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9. 《로동신문》 4면
한편의 영화가 당원들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창작된지 20여년이 되지만 조선예술영화 《당원증》의 감화력은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다.
그것은 당원의 정치적생명의 증표인 당원증과 관련한 의의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사상예술적으로 훌륭한 해답을 주었기때문이다.
당생활년한이 오랜 당원이건, 신입당원이건 누구나 자기의 당원증에 손을 얹고 량심의 물음을 스스로 제기하게 된다.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당원증을 받아안았던가.그앞에 한점 부끄럼없도록 삶을 빛내여왔으며 또 빛내여가고있는가.
《전당의 당원들이 당대회가 제시한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핵심적, 선봉적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영화에서 당원들이 가장 강렬한 감흥을 받아안는것은 당원증이야말로 당원이 살아있는한 순간도 멈춤을 모르는 심장 즉 생명과 같다는것이다.
투쟁으로 시작되고 투쟁으로 빛나는것이 당원의 고결한 삶이다.
하지만 불타산고지장면에서 나오듯이 주인공은 초시기 입당을 절절히 갈망하면서도 이에 대해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있었다.그런데로부터 적들이 증강된 무력으로 달려드는 속에서 많은 전우들이 희생되자 지뢰매설임무를 이미 수행하고 철수시간도 5시간이나 지났다는것만을 생각하며 철수명령을 내릴것을 요구한다.
이때 당원들은 그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던가.
그들은 총포탄이 작렬하는 참호에서 당세포회의를 열고 목숨으로 불타산을 지킬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며 당결정집행을 위하여 모든 당원들이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싸운다.그 싸움에서 주인공의 생명의 은인인 분대장도 최후를 마친다.
분대장의 피묻은 당원증을 넘겨받으며 그리고 그의 안해인 라현심군의의 장렬한 희생까지 접하면서 당원증의 무게를 절감한 주인공은 그때부터 당과 혁명을 위한 투쟁에 자기라는 존재를 잊고 몸을 서슴없이 내대군 한다.
전후 삿갓봉탄광을 개발한 직후의 사실은 또 얼마나 감동적인가.
어느한 탄광을 다녀가신
정녕 그는
참대는 죽어도 서서 죽는다.그와 마찬가지로 참된 선봉투사는 살아숨쉬는한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을 추호도 멈추지 않는다.필요하다면 목숨도 아낌없이 바친다.
오늘의 현실을 보아도 당결정관철에서 높은 실적이 이룩되고있는 단위들에는 례외없이 당원의 영예를 말로써가 아니라 불같은 헌신으로 빛내여나가는 참된 당원들이 있다.
주인공이 전우의 아들인 진오의 결함을 묵여두지 않고 원칙적으로 교양하는 사실은 당원들에게 또한 깊은 여운을 안겨주고있다.
진오는 사업에서 높은 열성을 내였지만 진속은 입당에만 목적을 두고있었다.하기에 그는 자기에 대한 입당심의가 있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자 탄광에서 절실히 기다리는 새 채탄기연구를 중도에서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는것이다.
입당을 보류하도록 하면서까지 일깨워주었어도 자기를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싶지 않다고 하는 진오에게 주인공이 하는 말은 참으로 준절하다.
《넌 도대체 누굴 위해 자기를 바쳤다는거냐.누굴 위해.도대체 네가 흘린 땀방울이 몇줌이나 된다구.지금은 모든걸 바쳐야 하는 때다.전쟁시기처럼.그런데 넌 제 하나의 입당을 위해 당에서 그토록 바라고 안타까와하는 일도 외면한다는거지.》
그러고나서 그런 당원증이 무엇에 필요한가고, 당원증이 너의 래일이나 건사해주는 지참품이 아니라고 꾸짖는 주인공의 말은 비단 진오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다.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대렬에 들어서서 당원증을 가슴에 품고있는 당원들의 가슴에도 메아리되여 울리고있다.
지금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입당하기 전에는 열성을 내다가 일단 당원증을 받아안은 후에는 사업에서 마력을 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이것은 우리 당원들을 이런 물음앞에 세워준다.
나는 당원증을 그 어떤 리기적목적을 위한 지참품으로 여기지는 않았는가.
당원들은 당원증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참품인가, 생명인가.
당원증은 당과 혁명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기꺼이 바칠것을 당앞에 언약한 정치적생명의 증표이다.다시말하여
당원들은 영화의 주인공의 숭고한 정신세계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당원증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모든 당원들은 당원증을 제일생명으로 간직하고 목숨으로 지켜나감으로써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원의 존엄과 영예를 끝없이 빛내여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