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애국자로 불러주신 40여년전의 당일군

2024.4.19. 《로동신문》 2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령도의 길에는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친 훌륭한 애국자들을 찾아 그 삶을 빛내여주신 뜻깊은 사연들이 아로새겨져있다.

그중에는 김화군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자기 고장의 푸른 숲을 가꾸기 위해 온넋을 바친 한 당일군의 소행을 귀중히 여기시며 애국자로 높이 내세워주신 하늘같은 은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체109(2020)년 10월 김화군피해복구현장을 찾으신 날에 있은 일이였다.

불과 4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자연이 몰아온 재난의 흔적을 가신 김화군의 전변은 볼수록 희한하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군의 모습에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군내인민들이 좋아하는가고 거듭 물으시고 그들모두가 좋아한다니 더 바랄것이 없다고, 시대적락후성을 털어버리고 우리 당이 구상하는 리상문명사회에 어울리는 문화주택들에서 인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되찾는다면 그처럼 기쁘고 보람스러운 투쟁이 어디에 있겠는가고 진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김화군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초서리소재지 살림집건설장에도 들리시였다.

산기슭에 규모있게 들어앉아 마치 사열을 받는 열병종대마냥 멋들어진 자태를 뽐내는 마을의 전경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흐뭇하신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살림집들을 새로 건설하게 한 보람이 있습니다.읍지구에 건설한 살림집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일군들모두가 그이의 시선을 따르며 희한하게 변모된 농장마을의 유별한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이때 한 일군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초서리소재지마을이 산기슭의 멋있는 위치에 들어앉았다고 흥에 겨워 말씀드리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마을의 전경을 다시금 둘러보시다가 마을의 뒤산에 나무가 없는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일군들모두가 가책되는바가 커서 죄스러움에 잠겨있는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마을의 앞산을 가리키시면서 저 산에는 그래도 나무가 좀 있다고 하시며 환히 웃으시였다.

초서리마을의 뒤산과는 달리 앞산에는 멀리에서 보아도 수십년은 잘 자랐을상싶은 푸르싱싱한 잣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었다.

나무를 심고 가꾼 주인공들의 남모르는 수고를 헤아려보시는가, 설레이는 이 잣나무들과 더불어 더욱 무성해질 조국의 푸른 숲을 안아보시는가.

마을앞산의 잣나무숲을 보시며 걸음을 떼지 못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안광에는 미소가 어리여있었다.이윽하여 잣나무를 누가 심었으며 심은지는 몇해나 되는가 다심하게 물어보시는 그이의 어조는 무척 뜨거우시였다.

한 일군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40여년전의 군당책임일군이 군안의 인민들과 함께 심은 잣나무라는데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한동안 만족한 시선으로 잣나무숲이 우거진 앞산을 정깊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무를 정성껏 심고 가꾼 주인공의 소행을 못내 기특하게 여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마을앞산에 있는 수많은 잣나무들을 40여년전에 김화군당 책임비서를 한 동무가 군안의 인민들을 동원하여 심었다고 하는데 그가 보람있는 일을 하였다.…

그이의 따뜻한 말씀에 누구나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수십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속에 산에 처음 나무를 심던 사람들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고 옛 군당책임일군에 대해서도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가 이 땅에 남긴 애국의 고귀한 흔적을 소중히 헤아려주시는것이였다.

일군들도 후에야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지만 그 산의 잣나무림은 40여년전 군당책임비서로 사업하던 일군이 군내주민들과 함께 척박하던 땅을 걸구고 쓸모없이 된 나무들을 정리하면서 애지중지 가꾼 산림이였다.당에서 보내준 은정어린 잣씨가 무성한 잣나무숲을 이루게 될 그날을 그려보며 누가 보건말건 매일과 같이 주민들의 앞장에서 백옥같은 진정을 묻어 가꾸는 산림이여서 해가 다르게 수림은 울창해졌고 면적도 나날이 늘어났으며 이제는 온 군이 자랑하는 나라의 귀중한 재부로 되였다.

그런 남다른 사연이 깃든 잣나무림을 어쩌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한눈에 알아보시고 숲에 바친 한 당책임일군의 진정을 그처럼 내세우시니 생각할수록 일군들의 가슴은 후더워올랐다.

푸르른 잣나무숲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오는 앞산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런 일군이 애국자라고 하시였습니다.》

그러시고는 애틋한 정을 담아 산에 잣나무림을 많이 조성하는데 공헌한 40여년전의 그 군당책임일군을 애국자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네번이나 바뀐 때여서 가족들도 아버지에 대해 추억으로만 여기고있었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푸른 숲에 묻은 한 군당책임일군의 진정을 보석처럼 여기시며 애국자의 값높은 삶으로 빛내여주시는것이였다.

그 하늘같은 사랑과 은정에 떠받들려 그 일군은 수십년전에 세상을 떠났어도 김화군이 자랑하는 훌륭한 애국자로 군의 연혁에서 빛을 뿌리게 되였을뿐 아니라 강원도의 애국렬사들과 나란히 영생의 삶을 누리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40여년전의 당일군을 정담아 애국자로 불러주신 이야기,

이는 진정 조국을 위한 길에 바쳐가는 애국의 땀방울을 보석과도 같이 귀중히 여기시며 그 주인공들을 한사람한사람 찾아내여 영광의 단상에서 빛내여주시는 절세의 위인의 고귀한 은정의 세계, 위대한 애국의 세계가 낳은 또 하나의 사랑의 전설인것이다.

본사기자 김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