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9. 《로동신문》 3면
우리
주체96(2007)년 2월하순 어느날이였다.
군에 지도사업을 나갔던 어느 도의 한 책임일군이 사무실로 돌아온것은 밤이 퍽 깊어서였다.
제기된 문제들을 처리하고 이제 더는 제기될 일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의자에 앉아 생각을 더듬다가 어느새 꿈나락에 빠져들고말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따르릉, 따르릉…》
방안의 정적을 깨뜨리는 다급한 전화종소리에 일군은 잠에서 깨여났다.
이윽고 수화기에서는
《건강은 어떻소? 내가 또 잠든 동무를 깨웠구만.》
이렇게 일군의 안부를 다정히 물으신
인민생활문제를 비롯하여 도가 틀어쥐고나가야 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일군이 은연중 시계를 보니 바늘은 새벽 4시 20분을 가리키고있었다.
일군은 자기 도의 사업때문에
일군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으시며
《나에게는 인민을 위해서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시고는 몇가지 문제를 더 물으시였다.
그이의 물으심에 대답을 올린 일군은 다시 용기를 내여
그러자
뜻깊은 전화대화는 끝났지만 받은 감동이 너무 커서 일군은 못박힌듯 한자리에서 움직일줄 몰랐다.
인민을 위한 불같은 헌신,
새벽 4시이후도 한창 일하시는 시간!
우리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런 눈물겨운 화폭들이 어느 하루도 번짐이 없이 이 땅우에 끝없이 펼쳐지고있는것이다.
(정녕 우리
자신께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일을 더 많이 할수 있게 한초가 한시간이 되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한초를 한시간이 되게 늘일수만 있다면 그만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하겠는데 그렇게 할수 없는것이 안타깝다고 하시며 겹쌓인 피로속에서도 정력적으로 사업하시는 우리
어느덧 새날이 푸름푸름 밝아오기 시작하였다.
일군은 창문을 열어제끼고 평양의 하늘을 우러르며 심장으로 맹세다지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