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5. 《로동신문》 4면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요즘 성천군 읍지구의 주민들은 누구나 이야기한다.동트는 이른아침 제일먼저 출근길에 올라 남에게 뒤질세라 늘 뛰다싶이 하는 사람들, 마을에서 제일 늦게 퇴근하는 사람들은 례외없이 군지방공업공장의 종업원들이라고.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당의 은정속에 일떠선 희한한 새 공장에서 또 하루 혁신의 불길을 지펴올리려는것은 어느새 이곳 종업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꼭같은 지향으로 되였던것이다.
성천군옷공장 지배인 림명심동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 공장이 일떠선 후 이곳 종업원들의 정신상태와 일본새가 몰라보게 개변되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지난 시기 낡은 공장에서 일할 때에는 일터에 출근은 해도 자기가 하는 일에 애착을 가지지 못하고 적당히 일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남먼저 일터로 나와 기술기능을 높이기 위해 밤늦게까지 사색하고 고심한다는것이다.어제날 반제품을 들고 다른 단위들을 찾아다니며 완성제품을 만들던 사람들이 오늘은 당의 은덕으로 현대적인 설비들이 꽉 들어찬 멋쟁이 새 공장의 주인이 되였으니 어찌 그렇지 않으랴.
성천군사람들을 모두 멋쟁이로 내세울수 있도록 기술기능을 높이자!
모두의 마음속에 이런 자각이 굳건히 자리잡히니 작업반들사이에는 자연히 생산경쟁, 질제고경쟁이 활발하게 벌어지고있으며 서로 배우고 배워주는 기풍이 차넘치게 되였다.
지금 공장에서 누구보다 바쁜 사람들은 기술준비실 성원들이라고 해야 할것이다.그들은 낮에는 도안가와 머리를 맞대고 새 옷설계를 하고 밤에는 재봉기를 돌리면서 견본제품을 만드느라 점심시간, 퇴근시간이 따로없이 일하고있다.
생산현장의 종업원들은 또 어떤가.
작업반장들부터가 집단안에 경쟁열의를 고조시키고 서로 돕고 이끄는 기풍이 차넘치도록 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일감을 안고 헌신하고있으며 김정훈, 백해연, 최금강, 리정애동무를 비롯한 많은 종업원들이 기술학습을 사활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너도나도 기능급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그 과정에 현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제품의 가공속도와 질이 높아져 날에날마다 집단적혁신이 이룩되고있다.
이 공장만이 아니다.군일용품공장에 가보아도 종업원들이 너도나도 자기 일터, 자기 제품에 대한 남다른 긍지와 애착을 안고 서로 경쟁하고 서로 배워주면서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가고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수지제품생산현장에서 만났던 녀성작업반장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낡은 설비와 부족한 자재때문에 조건타발, 우는소리를 하고 질이 락후한 제품을 내놓고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던것이 이제는 옛말로 되여버렸다.당에서 현대적인 설비들을 그쯘히 갖춘 새 공장을 꾸려주었는데 주인들이 제구실을 못하면 그보다 죄스러운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목재가공작업반 로동자 최명진동무는 지난 시기 가정살림을 위해 목재가공기술을 배운 사람이다.그런 그가 오늘은 자기의 기술과 기능을 학생들을 위한 책걸상생산과 농촌살림집출입문제작에 깡그리 바치며 흠잡을데 없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는 성실한 사람, 공장이 자랑하는 당당한 기능공이 되였으니 이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 일인가.
정말이지 혁신자를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다.
공장의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생산을 정상화하고 제품의 질을 높이지 못하면 품들여 새 공장을 일떠세워준 당앞에 배은망덕한 일이 아니겠는가, 군인건설자들앞에 그처럼 죄스러운 일이 또 있겠는가 하는 진정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보답의 열정 안고 두몫, 세몫씩 일감을 맡아안는 종업원들로 하여 생산현장마다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혁신의 새 소식들이 늘어나고있다.
군식료공장은 또 어떤가.즐비하게 들어앉은 현대적인 설비들마다에서 예로부터 소문난 성천약밤을 원료로 하는 정과, 단졸임, 단묵을 비롯한 갖가지 제품들이 꽝꽝 쏟아져나오는 모습은 볼수록 장관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자랑스러운것은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당의 지방발전정책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진정한 주인들로 몰라보게 성장해가고있는것이다.
준공후 생산을 시작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 공장의 생산현장과 과학기술보급실, 분석실들은 언제나 밤늦도록 불빛이 꺼질줄 모르는 곳으로 되였다.
보답의 마음, 애국의 열정에 지식과 기술이 합쳐지면 우리에게 못해낼 일이 없다.
이런 비상한 각오가 공장일군들로부터 나이어린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되여있기에 새 제품개발, 질제고를 위한 기술혁신사업은 시작부터 기세좋게, 활기있게 벌어질수 있었다.
그 나날 분석공 박극성동무와 밤가공작업반 반장 리은철동무를 비롯한 적지 않은 종업원들이 대담하게 기술혁신에 뛰여들어 생산원가를 낮추고 질을 높일수 있는 여러가지 창의고안들을 내놓았고 평범한 가정부인들까지도 기술학습에 전심하는 과학기술보급실의 열성독자가 되였다니 이것은 새 공장과 함께 사람도 몰라보게 전변되고있다는 뚜렷한 증명이 아니겠는가.
그렇다.지금 성천군의 지방공업공장들에서는 희한한 새 공장을 일떠세워준 당의 사랑과 믿음에 생산정상화의 동음으로 보답하려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애국열의가 날이 갈수록 더욱 뜨겁게 분출하고있다.
우리 당이 펼친 지방중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이 땅에는 희한한 새 공장과 함께 성실한 사회주의근로자들의 대부대가 더욱더 무성한 숲을 이루게 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강금성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