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바다생태계를 위협하는 수지오물

2023.12.4. 《로동신문》 6면



수지오물에 의한 바다오염문제가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 바다오물의 85%가 수지오물이며 그 량은 7 500만~1억 9 900만t에 달하는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해마다 1 100만t의 수지오물이 바다로 흘러들고있으며 앞으로 20년후에는 그 량이 년간 6억t에 달할것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2050년경에 가서 바다에 물고기보다 수지오물이 더 많아지게 될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울려나오고있다.이것은 세계적으로 수지오물에 의한 바다오염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에 불과하다.

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바다에서 수지오물이 독성세균의 서식지로 되고있으며 바다생물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있는것이다.

언제인가 타이의 송클라주 해변가에 밀려나와 죽은 고래의 위속에서 80여개의 비닐구럭을 비롯하여 약 8㎏의 합성수지오물이 발견되였으며 노르웨이의 서부해안에서 잡은 대구의 위속에서는 1.5L짜리 수지병이, 꼬스따 리까앞바다에서 잡은 바다거부기의 코안에서는 길이가 12㎝인 수지흡입관이 나왔다.

잉글랜드의 연구사들이 북대서양의 깊은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 230여마리를 잡아 조사한데 의하면 73%에 달하는 물고기들에서 미소수지가 나타났다고 한다.

유엔환경계획은 수지오물이 거부기를 비롯한 바다동물들의 사멸을 촉진하고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렇듯 수지오물에 의한 바다오염은 바다생태계를 위협하는 첨예한 문제로 제기되여 많은 나라들의 각성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캄보쟈에서는 2030년까지 관광업분야에서 수지오물량을 75% 줄일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이 분야의 기업들과 관광지들에서 살고있는 주민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와 관련한 선전사업을 강화하고있다.

나미비아정부는 수지오물량을 줄여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26년까지 전국적범위에서 여러가지 1회용수지제품의 사용을 단계별로 금지하기로 하였다.이밖에도 여러 나라가 바다에서 수지오물을 수집, 분쇄하여 물고기양식에 필요한 그물우리와 건재, 디젤유, 전기생산에 리용하는 등 인류의 재부인 바다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