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1년분과제를 단 석달동안에!
경성전기기구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2023.9.21. 《로동신문》 4면



경성전기기구공장이 끓고있다.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관개건설용전기설비와 자재생산계획을 제기일에 완수하여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가 제시한 올해 관개건설목표실현에 크게 기여하였다.

지난 시기같으면 1년이상 걸려야 할 방대한 생산과제를 단 석달동안에 해제낀 공장의 로동계급, 과연 이들은 어떤 투쟁정신과 실천력으로 이런 놀라운 성과를 안아왔던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공장의 로동계급앞에 나선 생산과제는 방대한 반면에 기일은 촉박하였다.

그러나 당이 준 과업을 드팀없이 수행하는것을 체질화, 습벽화해온 이들은 뜻도 하나, 마음도 하나가 되여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일군들은 앞장에서 실천적모범으로 대중을 이끌었고 로동자, 기술자들은 두몫, 세몫의 일감을 스스로 맡아안고 뛰고 또 뛰였다.

실로 헐치 않은 길이였다.그가운데서도 제일 난문제는 소성이 미처 따라서지 못하는것이였다.당시의 소성능력으로는 밤낮으로 애써도 맡은 과제를 수행할수 없었다.

공장의 생산량이 높아지면 의례히 그러하듯이 모두의 관심이 소성공정에로 집중되였다.특히 진행중에 있는 수십m굴식소성로건설을 앞당겨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로축조로부터 랭각계통, 배기계통 등을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소성로건설은 사실 일정계획대로 내밀기도 헐치 않았다.

바로 그러한 때 기술자들과 오랜 로동자들이 공장의 책임일군을 찾아왔다.

공장이 맡은 생산과제가 어떤것인가.우리 당이 그토록 중시하는 관개공사에 필요한 전기설비와 자재들이 아닌가.생산도 소성로건설도 우리가 다 맡아하겠다.

이렇게 공장의 로동계급은 생산과 함께 현대적인 소성로건설이라는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을 스스로 걸머졌다.누구나 생산으로 드바쁜 속에서도 에네르기절약형, 부지절약형, 로력절약형의 소성로를 한시바삐 일떠세우기 위해 힘과 지혜를 바치였다.그중에서도 기술자, 기능공들에게는 더 많은 짐이 실리였다.

이들은 걸린 기술적문제를 풀기 위해 가동중에 있는 뜨거운 로안에도 서슴없이 뛰여들어 필요한 기술적지표들을 확정하였고 콤퓨터로 모형을 작성하느라 고심분투하며 며칠밤을 뜬눈으로 꼬박 밝히기도 하였다.한쪽으로는 현행생산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풀면서 사색과 혁신을 끊임없이 이어갔다.하여 마침내 제품의 실수률을 종전보다 훨씬 올리면서도 건설을 다그칠수 있는 적실한 방도를 찾아내고야말았다.

이 소식은 소성로건설에 보다 큰 활력을 부어주었다.로동자들은 품을 들여 해놓았던 로벽과 관로망도 대담하게 해체하고 다시 쌓고 설치하면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드세찬 공격전을 련속 들이댔다.그런 속에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현대적인 수십m굴식소성로를 수십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떠세우는 전례없는 혁신을 안아왔다.

한편 거의 같은 시각 2애자직장에서는 건조로의 기술개조가 진행되고있었다.소성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건조능력을 그에 따라세울 합리적인 방도를 건조로의 기술개조에서 찾고 대담하게 달라붙었던것이다.

오늘의 투쟁에서 진짜 걸린것은 불리한 객관적조건이 아니라 새 기술도입에 대담하게 적극적으로 뛰여들지 못하는 소극적인 일본새이다.소성능력이 높아진데 맞게 건조능력도 갱신하자.

이에 공무직장, 형공구직장을 비롯한 여러 직장의 로동계급도 합세하였다.결국 이들은 새롭고 의의있는 기술적방안들을 련이어 탐구도입하여 건조로의 기술개조를 불과 한주일동안에 끝내는 성과를 안아왔다.

이뿐이 아니다.소성직장에서는 송풍기를 기술개조함으로써 소성능력제고에서 전진의 보폭을 또 한걸음 크게 내짚었다.고압기구청년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은 한달에 수십조의 전기설비밖에 생산할수 없다던 종전의 기록을 타파하고 수백조의 전기설비를 생산하는 새 기록을 창조하였다.

동시에 공장의 로동계급은 수십대에 달하는 이동식벼종합탈곡기의 본체조립까지 결속함으로써 지금까지 있어본적이 없는 최고생산실적을 기록하게 되였다.

실로 그것은 이들자신도 선뜻 믿기 어려운 생산성과였다.

5개년계획완수의 결정적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대담하고 혁신적이지 못하면 새 기록을 창조할수 없다.

지금도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이런 신념과 의지를 안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줄기차게 내달리고있다.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