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5. 《로동신문》 3면
어느덧 10여일이 흘러갔다.
하지만 우리 인민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있다.공화국창건 75돐을 뜻깊게 경축하는 그날의 열병광장에 노도치던 충성과 애국의 격류, 자기의 소중한 모든것을 목숨바쳐 지켜가려는 온 나라 인민의 무한대한 힘이 폭발한듯 하늘땅을 진감하며 높이 울려퍼진 우렁찬 만세의 함성을.
《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인민, 강력한 총대를 틀어쥔 인민은 가장 위력한 혁명의 주체로 되는것이며 이런 인민의 성스러운 위업은 필승불패입니다.》
9월의 열병광장에서 사람들은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쥐고 사회주의건설과 향토방위의 두 전역을 억척으로 지켜가는 이 나라 천만인민의 억센 기상과 필승의 의지를 다시금 가슴벅차게 새겨안았다.
이 땅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천하무적의 정규군과 함께 현대전의 그 어떤 군사작전과 전투도 자립적으로 치를수 있는 위력한 민방위무력이 있다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 전체 인민이 당중앙결사옹위, 조국수호의 억년성벽을 이루었기에 우리는 언제나 필승불패이라는 확신을 백배하여준 뜻깊은 9월의 열병광장이였다.
일편단심, 결사옹위의 산 화폭
인민의 가슴속에 뜨겁게 끓어번지던 열화같은 흠모심이 열병광장에서 활화산마냥 세차게 분출하였다.
《만세! 만세!》
우리의 미더운 열병대원들이 터쳐올린 폭풍같은 환호성은 드넓은 광장을 넘어 온 조국땅을 진감시켰다.그것은 탁월한 국가건설사상과 세련된 령도력, 불철주야의 헌신으로 공화국의 국력과 국위를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우시고 수수천년 갈망하던 강국의 숙원을 현실로 꽃피워주시는
바로 그것이였다.불덩이마냥 달아오른 우리 인민의 심장은 그것으로 세차게 고동쳤고 열병대원들의 두볼을 타고 흐르는 격정의 눈물은 그것으로 하여 그리도 뜨거웠다.
우리 국가를 자위의 강력한 물리적수단들을 빠진것이 없게, 부족한것이 없게 완벽하게 갖춘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내세우시려 사생결단의 화선길을 끝없이 이어가신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숭고한 뜻과 의지를 안으시고 그처럼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건설의 대번영기,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치시고 후대들을 위한 사랑의 법전을 마련해주신
이 세상 제일 위대하신
이 땅의 그 어느 일터, 그 어느 가정에서나 열병대오속에서 낯익은 모습들을 찾아보았다.얼마전까지 자기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며 공부하던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그 영광의 자리에 서있었던것이다.
우리의 미덥고 자랑스러운 열병대원들, 그들중에는 황해제철련합기업소 강철직장의 방강철동무도 있었다.다름아닌 자신이 9월의 열병광장에 나서게 되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그는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고 한다.
쇠물을 뽑는 평범한 용해공인 내가 그런 영광의 자리에 설수 있단 말인가.
생각만 해보아도 가슴이 벅차오르던 그 시각 그의 눈앞에 떠오른것은 련합기업소의 문패와도 같은 글발, 《황해제철소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1211고지〉입니다.》라고 하신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우리 강철전선의 변함없는 사명과 임무를 자각케 해주는 그 글발을 바라보며 그는 바래주는 일군들과 로동자들, 가족들과 뜨겁게 약속했다.이번 열병식에서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를 억세게 틀어쥐고 당과 조국을 굳건히 보위하며 받들어갈 황철용해공들의 기개와 본때를 남김없이 떨치겠다고, 하여
그것은 혁명의 준엄한 년대마다 강철로 당을 받들어온 사람들, 자력자강의 정신을 기발처럼 날리며 주체의 붉은 쇠물을 기세차게 쏟아내는 이 나라 강철전사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였다.
종대기준병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로동자 리강일동무를 비롯한 주체비료생산자들도 사회주의농업전선에 탄약을 공급하는 병기창의 용사들답게 열병광장을 씩씩하게 누벼갈 굳은 결심을 가다듬었다.
절세위인들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평원군 원화농장의 농업근로자들은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서 풍요한 작황을 예고하는 농장벌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알곡생산목표점령을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번째 고지로 내세운 당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봄내여름내 얼마나 뜨거운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렸던가.영광의 열병광장에서
자기가
우리의 열병대원들은 이런 사람들이였다.일터와 직위, 나이는 서로 달라도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
하기에
전민이 무장을 잡고
이 세상 제일로 위대하신 천하제일령장과 사상과 뜻, 신념과 의지, 감정까지도 하나가 된 천만인민의 강위력한 힘을 세계만방에 또다시 힘있게 과시한 9월의 열병광장,
진정 그것은
우리에게 명령만 내리시라
지금도 귀전에 메아리친다.지축을 울리던 그날의 발걸음소리가.
