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1. 《로동신문》 4면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고 값높은 생의 자욱을 뚜렷이 아로새긴 체육인들은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체육영웅, 참된 애국자로 주체의 체육강국건설사에 빛날것입니다.》
지난 8월 까자흐스딴에서 진행된 제22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의 미더운 태권도선수들이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다시한번 만방에 떨치였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 64개와 개인기술상 5개를 포함한 31개의 컵을 획득하고 나라별종합순위에서 영예의 제1위를 쟁취하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
국제태권도련맹 성원들과 여러 나라 태권도전문가들은 조선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또다시 높이 떨친 우리 선수들에 대하여 앞을 다투어 이렇게 평하였다.
정신력이 강하고 기술적준비가 좋다.도덕적인 측면에서도 본보기이며 다른 나라에 비할바없이 우월하다.특기동작들이 정말 황홀하고 볼만하다.…
이번에 우리 선수들은 태권도의 우수성을 힘있게 과시하고 많은 나라의 감독, 선수들과 전문가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였다.
조선의 기상-이겨도 통쾌하게
이번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번씩 진행되던것이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의 급속한 전파로 4년만에 개최된것으로 하여 온 세계의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조선태권도위원회 처장 장경옥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선수들은 민족의 정통무도인 태권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훈련을 중단없이 진행하는 과정에 련마한 기술을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남김없이 발휘함으로써 공인된 태권도강국의 위용을 또다시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전문가들과 여러 나라 감독,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킨것은 김위령선수였다.틀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위령선수는 개인맞서기경기에서 유럽선수권보유자를 보기 좋게 물리치고 다음단계의 경기에서도 자기의 특기를 잘 살려 최고점수를 획득함으로써 준결승경기에 진출하였다.해당 몸무게급의 경기에 한 팀에서 2명의 선수까지 참가할수 있다는 규정에 의해 상대팀에서는 기술이 높은 선수들을 출전시켜 어떻게 하나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쟁취하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적용하면서 도전해나섰다.하지만 김위령선수는 높은 기술로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잘하여 우승의 단상에 당당히 오르게 되였고 개인기술상을 받았다.단체맞서기결승경기에서도 그는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맞다든 상대를 보기 좋게 물리침으로써 팀이 우승을 쟁취하는데서 관건적인 역할을 하였다.
비결에 대해 김위령선수는 이렇게 말하였다.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지닌 체육인으로서 세계패권을 쥐지 못하면 어떻게 떳떳이 정든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볼수 있겠습니까.백두산돌을 넣은 붉은 주머니를 안겨주며 필승의 신심을 백배해준 조선태권도위원회 책임일군들과 높은 요구성으로 우리를 이끌어준 감독들의 그 뜨거운 진정이 큰 힘이 되였습니다.》
맞서기경기에서 1위를 쟁취한 조진명선수에게도 드놀지 않는 배짱을 심어준 소중한 추억이 있었다.그는 어릴 때부터 륙상선수였던 외할아버지와 먼거리를 함께 달려가 샘물을 마시며 육체를 단련하는 과정에 조국의 귀중함을 알았으며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빛내일 각오와 결심을 굳히였다고 한다.태권도기술을 익히기 전에 고향과 조국의 귀중함을 먼저 알게 하고 조국의 존엄속에 개인의 명예도 빛난다는 인생의 진리를 새겨안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의 당부를 언제나 잊지 않았기에 우리의 태권도선수들은 이겨도 통쾌하게 이겨 민족의 영예를 높이 떨쳤던것이다.
이번에 세상사람들은 우리 녀자태권도선수들의 실력을 또다시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그것은 성인부류 녀자선수들이 틀경기와 맞서기경기에서 모두 우승하였기때문이다.사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녀자선수들이 맞다든 선수들속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적지 않았다.
김유심선수가 참가한 해당 몸무게급의 개인맞서기경기만 놓고보아도 이미전에 진행된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가 있는가 하면 기술이 높고 로련한것으로 하여 우승후보자로 주목되는 선수도 있었다.더우기 다른 몸무게급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것으로 하여 김유심선수는 한단계의 경기를 더 치르어야 하였다.하지만 2016년에 진행된 제12차 청소년 및 제7차 로장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녀자개인맞서기경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하였으며 국내경기들에서 성과를 이룩한것으로 하여 2021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0대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유심선수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승리자의 미소가 비껴있었다.그는 어머니조국에 승리의 보고를 드릴 일념으로 경기를 주동적으로 진행하여 자기 몸무게급에서 우승을 쟁취하고 단체틀경기와 단체맞서기경기 등에서 단연 앞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우리 팀이 우승하는데 적극 기여하였으며 5개의 금메달과 개인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만 수여한 우승띠를 3개씩이나 쟁취하고 성인부류 녀자개인기술상을 받았다.
세계선수권보유자를 통쾌하게 이긴 로국화선수에게는 사연깊은 흙주머니가 있다.붉은 흙주머니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경기장에 나선 그에게 있어서 조국이였고 고향마을이였으며 선수단의 감독, 일군들이였다.전쟁로병이였던 할아버지의 고귀한 넋을 이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당부, 공화국기발을 안겨주며 조국의 명예를 빛내이기를 바란다는 선수단일군의 절절한 부탁을 어느 한순간도 잊은적 없는 그였기에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도 조국의 명예를 다시한번 떨치였다.
