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27일 토요일  
로동신문
만경대의 일만경치

2024.4.14. 《로동신문》 4면


만경대라는 지명은 원래 오늘의 만경봉을 가리켜 부르던 이름이다.만경대와 그 주변의 풍경이 하도 아름다운것으로 하여 일명 《화촌》으로도 불리워왔다.

18세기전반기에 편찬된 우리 나라의 옛 문헌기록에 의하면 만경대라는 말은 그우에 올라서면 사방 100리안팎의 일만가지 경치를 환히 바라볼수 있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후 이 부름은 오늘의 만경봉뿐 아니라 그 주변을 포괄하는 지명으로 되였다.

만경대를 중심으로 하여 진달래꽃, 살구꽃을 비롯한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게 피여 향기를 풍기며 펼쳐진 일만경치를 우리 인민들은 10가지로 함축하여 화촌10경이라 부르며 세상에 자랑하여왔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만경상춘(만경대의 봄경치), 삼도범월(세 섬의 달풍경), 봉포타어(봉포에서의 고기잡이), 우산목독(우산에서의 소방목), 광촌취연(광촌마을의 밥짓는 연기), 석호풍범(석호의 돛배), 양산창취(양산의 푸르른 기상), 원암적벽(원암의 붉은 절벽), 추교관가(추교의 씨붙임광경), 동림송객(동림나루터의 손님배웅)이 속하였다고 한다.

옛 문헌들에서는 화촌10경을 소개하면서 《평양일대의 산수치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나 화촌일대야말로 그 경치에서 최고》라고 하였다.많은 시인, 문인들이 만경대의 아름다움을 시에 담아 노래하였는데 18세기 평양의 재능있는 한 향토시인은 시에서 비취색구름속에 솟은 만경대의 자태를 시에 담자고 하니 보면 볼수록 더더욱 아름다와 차마 시구절을 찾을수 없다고 그 모습을 격찬하였다.

참으로 만경대는 자기의 독특한 자연풍경과 아름다운 일만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의 고장으로서 우리 인민들속에서 끝없는 사랑과 찬탄을 받아온 평양의 자랑, 조선의 자랑이다.

◇ 주체113(2024)년 4월 14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