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20일을 한주일로!

2023.3.23.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천리마시대의 투쟁정신은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이 계승되여야 합니다.》

지난 3월초 룡천광산기계공장앞에는 능력이 큰 마광기를 긴급히 생산하여야 할 무거운 임무가 나섰다.

1.4분기 대상설비생산계획수행이 긴장한 조건에서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누구나 모르지 않았다.로력과 시간도 모자랐고 자재도 부족하였다.더우기 종전에 20일 걸리던 마광기제작을 10일로 단축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중압감을 더해주었다.

바로 그때 주강직장의 오랜 기능공들이 공장일군들앞에 나섰다.

설계도면만 달라.우리가 언제 맡은 과업을 놓고 흥정한적이 있는가.일손이 모자라면 우리 기능공들이 두몫, 세몫을 하면 되고 자재가 부족하면 모두가 떨쳐나 예비를 찾으면 되지 않겠는가.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마광기생산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원료확보, 공정설계, 가공, 조립 등 모든 작업이 립체적으로 동시에 벌어졌다.

주물, 주강직장에서는 유도로를 비롯한 설비들의 가동률을 높이며 각종 주물품과 주강품생산에 박차를 가하였다.연소모형작업반과 주강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은 서로의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하면서 앞선 기술을 받아들여 내면구조가 복잡한 주강품들을 질적으로 만들어냈다.가공직장의 로동자들도 교대가 따로 없는 작업을 련속적으로 들이대며 부속품, 부분품들을 사소한 오차도 없이 가공해나갔다.

그 앞장에는 일군들이 서있었다.

일군들은 선동원이 되여 대중을 위훈창조에로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교대없는 조수가 되여 로동자들과 함께 밤새껏 제관품들을 생산하기도 하였다.

전진을 가로막는 난관도 적지 않았다.

타닝반의 가공속도가 늘어나는 주강품, 주물품생산에 미처 따라서지 못할 때였다.

대형작업반원들은 가공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것을 결의해나섰다.

사실 그것은 보통의 각오로는 어림도 없는 목표였다.공칭능력으로는 타닝반을 24시간 만가동하여도 가공속도를 현재보다 더 높일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러한 기존공식이 통하지 않았다.

타닝반에 련속두대치기가공방법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혁신의 불길이 타올랐다.

그런 속에 기능공들은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합쳐가며 타닝반에 바이트를 두개 지어 세개까지 물릴수 있는 지구장비를 창안하여 지난 시기같으면 며칠은 실히 걸려야 할 덩지큰 치차가공도 단 이틀동안에 해내는 현실을 펼쳐놓았다.

혁신은 비단 가공부문에서만 이룩된것이 아니다.

마광기총조립에 여러날은 걸릴것이라고 속구구하며 작업현장으로 들어서던 공장일군들은 한순간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총조립이 이미 완전히 끝나고 도색작업이 한창이였던것이다.

얼마후에야 일군들은 조립작업반원들이 겹쌓이는 피로도 무릅쓰고 밤을 새워가며 작업을 진행하였다는것을 알게 되였다.하지만 조립작업반원들은 자기들이 한 일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았다.다만 마광기제작기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하였다는것으로 만족하였을뿐이다.

하기에 공장에서는 20일은 걸려야 할 마광기생산을 한주일로 앞당겨 결속하였을뿐 아니라 분기간 계획된 여러대의 광차와 라선분급기까지 성과적으로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

올해에 기어이 최고생산년도실적을 기록할 목표를 내세운 이들은 지금 그 수행을 위해 집단주의위력을 떨치며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