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 《로동신문》 3면
《사람들은 체육과 예술활동을 통하여 서로가 마음을 합치고 쌓였던 피로도 풀면서 생기와 활력에 넘쳐 혁명과업수행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해나가게 됩니다.》
어느한 군소재지에 가보니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두 단위가 있었다.
규모에 있어서나 군의 경제발전에서 맡고있는 중요성에 있어서 공통점이 많은 단위들이였다.하지만 경영실적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었는가.그에 대하여 주변에 살고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앞선 단위에서는 정상적으로 체육경기가 벌어지고 응원소리도 떠나갈듯 울리지만 뒤떨어진 단위는 언제봐야 조용하고 어쩌다 경기가 있어도 행사식으로 진행된다는것이다.
소박한 그 평가에서 우리는 두 단위 당일군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아무리 바빠도 종업원들과 어울려 체육경기에도 참가하고 경기심판도 서면서 단위에 늘 활력을 불어넣는 열정적인 일군, 반면에 종업원들에게 문화정서생활을 할수 있는 여유조차 마련해주지 못하고 분주히 뛰여다니기만 하는 일군.
물론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에게 해야 할 일도 많고 관심해야 할 문제도 많다.하지만 두 단위의 차이는 종업원들에게 문화정서생활조건과 공간을 보장해주는 문제를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것을 다시금 깨우쳐주고있다.
일찌기
정서가 없고 메마른 사람이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앞날에 대한 희망과 락관, 강의한 의지와 신념을 가질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사람과의 사업을 기본으로 하는 당일군들은 자기 사업을 따져보아야 한다.
제기되는 과업수행에만 집착하면서 집단에 활력을 부어주기 위한 사업을 놓치고있지는 않는가, 문화정서생활조직을 소홀히 하고있지는 않는가.
본사기자 리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