척-척-척-
총가목을 억세게 틀어잡고 씩씩하게 나아가던 열병대원들, 태양같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는
올해 7월 주체조선의 백승의 힘을 시위하며 공화국정권의 믿음직한 수호대인 혁명강군과 무진막강한 국가방위력의 실체들이 도도히 굽이쳤던
온 세상이 경모하여마지 않는 천하제일령장의 사열을 받는 크나큰 감격과 환희로 가슴들먹이는 열병대원들의 온몸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힘과 용맹이 용솟음쳤다.총대를 힘껏 틀어잡으며, 내짚은 발걸음에 백배의 힘을 실으며 열병대원들이 마음속으로 터치던 신념의 목소리는 무엇이였던가.
조선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를 제일 가까이에서 보위하는 친위전사들답게 인민사수전의 최전구마다에서 별동대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친 우리 당의 강력한 핵심력량인 수도당원사단종대의 첫렬에서 보무당당히 행진해가는 서성구역건물관리소 로동자 명철룡동무의 눈앞에는 꿈결에도 잊을수 없는 화폭이 숭엄히 어려왔다.몇해전 함경남도의 태풍피해현장에서 미더운 수도당원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며 몸소 공개서한을 써나가시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이 피방울마냥 심장에 흘러드는 절세위인의 공개서한에 접하고 얼마나 격동되였던가.그때 《당원들은 모이시오.》라고 엄숙히 부르던 당세포비서의 근엄한 목소리가 다시금 귀전에 들려오는듯싶었다.
명철룡동무는
기세차게 행진해가는 주체교육의 최고전당, 혁명인재육성의 본보기대학으로 이름떨치는
몇달전 위험천만한 전쟁각본까지 짜놓고 화약내나는 북침전쟁연습들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리익을 란폭하게 침해하는 철천지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을 안고 전국각지에서 단 며칠동안에 140만여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인민군대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을 때 원쑤격멸의 성전에서 맨 앞장에 설 불같은 의지를 안고 탄원명단에 자기들의 이름을 적었던 그들이였다.영광의 열병광장에서 총대를 틀어잡고보니 원쑤들에 대한 불같은 적개심으로 심장의 피가 끓던 그날의 열기가 되살아올라 그들은 힘차게 발을 내짚으며 맹세했다.
우리의 열병대오는 그렇게 나아갔다.일터에선 소문난 혁신자, 다수확농민이지만 일단 총을 잡으면 백발백중의 명사수, 명포수가 되여 조국보위에 이바지하려는 불같은 마음을 안고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평원군 원화농장 로농적위군종대를 비롯한 열병종대들과 항일의 소년선봉대, 전화의 소년빨찌산대원들의 넋을 만장약하고 씩씩하게 나아간 붉은청년근위대대오…
세계에서 제일 강한 군대의 열병행진에 못지 않은 세계에서 제일 강의한 인민의 대행진, 진정 그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한계를 가늠할수 없는 이 나라의 무한대한 힘이 활화산처럼 분출하는 장쾌한 화폭이였다.
바로 그들이 아니였던가.우리의 생명이며 생활인 주체의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라는 철석의 의지를 안고 공장길, 포전길, 학교길을 걸으면서도 마음은 조국수호의 격전장을 달리던 사람들, 만약 원쑤들이 우리 강토를 침탈하려든다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사회주의건설의 우렁찬 동음을 원쑤격멸의 무서운 폭음으로 울려갈 일념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는 전민항전의 용사들이.
이것은 천하가 우러르는
하거늘 이 땅에서 조국수호에 떨쳐나선 전투원이 누구인가를 따로 묻지 말라.행복의 리상거리들을 일떠세우는 수도의 건설자도,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고지를 무조건 점령할 일념에 넘쳐있는 열두삼천리벌의 농장원도 그리고 탐구에 여념이 없는 과학자도 총을 잡고나서면 모두가 일당백의 전투원이다.
이 땅에서 어느곳이 조국수호의 방선인가고 따로 묻지 말라.우리의 인민군용사들이 지켜선 최전연은 물론 증산의 동음 높이 울리는 공장도, 벼단을 가득 실은 뜨락또르들이 달리는 농촌도 그 어디라 할것없이 철벽의 방선이다.
하기에 보무당당히 노도쳐나아가는 민방위무력의 열병행진을 보며 우리 인민 누구나 그토록 배심든든해한것이다.
일터로 돌아왔지만 그날의 열병광장에 마음을 잇고 사는 열병식참가자들, 그들의 힘찬 행진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흥남비료련합기업소 뇨소직장 로동자 박충효동무는 열병광장에서 다졌던 맹세를 가슴깊이 간직하고 전화의 나날 침략자들과 굴함없이 싸워 로동계급의 명예를 떨친 흥남로동자련대의 후손답게 혁신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다.
삼천군농업경영위원회 부원 최창혁동무도 사랑하는 고향땅을 강점한 미제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족치던 전화의 인민유격대들의 투쟁정신을 꿋꿋이 계승해나갈 일념에 넘쳐 맡은 사업에서 혁신을 일으켜가고있으며 문천강철공장의 김금성동무도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강원도인민들의 불굴의 모습을 생각하며 열병광장을 행진해나가던 그 시각처럼 충성과 애국의 열정을 안고 증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가고있다.
만경대구역 건국고급중학교 전연경학생도
그렇다.이 땅에는
바로 이것이
9월의 열병광장에 차넘치던 억센 기상과 필승의 의지를 더 높이 과시하며 천만인민이 산악같이 일떠서 용진해나가기에 우리 조국의 전진은 그리도 기세차며 우리의 휘황한 미래는 더더욱 앞당겨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