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위대한 스승의 따뜻한 손길

2023.3.22. 《로동신문》 2면



두 글씨체의 차이를 두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어느한 대학의 교육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날 대학에서 글씨체에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있는 한 일군이 쓴 20여장의 표제글을 하나하나 유심히 보아주시던 그이께서는 한장을 들어보이시며 청봉흘림체로 쓴 이 표제글이 그중 마음에 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문득 표제글을 쓴 일군에게 청봉체와 천리마체의 차이점을 알고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이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는데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글씨를 잘 쓰자면 매 글씨체의 특성을 잘 알고 그에 맞게 써야 한다고 하시면서 청봉체는 청봉밀영의 구호나무에 쓴 글씨를 본딴것으로서 그 특성은 붓을 힘있게 눌렀다가 길게 빼거나 구부림변화를 많이 주면서 쓰기때문에 소박하면서도 예술성이 높은것이며 천리마체의 특성은 글자획이 굵으며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가 같아 눈에 잘 뜨이고 힘이 있는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순간 일군들이 받아안은 충격은 컸다.

두 글씨체로 글도 많이 써왔지만 그의 본질과 특성에 대하여서까지는 깊이 파악하지 못했던 그들이였던것이다.

혁명의 지휘성원이라면, 일군이라면 마땅히 풍부한 지식과 상식을 소유한 혁명인재가 될 때라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맡은 일을 더 잘해나갈수 있고 더욱 참답게 복무할수 있다는것을 그들은 깊이 새기였다.

 

실력가형의 교육자가 되라

 

어느해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한 교원이 번역한 자료를 보아주시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한곳을 짚으시며 이 부분의 번역이 틀리지 않았는가고 물으시였다.

교원이 자책감으로 몸둘바를 몰라하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외국어로 표기된 자료의 번역방법에 대하여 하나하나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이어 설명을 끝마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에게 외국어전문가들이 외국어단어들을 많이 소유하는것과 함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모든 분야의 지식과 상식들도 많이 소유하여야 자기앞에 맡겨진 그 어떤 과업도 막힘없이 수행할수 있다고 다심히 일깨워주시였다.

교원의 가슴은 달아올랐다.

교원들앞에 나서는 과업, 그것은 후대들을 나라의 역군으로 키우는 책임적이고도 중대한 사업이 아닌가.

그 과업을 수행해나가는데서 교원들이 자기 분야에 대한 폭넓고 깊이있는 지식과 상식을 소유한 실력가형의 혁명가가 될 때만이 조국의 부강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참된 교육자가 될수 있다.

자기앞에 맡겨진 그 어떤 과업도 막힘없이 수행할수 있게 모든 분야의 지식과 상식을 많이 소유하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하신 그날의 말씀은 실력을 꾸준히 높여 우리 혁명의 미래를 책임진 교원혁명가, 실력가형의 교원이 되라는 깊은 뜻이 담겨진 고귀한 가르치심이였다.

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