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책을 세우는것이 진짜실력
경성전기기구공장 일군들의 사업에서

2023.6.8. 《로동신문》 4면



지난 2월 경성전기기구공장앞에는 관개시설공사에 필요한 전기설비와 자재를 긴급히 생산보장할데 대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과업이 나섰다.

몇해동안의 생산량과 맞먹는 이 과업을 수행한다는것은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사실상 힘에 부친 과제였다.

그러나 공장의 로동계급은 해내였다.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불길높이 드세찬 공격전을 과감히 전개하여 맡겨진 생산과제를 불과 두달동안에 해제끼였다.하여 올해 농업부문의 전반적인 관개체계를 완비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창조적이며 진취적인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가지고 일해나가야 합니다.》

공장에서 계획된 전기설비와 자재를 어떻게 생산보장하는가 하는데 따라 관개시설공사기일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하여 공장의 일군들은 자신들이 지닌 막중한 책임감을 자각하고 있는 로력, 있는 설비를 생산에 총동원하기 위한 심도있는 작전을 펼치였다.

지난 시기 공구나 지구를 생산하던 단위들도 례외로 되지 않았다.보장부서는 물론 가족들도 생산현장으로 달려나왔다.

일군들의 사색은 어떻게 하면 한명의 로력, 한대의 설비라도 생산에 더 동원시키겠는가 하는데로 모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일군들의 협의회에서 공장책임일군은 건조로와 애자성형기, 건조대차를 먼저 보수정비할것을 제기하였다.

그때 참가자들은 놀라운 시선으로 책임일군을 바라보았다.그럴만도 하였다.한명의 로력, 한대의 설비가 귀한 때에 적지 않은 로력과 설비, 자재를 보수정비에 돌린다는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할 일이 아니였던것이다.

하지만 공장책임일군이 이런 제의를 한데는 타당성이 있었다.

전기설비와 자재를 제 날자에 생산보장하는데서 기본은 애자생산이였다.아무리 부분품, 제관품들을 많이 만들어놓아도 애자생산이 따라서지 못하면 전반적인 생산을 제대로 내밀수 없었다.그런데 대부분의 일군들은 생산량을 늘이는데만 집착하면서 설비보수에는 관심을 돌리지 못하고있었다.

바로 이런 허점을 공장책임일군이 남먼저 포착하였던것이다.

만일 애자생산도중에 설비들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때에는 어떻게 하겠는가.

생각만 해도 그 후과는 돌이킬수 없었다.

이렇듯 높은 책임성으로 생산의 빈구석을 발견한 공장책임일군은 참가자들에게 설비들의 정비보수를 앞세워야 할 필요성을 사리정연하게 설명하였다.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가자들은 생산이 긴장하다고 하여 설비들의 정비보수를 예견성있게 따라세우지 못한데서 교훈을 찾고 분발하게 되였다.

결과 공장에서는 그처럼 바쁜 속에서도 건조로, 애자성형기를 비롯한 설비들의 보수정비를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성형속도를 높이고 건조능력도 끌어올릴수 있게 되였다.

항상 예단성있는 지도를 앞세워나가는 일군들의 혁신적인 일본새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실례가 있다.

전기설비와 자재생산으로 들끓던 어느날 과학기술성과전시회조직요강이 발표되였다.

그때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당장 생산이 급한데 과학기술성과전시회는 또 무엇인가.

하지만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매일매일의 생산실적을 종합하는 과정에 공장의 일군들은 하나의 편향을 포착하게 되였던것이다.

그저 뚝심으로 생산량만 늘이려고 하는 일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그릇된 일본새였다.사실 당시의 생산속도로 나아가서는 아무리 밤낮으로 일을 해도 맡겨진 생산계획을 제기일에 수행하기 어려웠다.

생산량을 늘일수 있는 근본방도는 과학기술의 힘에 있다.

이런 관점에 확고히 선 공장의 책임일군들은 전국과학기술축전을 계기로 공장적인 과학기술성과전시회를 큼직하게 열것을 결심하였다.이어 직장, 작업반별 새 기술창안경쟁을 조직하고 공장안에 대중적기술혁신의 된바람이 일어번지게 하였다.

그후의 결과는 일군들의 결심이 옳았다는것을 보여주었다.

프레스에 의한 동시구멍가공장비와 가동칼날조립지구를 비롯한 여러 지구, 장비를 창안도입하여 부분품가공과 조립속도를 종전보다 훨씬 높이게 되였다.

결과 공장에서는 그처럼 방대한 과제로 나섰던 전기설비와 자재생산을 계획된 기일보다 훨씬 앞당겨 수행하게 되였다.

이곳 일군들은 지금 생산에 진입하기에 앞서 항상 사업에서의 허점과 빈 공간을 먼저 찾으며 예견성있게 작전하고 실천하는것을 체질화, 습벽화해나가고있다.

공장의 현실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일군들이 문제가 생기면 뒤따라가며 수습하는 식으로가 아니라 항상 예견성있게 사업을 설계하고 작전하여 단위의 전진을 저애하는 허점과 공간을 앞질러 대책하는 실력가가 될 때 오늘의 총진군에서 견인기적역할을 다할수 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