참으로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의 미더운 태권도선수들이 발휘한 불굴의 정신력과 비상한 경기의식은 그 어느 나라도, 그 누구도 따를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본보기와도 같은것이였다.
금메달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청년, 로장부류경기에 참가한 선수들도 당당한 세계패권을 잡고 조국의 기대에 충직하게 보답하였다.
특히 박련성선수의 틀경기를 보면서 전문가들은 《틀동작의 본보기》라고 하면서 격찬을 금치 못하였다.사실 그가 어릴 때 많은 사람들이 성악이나 기악을 하면 꼭 성공할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고 한다.하지만 취미와 소질은 어쩔수 없는것이여서 박련성선수의 마음속에는 태권도에 대한 꿈이 움터나고있었다.소질과 재능을 활짝 꽃피워주는 고마운 당의 품속에서 태권도기초기술을 익히기 시작한 그는 국내경기들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국가대표선수로 성장하여 이번에 6개의 금메달과 2개의 우승띠를 쟁취하고 청년부류 녀자개인기술상수상자로 되였다.
틀경기와 맞서기경기, 특기경기, 호신경기들에서 련이어 금메달을 쟁취한 청년부류 녀자선수들속에는 중학교학생도 있다.하지만 경기장에 나선 그들의 심장마다에는
한편 로장부류경기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의미깊은 시선을 보내였다.한것은 이들이 지난 시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높은 기술을 발휘한 관록있는 태권도인들이기때문이였다.
나이에 따라 금급과 은급으로 나뉘여 진행된 로장부류경기에서도 우리의 녀자선수들은 완강한 투지를 발휘하면서 금메달을 련이어 쟁취하였다.금급에서 강영애선수가, 은급에서 신해성선수가 개인기술상을 쟁취함으로써 우리 나라는 이번 선수권대회에 내놓은 10개의 개인기술상가운데서 5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은급경기에 출전한 리철옥선수는 성인부류경기에서 우승한 김남수선수와 리수림선수의 감독이였다.스승과 제자들이 다같이 선수가 되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쟁취하였을 때의 희열은 누구나 맛볼수 있는것이 아니다.두무릎이 상한 상태에서도 리철옥선수가 높은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할수 있은것도 제자들앞에 언제나 떳떳하게 나서는 스승이 되여야 한다는 자각이 투철했기때문이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남자선수들이 틀경기는 물론 맞서기경기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게 된것은 이들의 훈련과 경기지도를 책임진 리철림감독의 헌신적인 노력과 높은 실력을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개인맞서기경기들에서 련이어 패한 상대팀의 감독들은 단체맞서기경기에서 기어이 우승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자기 나라의 해당 연구기관과 련계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술에 대응한 전술들을 세웠다.매우 불리한 조건에서도 그는 선수들의 특기를 살릴수 있는 전술을 세우고 고심하면서 면밀한 작전을 펼쳐 팀을 우승에로 이끌었다.감독이 무엇보다 중시한것은 선수들이 달려도 세계의 앞장에서 달리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워 승리해야 한다는 불굴의 정신력을 지니도록 한것이였다.
성인부류 녀자선수들의 훈련과 경기지도를 맡은 사옥진감독은 이렇게 말하였다.
《경기에서의 승패는 투지와 인내력, 높은 기술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할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모든것은 불굴의 정신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조국의 명예가 자신들에게 달려있다는것을 언제나 잊지 않은 선수들, 이들은 훈련과정에 부상을 당하여 더이상 훈련할수 없다고 할 때에도 훈련장을 떠나지 않았다.
따뜻하고 세심한 사랑으로 아끼고 믿어주며 내세워주고 보살펴주는 어머니조국에 기쁨의 보고, 승리의 보고를 드릴 일념으로 달려온 우리의 장한 아들딸들,
선수들의 앞가슴에 빛나는 금메달은 이 땅의 체육인들에게 이렇게 호소하고있다.
평화시기에 조국의 존엄과 민족의 영예를 두어깨에 걸머지고 세계무대에 공화국기발을 휘날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의 체육인들이다.
오직 당과 조국, 인민의 기대를 심장에 새겨안고 순간순간을 완강한 투지와 깨끗한 량심으로 이어가는 참된 애국자만이 조국앞에 떳떳이 금메달을 안아올수 있으며 온 세상이 우러러보게 우리의 공화국기를 휘날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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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자랑찬 성과의 밑거름이 되여준 조선태권도위원회의 책임일군들과 선수들의 육체적능력과 기술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아글타글 애쓴 기술부문의 일군들, 감독들에 대하여서는 다 언급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의 미더운 태권도선수들이 세계의 하늘가에 높이 날린 람홍색공화국기의 세찬 퍼덕임속에서, 이들이 안고온 금메달과 컵들마다에서 인민들은 태권도기술발전을 위해 바쳐가는 그들의 헌신을 값높이 새겨안고있다.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전원회의들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총진군길을 힘차게 다그쳐나가고있는 우리 인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다시한번 온 세상에 떨친 장한 아들딸들이 세운 공적은 주체체육발전사에 뚜렷한 한페지로 아로새겨질것이다.
글 본사기자 지혁철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