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수요일  
로동신문
전달자인가, 집행자인가

2023.3.25. 《로동신문》 3면



나라의 부흥발전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현시기 당에서는 많은 정책적과업들을 제시하고있다.그런데 당정책이 하나하나 모가 나게 집행되는 단위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단위들도 있다.

문제는 이런 차이가 어디에 기인되는가 하는것이다.

한마디로 일군들의 사업방법에 있다.

당정책이 완벽하게 집행되는 단위 일군들을 보면 일단 과업을 받으면 당의 의도와 그 집행을 위한 방도를 깊이 연구하고 집체적협의를 거쳐 옳은 집행대책을 세운 다음에야 아래단위들에 포치하는것이 특징적이다.

지난해 앞그루밀, 보리생산계획을 수행한 만경대구역, 사동구역일군들의 경우가 그러하다.그들은 아래단위들에 포치하기에 앞서 밀, 보리농사의 중요성에 대한 교양사업방법과 재배면적확정, 종자확보, 지력개선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세운 다음 아래에 포치하였다.그리고 재포치, 부단한 장악총화로 대중을 조직동원하여 밀, 보리생산계획수행에서 응당한 결실을 안아왔다.

이와는 대조되게 앞그루밀, 보리농사를 잘할데 대하여 일반적인 호소나 하고 아래실정도 모르면서 우의 지시를 기계적으로 되받아 강조나 하는데 그친 단위들을 보면 하나같이 밀, 보리생산계획을 심히 미달하였다.

결론은 명백하다.되받아넘기는 식의 사업방법에 물젖으면 당정책관철에서 그 어떤 결과도 기대할수 없다는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되받아넘기는 식으로 일하는것은 혁명하기를 싫어하고 안일하게 살려는 건달풍의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당정책집행방도에 대한 진지한 사색과 연구, 구체적인 작전도 없이 그저 되받아넘기는 식의 건달풍을 철저히 근절하지 않고서는 당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그 철저한 집행을 담보할수 없다.

되받아넘기는 식은 건달풍의 전형이다.

일군들은 자기 사업을 다시금 분석해보며 대답해야 할것이다.

전달자인가, 집행자인가.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