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9. 《로동신문》 4면
《당원들은 나오시오》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중의 하나는 불발된 세균탄을 해제하기 위해 주인공과 당원들이 나서는 모습이다.
군의소에서 본의아니게 당원 배석인으로 불리워지게 된 주인공에게 희생된 분대장의 목소리처럼 들려오던 말은 과연 무엇이던가.
《당원들은 나오시오.》
전화의 나날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순간마다 울리던 그 웨침은 주인공에게 참된 당원이란 어떤 사람이며 당원이 서야 할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를 심장깊이 새겨준다.
어려운 과업이 제기될 때 남먼저 기발을 들고나서고 사선도 주저없이 헤쳐나가는 선봉투사, 겉보기에는 수수해도 사상과 정신, 신념만은 특별히 강하고 억센 사람들, 언제나 당의 뜻으로 심장이 고동치고 당결정관철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서슴없이 내대는 고결한 인생관의 체현자들이 바로 당원들이다.
영화의 장면들은 결코 흘러간 력사의 순간이 아니다.
오늘도 당과 조국은 부르고있다.
《당원들은 나오시오.》
본사기자 리호성
스스로 내린 명령
탄광개발을 끝내고 떠나는 기차를 한몸으로 막아 세우고 전우들에게 탄광에 남아 석탄증산으로
당이 부르는 초소에 스스로 자기를 세우자,
이것이 영화를 통해 우리 당원들이 다시금 새기게 되는 량심의 명령이다.
본사기자 김승표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혈맥
영화에는 다리우에서 주인공이 입당이 보류된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들에게 당원이란 고상한 이름은 진정으로 당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 희생할줄 아는 사람들의 심장속에 있는것이라고 준절하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
전사한 분대장의 피묻은 당원증을 더럽히지 말자고 오랜 세월 그의 넋으로 살아온 주인공과 당원이 된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것인지 다는 모르고 당원이 되겠다고 하는 아들의 서로 다른 인생관은 우리에게 세대의 계승에 관한 문제를 심각하게 시사해주고있다.
당원증에는 당과 조국을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 투쟁한 전세대 당원들의 숭고한 넋이 깃들어있다.허나 당원증을 간직했다고 하여 누구에게나 전세대 당원들의 넋과 정신이 저절로 이어지는것은 아니다.
맡은 임무를 끝내고도 당원의 의무를 지켜 끝까지 고지를 사수한 불타산 당원들의 그 심장으로 사는 당원만이 조선로동당원증을 지닌 참된 당원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것이다.
그렇다.전세대 당원들의 고귀한 넋, 이것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혈맥이다.
본사기자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