져 슬며시 얼굴이 붉어짐을 금할수 없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부강조국건설을 앞장에서 이끌어나가는 기관사가 되여야 합니다.》
사실 지난해 당의 신임에 의하여 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임을 받아안고 첫 사업을 시작한 나는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사업이 어디에 출발점을 두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옳바른 인식을 가지고있지 못하였다.
지난해 우리 위원회앞에 농촌살림집건설에 절실히 필요한 색기와생산공정과 인조석판생산공정을 확립할데 대한 임무가 나섰을 때였다.
풀어야 할 기술적문제는 방대했고 시간도 긴박했다.
그래서 일부를 수입에 의존해서라도 결과물을 내놓고보는것이 과학기술부문 일군들의 본도이고 마땅한 자세가 아니겠는가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였다.
우리를 찾아와 과학연구사업에 림하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자세와 립장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던 시당책임일군의 진심어린 충고와 방조가 없었더라면 일은 아마도 초기의 생각대로 흘러갔을것이다.
그때 시당책임일군은 우리들이 제기한 방안을 단마디로 부정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당에서는 지금 무엇을 하나 하려고 해도 과학기술력량을 적극 발동하고 그 힘에 의거하라고 늘 강조하고있다.바로 여기에는 과학기술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나라에 하나라도 리익을 주고 인민들에게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을것을 바라는 크나큰 믿음이 깃들어있다.그러자면 동무들은 무엇보다도 당적, 국가적립장에서 모든것을 생각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
그러면서 최근 시에서 시과학기술위원회와 산업기술연구소를 비롯한 시안의 과학기술부문의 인재력량을 능력있는 성원들로 보강해주는 조치를 취하고있는데 그것이 실지 은을 내자고 해도 주인들의 관점과 태도부터 바로서있어야 한다고 준절히 이야기하였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더 많이 증산하고 절약하며 더 많이 건설하자고 하는 이때 모든 연구사업의 출발점을 과연 어디에 두어야 확실한 성공이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것인가를 다시금 심각하게 돌이켜보게 하는 책임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참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 있거나 욕망이 불같다고 하여도 당적, 국가적리익을 외면할수 없다.
나라사정우에 자기의 공명과 리익을 올려놓는 리기적인 태도로는 진정으로 당의 높은 뜻을 받들수 없고 인민을 위한 가치있는 결과물, 조국과 시대가 기억할만한 훌륭한 창조물을 절대로 내놓을수 없다는것을 나는 그때 심각하게 새기게 되였다.
당조직의 이런 진심어린 충고와 방조가 우리를 항상 분발시키고 떠밀어주었기에 우리는 그후 산업기술연구소 연구집단과 시안에 파견된 3대혁명소조원들과 힘을 합쳐 제약공장, 량곡관리소, 종합식료공장 등 여러 단위의 생산공정들을 현대적으로 개건하는 사업에서 뚜렷한 진일보를 내짚고 당에 기쁨을 드릴수 있었다.
현대적인 생산공정의 자랑스러운 실체를 탄생시킨것도 물론 좋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는 드팀없는 애국의 마음에서 출발하였다는 그것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그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 우리는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할수 있는 더 높은 연구목표를 내걸고 분투하고있다.
오늘의 증산투쟁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비상히 부각되고있는 지금 나는 다시금 깊이 새기고있다.모든 과학기술사업의 첫걸음을 당적, 국가적립장에서 떼는것, 바로 이것이 과학기술의 힘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고 그 성공을 확신성있게 담보할수 있게 하는 근본방도이라는것을.
라선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김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