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4. 《로동신문》 4면
며칠전 어머니당의 은정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미래과학자거리의 저녁풍경을 취재하기 위해 나섰던 우리는 거리에서 면식이 있는 한 로교수를 만나게 되였다.
그가 진행하고있는 연구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거리를 걷는데 우리앞으로 한사람이 웃으며 다가왔다.
그는 《선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하며 머리숙여 인사를 하였다.
로교수도 어제날의 제자를 알아보고는 반가움에 두손을 맞잡고 기뻐했다.
성기관의 중요위치에서 일하고있는 그가 로교수의 강의를 받은 시간은 그리 오래지 않다고 한다.그러나 그는 스승을 만날 때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군 한다는것이였다.
언제나 모교를 잊지 않고 스승을 알아보는것이야말로 인간의 도리이며 스승과 추억과 정을 나누고 뜻을 같이하는것이야말로 고상한 정서이다.
자기에게 애국의 마음과 귀중한 지식, 참된 풍모를 심어준 스승을 존대할줄 모른다면 그 무슨 인간이랴.
글 한자 배워준 사람을 일생 스승으로 모셨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스승을 존경하는것은 인간의 고상한 도덕의리이다.
학창시절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을 따라 혁명의 먼길을 억세게 걸어나가도록 키워주고 이끌어준 스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오래전에 교정을 나섰는데도 스승앞에서 언제나 제자의 모습으로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일군, 그는 헤여질 때에도 머리숙여 인사를 한 다음 교수가 먼저 걸음을 옮겨서야 자리를 뜨는것이였다.
생활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멀어져가는 그 일군의 모습은 볼수록 돋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