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3. 《로동신문》 5면
《오늘 우리앞에 나서고있는 가장 절박한 과업은 농사를 잘 지어 인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것입니다.》
서해곡창 연백벌의 드넓은 대지가 약동하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할 일념 안고 봄철영농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청단군, 연안군, 배천군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농촌을 적극 돕고있는 주민들의 드높은 혁명열, 애국열, 투쟁열로 하여 전야가 세차게 끓고있다.
이 땅에 진심을 묻자
연백벌의 농촌들에서는 높은 수확이 기대되는 포전들에만 자급비료를 집중적으로 내던 종전의 일본새와 결별하고 구석진 논밭부터 지력을 높이는 원칙에서 토지개량사업을 내밀었다.
청단군 신생농장에서는 작업반마다 복합미생물배양탕크를 만들어놓고 질좋은 미생물비료를 생산하는 한편 원료보장대책을 빈틈없이 세워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날 밤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잠들수 없었다.분초를 다투어가며 탕크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그마한 틈새도 없도록 대책을 세워나갔다.
기온은 계속 내려갔지만 누구 하나 일손을 멈추지 않았다.이런 투쟁기풍은 흙깔이와 물길정리작업장에서도 발휘되였다.
결과 종전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던 근 200정보의 흙깔이를 해제끼였으며 제9, 10작업반주변의 물길가시기와 뚝보강을 통이 크게 진행하여 수십정보의 농경지를 안전하게 보호할수 있게 하였다.
땅은 거짓을 모르며 아껴주고 가꾸어주며 품을 들인것만큼 풍요한 결실을 준다.
연안군 개안리에서도 토지개량이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지난 어느날 새벽, 포전으로 향하던 이곳 농장의 제4작업반원들은 어둠을 밀어내며 타오르는 우등불을 발견하고 달려갔다.부문당비서가 한창 공동퇴적장의 바닥파기를 하고있었다.
《비서동무!》
전날 밤에도 작업장에 제일 늦게까지 남아있은 사람이 바로 그라는것을 잘 알고있는 작업반원들은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의 이신작칙은 대중의 기세를 더욱 높여주었다.
결과 저수확지를 포함한 많은 면적의 포전을 기름진 논밭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올해에 높은 소출을 낼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였다.
그 시각 배천군 화산농장에서는 감동적인 현실이 펼쳐졌다.자급비료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하려고 모두가 집집에서 한해동안 푹 썩인 거름을 터밭이 아니라 포전에 실어내고있었던것이다.
벅찬 현실은 이곳 농업근로자들로 하여금 자기 가정보다 나라의 쌀독을 먼저 생각하는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게 하였다.
연백벌의 드넓은 전야를 옥토로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어찌 이들만이랴.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겠다고 하면서 전야에 성실한 땀을 바쳐온 배천군당위원회의 일군가족들, 지난해보다 2배나 되는 면적의 저수확지를 맡아 현재까지 2만여t의 질좋은 자급비료를 실어낸 연안군 읍지구의 가두녀맹원들…
모두가 농사의 주인이였다.당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어려있는 영광의 땅에 진정을 기울이고 량심을 묻었다.
모든것을 자기 힘과 기술로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려는 연백벌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가슴속에 굳건히 자리잡은것이 있다.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기 힘과 기술로 풀어나가려는 드팀없는 의지이다.
청단군복합미생물비료공장에서 대용광물질비료를 지난해보다 4배이상 생산할 목표를 세웠을 때 제일 걸린것은 원료보장이였다.
군의 농사를 잘 짓는데서 우리가 맡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어려워도 높은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자.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이 하나의 생각을 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으며 드팀없는 집행을 위해 완강한 분발력을 발휘하였다.이들은 원료보장에 힘을 넣으면서 생산공정을 만가동시키기 위해 두몫, 세몫씩 일을 해나갔다.
군책임일군들이 삽차와 화물자동차를 보내주었고 군안의 공장, 기업소 근로자들과 가두녀맹원들이 원료보장을 전적으로 맡아나섰다.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공장에서는 매일 수십t의 대용광물질비료를 생산하여 농장들에 내보냈다.
연안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과학기술을 틀어쥐고 농기계수리정비와 양수기생산을 통이 크게 내밀었다.
그러던 어느날 군농기계작업소로 경험많은 어제날의 오랜 기술자, 기능공들이 찾아왔다.
