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9. 《로동신문》 2면
그중에는 김화군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자기 고장의 푸른 숲을 가꾸기 위해 온넋을 바친 한 당일군의 소행을 귀중히 여기시며 애국자로 높이 내세워주신 하늘같은 은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불과 4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자연이 몰아온 재난의 흔적을 가신 김화군의 전변은 볼수록 희한하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군의 모습에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김화군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신
산기슭에 규모있게 들어앉아 마치 사열을 받는 열병종대마냥 멋들어진 자태를 뽐내는 마을의 전경을 바라보시던
《살림집들을 새로 건설하게 한 보람이 있습니다.읍지구에 건설한 살림집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일군들모두가 그이의 시선을 따르며 희한하게 변모된 농장마을의 유별한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이때 한 일군이
그의 이야기를 들으신
일군들모두가 가책되는바가 커서 죄스러움에 잠겨있는데
초서리마을의 뒤산과는 달리 앞산에는 멀리에서 보아도 수십년은 잘 자랐을상싶은 푸르싱싱한 잣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었다.
나무를 심고 가꾼 주인공들의 남모르는 수고를 헤아려보시는가, 설레이는 이 잣나무들과 더불어 더욱 무성해질 조국의 푸른 숲을 안아보시는가.
마을앞산의 잣나무숲을 보시며 걸음을 떼지 못하시는
한 일군이
한동안 만족한 시선으로 잣나무숲이 우거진 앞산을 정깊게 바라보시던
마을앞산에 있는 수많은 잣나무들을 40여년전에 김화군당 책임비서를 한 동무가 군안의 인민들을 동원하여 심었다고 하는데 그가 보람있는 일을 하였다.…
그이의 따뜻한 말씀에 누구나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수십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속에 산에 처음 나무를 심던 사람들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고 옛 군당책임일군에 대해서도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일군들도 후에야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지만 그 산의 잣나무림은 40여년전 군당책임비서로 사업하던 일군이 군내주민들과 함께 척박하던 땅을 걸구고 쓸모없이 된 나무들을 정리하면서 애지중지 가꾼 산림이였다.당에서 보내준 은정어린 잣씨가 무성한 잣나무숲을 이루게 될 그날을 그려보며 누가 보건말건 매일과 같이 주민들의 앞장에서 백옥같은 진정을 묻어 가꾸는 산림이여서 해가 다르게 수림은 울창해졌고 면적도 나날이 늘어났으며 이제는 온 군이 자랑하는 나라의 귀중한 재부로 되였다.
그런 남다른 사연이 깃든 잣나무림을 어쩌면
푸르른 잣나무숲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오는 앞산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그러시고는 애틋한 정을 담아 산에 잣나무림을 많이 조성하는데 공헌한 40여년전의 그 군당책임일군을 애국자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네번이나 바뀐 때여서 가족들도
그 하늘같은 사랑과 은정에 떠받들려 그 일군은 수십년전에 세상을 떠났어도 김화군이 자랑하는 훌륭한 애국자로 군의 연혁에서 빛을 뿌리게 되였을뿐 아니라 강원도의 애국렬사들과 나란히 영생의 삶을 누리게 되였다.
이는 진정 조국을 위한 길에 바쳐가는 애국의 땀방울을 보석과도 같이 귀중히 여기시며 그 주인공들을 한사람한사람 찾아내여 영광의 단상에서 빛내여주시는 절세의 위인의 고귀한 은정의 세계,
본사기자 김준혁