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당의 보건정책관철을 위한 길에서

2023.9.21. 《로동신문》 5면



고마운 사회적혜택속에

 

얼마전 개성시 고려동에서 살고있는 한 로인이 의식을 잃고 개성시종합병원으로 실려들어왔다.

쇼크상태에 놓인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 구급대책을 세워가는 의료일군들의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돋고있었다.

이윽하여 환자는 위급한 상태를 넘기고 입원실로 옮겨졌지만 소생 및 집중치료과 의사 기성일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필요한 대책을 세워가며 밤을 지새웠다.그들의 가슴속에는 환자를 반드시 소생시켜야 한다는 각오가 차넘쳤다.

의식을 차린 환자의 망막에 처음으로 비낀것은 하얀 위생복을 입고 《정성》이라는 두 글자가 빛나는 명찰을 달고있는 의료일군들이였다.

환자가 정신을 차렸다고 제일처럼 기뻐하며 웃음을 짓는 의료일군들을 바라보며 로인은 눈물이 글썽해졌다.

평범한 한 늙은이를 위해 밤을 새워가며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을 의료일군들의 수고가 헤아려졌던것이다.따뜻한 정을 이어주는 고마운 의료일군들이 혈육처럼 느껴질수록 당과 국가의 의료상혜택을 마음껏 받으며 살아온 나날들이 더없이 소중해졌다.

하기에 로인은 퇴원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훌륭한 의사선생님들을 키워 내세워준 우리 당에 머리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올립니다.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더욱 빛내이는 길에 여생을 깡그리 바치겠습니다.》

 

로인들을 위해 걸은 왕진길

 

지난 7월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배천군 읍에서 살고있는 로인들의 집으로 의료일군들이 찾아왔다.

배천군 읍종합진료소 의사들인 우정화, 안상균동무들이 왕진가방을 메고 로인들의 집을 찾은데는 사연이 있었다.

어느날 그들은 검병검진과정에 두명의 로인이 몸이 불편하여 치료를 원만히 받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두 로인이 살고있는 집이 진료소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것이 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지금껏 찾아오는 환자들을 치료하는것으로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했던 자신들이 부끄러웠다.

이제부터 로인들의 담당의사가 되여 건강을 책임적으로 돌보려는 그들의 결심을 진료소일군들은 적극 지지하였다.일군들은 두 로인의 집이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하고있는것만큼 그에 맞게 치료조직을 하였다.

이렇게 되여 찾아온 걸음이였다.

생명이 위급한 구급환자도 아닌 자기를 위해 의사가 집에까지 찾아오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로인들은 뜻밖의 사실앞에서 고마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이때부터 그들은 매일 왕진길을 걸으며 로인들의 집을 찾았다.로인들의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관찰한 기초우에서 갖가지 보약재들도 마련해주었다.

건강이 호전된 후에도 그들은 로인들의 집에 자주 찾아가 몸상태가 어떤가를 알아보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었다.

인민들의 건강을 지켜 매일과 같이 왕진길을 걷고있는 그들의 가슴속에는 언제나 당의 참된 보건전사로 살려는 깨끗한 마음이 간직되여있다.

 

의료일군이 걸어온 전화

 

지난 6월 어느날 저녁 대동강구역 청류3동에서 살고있는 전혜림녀성의 집에 전화종소리가 울리였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뜻밖에도 의학연구원 종양연구소 실장 리일훈박사였다.

의료일군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 녀인은 반가움을 금치 못하였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녀인은 가슴속에서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라 목이 꽉 메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남편의 건강상태가 걱정되여 전화한다는것, 당에서 그처럼 내세워주는 교육자인 남편의 건강을 꼭 회복시키자고 의료일군들이 보다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있으니 절대로 맥을 놓아선 안된다고 간곡히 이르는 리일훈동무의 말에 환자와 온 가정은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무용종합대학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전혜림녀성의 남편이 수술을 받은 후 이곳 연구소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것은 몇달전부터였다.

종양연구소의 의료일군들은 여러가지 검진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약물치료대책을 세워주었다.

실장 박사 리일훈, 연구사 박사 한충심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환자가 걱정할세라 치료를 하면 얼마든지 건강을 회복할수 있다고 고무해주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다.

그후 녀성의 남편은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여생을 깡그리 후대교육사업에 바칠 결심을 다지고 교단에 다시 섰다.

그런데 연구소에서 남편의 건강을 념려하여 안해인 자신도 생각지 못한 치료를 위해 전화를 걸어온것이였다.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며 환자를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쳐가는 의료일군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녀인은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의료일군이 걸어온 전화, 거기에는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과 우리 시대 보건일군들의 헌신성이 그대로 실려있었다.

본사기자 김옥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