《우리가 도울 일은 없겠나?》
모두가 그들을 에워싸고 반가와했다.그중에서도 제일 기뻐한 사람들은 중주파유도로와 같은 설비들을 개조할데 대한 과업을 받은 종업원들이였다.
사실 중주파유도로에서는 여러가지 조건으로 하루에 쇠물을 얼마 뽑지 못하였다.그것을 갑자기 개조하자니 애로되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던것이다.
바로 그러한 때 사연을 알고 작업소에 온 김치호, 진영호동무들과 지혜를 합쳐 종업원들은 마침내 중주파유도로를 실정에 맞게 개조할수 있었다.그리하여 매일 종전의 3배나 되는 쇠물을 뽑아내면서 농기계부속품생산을 내밀어 수백대의 뜨락또르를 대수리하게 되였다.
이 놀라운 성과앞에서 그들은 다시금 자각했다.
자기 힘과 기술이 제일이라는 신념이 확고한 사람들에게는 결코 점령하지 못할 요새란 없다는것을.
종업원들은 더욱 분발하여 군관개관리소와 협동하면서 밭관개에 리용할 각종 규격의 양수기 수백대를 생산하는 사업도 완강하게 추진하였다.
군책임일군들이 자주 현장에 나와 걸린 문제를 알아보고 풀어주었으며 군급기관 일군들과 가족들이 경제선동과 함께 후방사업을 하면서 종업원들을 고무해주었다.여기서 힘을 얻은 종업원들은 양수기제작과 관련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모가 나게 해제끼였다.
배천군에서도 자체의 힘과 기술로 알곡증산의 담보를 착실히 마련해갔다.
그리하여 원산리, 화산리, 강호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저수지, 저류지공사가 힘있게 추진되고 연 수백km구간의 물길이 정리되였으며 양수기생산에서도 뚜렷한 전진이 이룩되였다.
선진농법을 적극 도입하여
연백벌의 농촌들에서 과학농사열의가 고조되고있다.
배천군에서 어느한 식물활성강화제를 도입한 과정을 놓고보아도 그렇다.
군에서는 먼저 일군들속에 그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시키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켰다.그리고 식물활성강화제를 개발한 연구사들과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을 내세워 기술적문제를 농업근로자들에게 깊이 인식시키도록 하는 사업을 방법론있게 내밀었다.
운교농장, 추정농장을 비롯한 농업생산단위들에서는 봄밀, 보리의 종자처리와 가을밀, 보리포전에 대한 잎덧비료주기에 식물활성강화제를 리용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졌다.
선진영농방법을 제때에 받아들인것이 얼마나 잘한 일이였는가는 그 이후의 결과가 뚜렷이 보여주었다.식물활성강화제로 종자처리를 하고 심은 봄밀, 보리는 종전보다 뿌리가 더 깊이 내렸으며 잎덧비료를 준 가을밀, 보리의 생육이 개선되였던것이다.
청단군에서도 영농작업을 과학기술적으로 하는데 주력하였다.련결보습을 개조하는 일을 통이 크게 벌려 논깊이갈이를 할수 있게 한것이 대표적실례이다.
깊이갈이를 질적으로 해야 정보당수확고를 높일수 있다는것을 깊이 새긴 군일군들은 련결보습을 개조하는 문제를 대단히 중시하였다.이들은 기술자, 기능공들과 지혜를 합치고 자재보장대책을 앞질러가며 세우면서 농기계개조를 위해 헌신하였다.
대풍농장에서 군적인 보여주기사업을 의의있게 진행하였다.개조된 련결보습은 종전보다 수평을 고르롭게 보장하면서도 땅을 더 깊이 갈았다.이것을 보며 군안의 농업근로자들은 정말 멋있다고, 정보당 알곡을 수백kg이나 증산할수 있다고 하면서 농기계개조에 너도나도 달라붙었다.
모든 농사일을 과학적으로 해나가려는 연안군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잡도리 또한 정신이 번쩍 든다.
이들은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내자면 깊은층비료주기를 해야 한다는것을 자각하고 수만대의 심층시비기를 생산할 목표를 세웠으며 그 수행을 위한 사업을 완강하게 내밀었다.
올해 농사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고 분발해나선 연백벌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완강한 노력과 뚜렷한 실적으로 오늘의 하루하루를 이어가고있다.
본사기자 리영학
-연안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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